최근 수정 시각 : 2024-01-07 16:42:40

어학원 하원지도강사 배달원 비하 사건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2. 내용
2.1. 발단2.2. 문제가 된 막말2.3. 논란의 확산2.4. 어학원의 사과2.5. 갑질 막말 가해자의 사과
3. 유사 사건 일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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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엠빅뉴스의 영상
2021년 2월 2일 21시, 청담에이프릴어학원 동작 캠퍼스에서 일하는 직원(하원 도우미, 셔틀 도우미)이 배달원에게 막말과 배달원 비하를 한 갑질 사건이다. 다만 어디까지나 직원 개인의 일탈로 인한 사건임에따라 학원의 직접적 책임은 없다. 2021년 2월 4일 네이버-서울신문 [공식] 청담에이프릴어학원 대표 "개인의 일탈".

2. 내용

2.1. 발단

2021년 2월 1일 음식점 배달 대행 요청에 따라 배달원은 청담에이프릴어학원 동작 캠퍼스로 배달을 하러 갔다. 그런데 배달 앱을 통해 음료를 주문한 학원의 여성 직원(하원 도우미)이 주소를 잘못 적어 배달원은 두 번 배달을 가야 했다.

이에 배달원이 학원 강사라고 여긴 하차 도우미 직원에게 추가 배달비[1] 3,000원을 요구했고, 현금이 없던 직원은 계좌이체를 하겠다며 배달원을 10분에서 15분 정도 밖에 세워뒀다. 기다리던 배달원이 다른 배달 주문건 때문에 직원에게 찾아가 "일단 결제부터 해달라"고 요구하자 직원은 짜증 섞인 태도로 돈을 지불했다.

2.2. 문제가 된 막말

이후 분이 풀리지 않은 학원 직원은 해당 배달원과 배달업체와의 통화에서 막말을 쏟아냈다. 이 직원은 "야 네가 학교 다닐 때 공부 잘했고 다 했어 봐. 네가 배달을 하겠냐? 지금? 배달업체 사장하고 있지?" 등의 폭언을 퍼부었다. 또 "남한테 사기 치면서 그렇게 3,000원 벌어 가면 부자 된대요? 딱 봐도 사기꾼들이지 너희가 뭐 정상인들이에요?"라고 상대를 범죄자로 몰아갔다. 2021년 2월 3일 네이버-JTBC뉴스룸 '공부 못하니' 고객 폭언...배달 노동자 '우리도 사람'.

또 학원 직원은 배달대행업체에 "할 줄 아는 게 그것밖에 없으니까 거기서 배달이나 하고 있다"고 인신공격성 발언을 했고, "말씀이 심하시다"는 배달업체 운영자의 대응에도 "본인들이 공부 잘하고, 학교 다닐 때 공부 했으면 지금 배달이나 하고 있겠느냐", "그렇게 배웠냐? 부모한테?"며 막말을 쏟아냈다.

이에 배달 대행업체 운영자가 "주소를 잘못 적으셔서 고생한 건 오히려 배달 기사님들"이라고 항의하자, 이 직원은 "오토바이 타고 부릉부릉하면서 놀면서 문신하면서 음악 들으면서 다니잖아. 내가 모를 줄 알아요? 신나게 음악 들으면서 오토바이 타다 그냥 배달해다 주고 3,800원도 벌고."고 말했다.

또 "결제를 빨리 해주셨으면 되지 않냐, 무엇이 문제냐"는 대행업체 운영자의 질문에 "배달 기사가 코로나가 걸렸을지 어떻게 아느냐"는 동문서답을 하기도 했다.

2.3. 논란의 확산

이 해당 녹취록을 누군가가 웃긴대학의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렸고[2], 사건은 이틀 후인 2021년 2월 3일부터 급격하게 논란이 되기 시작했다. 다만 배달 기사들의 노동조합인 라이더유니온에 의하면 웃긴대학에 녹취록을 올린 사람은 피해 배달원이나 배달업체 대표가 아니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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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첫날 한 음식점에서 배행요청이 와서 주문한 '학원'으로 우리 라이더가 배달을 갔습니다.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던 선생님이 음식을 주문한 듯한데..
지금 바쁘니까 아래 내려가서 기다리라고 했다고 합니다.. 내려가서 기다리면 계산하러 내려가겠다고...
그 말에 우리 라이더는 학원에서 나와 1층 밖에서 5~10분 사이쯤으로 기다렸고
다른 오더를 배정받아 시간이 촉박하여 다시 학원으로 올라갔다고 합니다.

