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17 01:16:59

양버들

양버들
Black poplar
파일:양버들.jpg
학명: Populus nigra
(var. italica )
분류
<colbgcolor=#d7ffce,#0f4a02> 식물계(Plantae)
분류군 관다발식물군(Tracheophytes)
속씨식물군(Angiosperms)
쌍떡잎식물군(Eudicots)
장미군(Rosids)
말피기목(Malpighiales)
버드나무과(Salicaceae)
사시나무속(Populus)
양버들(P. nigra (var. italica))

1. 개요2. 상세3.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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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사시나무속 낙엽교목. 조경용 가로수로 많이 심는다. 한국에서는 말하는 미루나무, 포플러나무는 대부분 양버들을 말하는 것이다.

2. 상세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미루나무랑 많이 헷갈리는데, 우리가 흔히 미루나무, 포플러나무[1]로 알고 있던 나무는 모두 양버들이라고 보면 된다. 이는 나무가 일본에서 한국으로 들어올 초창기에 일본에서조차 용어 정리가 안 된 채로 우리나라에 들어왔기 때문에 전문 서적마저 가리키는 식물이 서로 다르고 그로 인해 설명이 뒤죽박죽 되어버린 탓이다. 이런 이유로 해서 심지어 전문가도 뭐가 맞는지 모르는 지경에 이르렀으니, 그냥 외국 전문가들이 학명에 따라 실제로 지칭하고 있는 실물을 가지고 구분하는 것이 차라리 나을 지경.

Populus nigra는 유럽과 북아프리카, 서아시아가 원산지로, 줄기에 붙은 가지가 위로 자라는 경향이 있으나 전체적인 나무의 형태(수형)는 환경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데, 특히 나무가 홀로 고립되어 자라는지, 울타리, 삼림 또는 강변을 끼고 있는지에 따라서 제각기 그 모양이 다르다. 나무껍질은 흑갈색을 띠며 세로로 갈라져 있고, 잎은 미루나루(Populus deltoides)랑 마찬가지로 삼각형이다. 평균 200년을 살며 가장 오래된 표본의 경우 약 400년까지 사는 것이 확인되었다.
파일:포플러스 니그리 구분.jpg
파일:미루나무1.jpg
(좌) Populus nigra  (중) Populus nigra var. italica  (우) Populus deltoides

한편, 우리나라에 들어온 Populus nigra는 엄밀히 말해서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에서 선별된 변종, 즉 Populus nigra var. italica[2]이다. 모든 가지가 곧게 뻗은 줄기를 따라 위를 향하기 때문에 Populus nigra에 비해 길쭉한 모양이다. 빗자루 모양이 더 샤프하고 길게 형태를 잡아서 마치 핫도그 모양처럼 생겼다. 그러나 한국 학계에서는 이런 구분을 하지 않고 이 모양이든 저 모양이든 그냥 Populus nigra이라고 퉁친다. 정작 원산지인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에서는 한국에 도입된 수종을 전부 Populus nigra var. italica로 말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Populus nigra var. italica는 모양이 멋져서 가로수로서 전세계에 보급되었다. 나무 자체가 습지를 