근데 그 학원 선생님 말이 애들 가르치고 있고 지금 바쁘니까 그냥 기다리라고 ......
짜증을 내면서 말하기에 나도 지금 바쁘다 다른거 하러가야되니까 일단 계산부터 해달라고 요청을 했답니다..
그렇게 짜증섞인 말투와 여러가지 핑계로 계산을 늦추다 결국 결제를 받았고
다른 오더를 처리하는 와중에 전화 한통을 받았네요...

너무 어이가없어서 녹음을 했고 참 듣자듣자하니 도가 지나쳐서 어떤 불이익을 주고 싶다고 합니다..
녹음파일 한번 들어보시고 저게 진짜 별일이 아니라고하신다면 저희도 참겠지만..
한 사람의 인간으로 어느 가정의 한 구성원으로써 저런 말까지 들어야되나.. 그렇게 우리가 실수를 한건지
궁금하네요....
웃긴대학 게시글

2.4. 어학원의 사과

해당 학원인 청담에이프릴어학원 동작 캠퍼스 홈페이지에는 대표이사 원장 명의로 사과문이 게시되었다가 현재는 삭제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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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공지] 동작에이프릴 공식입장 및 사과문

동작에이프릴 정재원 대표이사 원장입니다.

2/3(수) 아침 너무 황망한 사건을 접하게 되어 이에 대한 정확한 사실을 알리고 공식적인 입장을 전달하고자 글을 씁니다. 어떤 업종에 종사하든 누군가에게 인격적인 비하발언을 들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이유로 배달기사님에 대한 비하발언은 어느 누구도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며, 이번 일로 관련 업종에서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저희 학원은 지난 12월 7일부터 1월 29일까지 8주간 학원셔틀운행이 중단되었고 이번 주 2/1(월)부터 방역지침에 맞게 부분 등원을 시작했습니다. 월요일 셔틀도우미 한 분이 학원 주소지로 커피를 주문했고, 그 와중에서 배달기사님에게 통화로 해서는 안 되는 비하발언을 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학원 로비나 출입문 입구에서 벌어진 상황이 아니라, 도우미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줄을 세우고 하원명단을 확인하는 셔틀 하원지도 중 커피가 도착했고, 셔틀이 출발한 이후, 학원 밖에서 개인 전화통화로 벌어진 일이기에 학원에서는 이를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두 사람이 나눈 대화 녹취 파일이 이틀 뒤인 2/3(수)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왔고 그 글을 맨 처음 올린 분도 심지어 해당 배달기사님이나 배달대행업체 지사장님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녹취 내용 중 ‘아이들이 수업 중이다’ 라는 언급으로 인해, 학원 소속 강사가 한 언행으로 오해를 받고 있어 해당 사실을 바로 잡고자 합니다.

해당 배달기사님이 셔틀도우미분의 얼굴, 연령대, 목소리, 휴대폰 번호를 정확히 알고 있고, 누구든 휴대폰 번호나 외형만으로도 확인하고자 한다면 원장, 직원, 강사가 아님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희가 해당 인물의 신상에 대한 거짓을 꾸몄을 시 학원의 신뢰를 잃고 더 큰 피해가 있을 것을 알기에 사실만을 말씀 드립니다. 첫째, 배달기사님과 셔틀도우미 사이 긴 통화가 이루어진 시간에 모든 강사들은 수업 중이었으며 저희 학원은 2월에 퇴사한 강사가 없습니다. 둘째, 직원이나 강사가 셔틀 등하원 도우미 업무를 병행하는 학원들도 있지만, 저희 학원 재원생들과 학부모님들도 아시다시피 수년 동안 저희 원은 등하원 시 셔틀에 탑승하는 도우미가 별도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한 분명한 사실은 해당 셔틀도우미가 2/1(월) 하루 근무 후 바로 다음날 급작스럽게 건강악화와 개인사정문제로 근무종료 의사를 통보하였고, 학원에서는 이에 동의하여 급히 대체해주실 다른 분께 셔틀지도 업무를 이미 맡긴 상황입니다.

실제로 이 분은 저희 셔틀지도도우미로서 약 한달 정도의 짧은 기간만 근무하셨습니다. 정규직원이 아닌 아르바이트에 해당되는 셔틀도우미를 할 분을 뽑을 때조차도 원장이 직접 채용 인터뷰를 진행하고 경력조회나 범죄조회를 꼼꼼히 진행한 후 업무를 맡기고 있으나 이런 개인의 일탈 문제는 저희로서도 예상할 수 없는 일이었기에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배달지가 동작에이프릴으로 되어 있어 녹취파일에서도 학원의 이름이 지속 거론되어 오늘 많은 비난이 쏟아졌고, 학부모님과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노력해온 지난 세월이 무너지는 느낌입니다. 또한 지난 1년 간 코로나라는 힘든 고난 속에서도 직원, 강사, 셔틀기사, 셔틀도우미로 저희 학원을 위해 헌신해 온 사람들 모두가 한 순간에 나쁜 인성을 가진 사람으로 묶여져 호도되는 상황이 너무나 슬프고 안타깝습니다.

사건을 접하던 날, 바로 배달기사님, 배달업체 대표님과도 통화를 나누었고 영어강사나 데스크직원 등의 잘못이 아님을 전달했습니다. 또한 해당 배달기사님께는 비상식적인 발언을 듣고 상처를 받은 점에 대해 학원의 책임 여부에 상관없이 지도편달 잘못임을 사과드렸습니다. 배달업체에서도 사실과 다른 일들이 퍼지고 있고 영어학원이 직접적인 비난의 대상이 된 점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배달노조(라이더유니온)에서도 이번 사건이 동작에이프릴의 잘못이 아닌 개인의 문제이며, 작성자가 배달업체 지사장인 것처럼 올린 글을 내려달라, 학원에 대한 비난을 멈춰달라는 공식 입장문을 발표해 주셨습니다. 현재 생업으로 학원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선량한 직원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을 받고 있어, 사실과 다른 추측성 비난은 자제해 주시길 호소드립니다.

오랜 세월 학생들을 가르치고 지도하는 일을 해온 사람으로서 품어왔던 가치관과 인생관을 걸고, 이런 마음을 가진 원장과 수년 간 함께 하고 있는 저희 직원들과 강사들의 명예를 걸고, 거짓으로 포장하지 않고 사실만을 전달함을 약속 드립니다. 다시 한번 배달기사님에 대한 비하발언은 어느 누구도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라고 생각하며, 학원에서도 해당 비하발언을 한 셔틀도우미로 하여금 진심이 담긴 사과를 관련된 분들에게 직접 전달하도록 하였습니다. 해당 셔틀도우미가 피해를 겪은 기사님에게 진정한 사과를 하지 않을 경우, 저희도 셔틀도우미에게 학원이 겪고 있는 엄청난 고통에 대한 막대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관련된 업종에서 일하며, 이번 일로 상처를 받으신 모든 배달기사님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마치 자다가 망치를 맞은 듯 큰 고통을 겪고 있는 학원을 먼저 걱정해 주시는 학부모님들께, 논란의 중심이 되는 심려를 끼치게 되어 머리 숙여 죄송한 마음 전합니다. 앞으로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 교육과 인력 채용에 더욱 만전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게시글 전문 #

해당 여직원은 동작 캠퍼스에서 1개월 정도 셔틀 도우미로 근무했고, 2021년 2월 1일 마지막 근무 후 사건이 발생한 2월 2일 퇴사했다.

하지만 가해자는 나타나지도 않고 사과문만 올라오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몇몇 커뮤니티에서는 "사실 셔틀 도우미(하원 도우미)는 존재하지도 않고 원장이 막말을 한 장본인 아니냐", "어떤 셔틀 도우미가 학원에서 혼자 배달을 시키느냐" 하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학원에 대한 별점 테러도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3]

이후 2021년 2월 5일 청담어학원 동작캠퍼스 홈페이지에 추가 입장문과 함께 사과문이 재공개되었다. 교육청 확인 결과 막말을 한 사람은 셔틀도우미가 맞다고 하며, 해당 셔틀도우미가 배달기사에게 사과를 하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

2.5. 갑질 막말 가해자의 사과

2021년 2월 23일 어학원 셔틀 도우미가 23일 배달노동자들의 노동조합인 라이더유니온과 피해조합원을 만나 직접 사과했음을 2월 24일 라이더유니온이 페이스북에 알렸다. 라이더유니온에 따르면 피해자는 사과를 받아들이면서 가해자에게 물질적 보상 요구나 형사 처벌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 이렇게 청담어학원 동작 캠퍼스의 전 여직원이 배달 노동자에게 갑질한 사건은 발생한 지 20일이 지나 마무리되었다. 2021년 2월 24일 다음-서울신문 '공부 못해 배달하지' 막말 갑질 학원 셔틀도우미 사과(종합)

3. 유사 사건 일람



[1] 주문자의 실수로 배달 주소가 잘못 적힌 경우에 추가로 내야 하는 배달비를 말함.[2] 현재 삭제된 상태이다.[3] 2월 5일 밤 11시 기준 무려 3,700여개의 별점테러가 등록되었는데 이는 현재까지 최고 많은 별점 테러 기록을 남겼던 사랑제일교회의 3배 가까이 되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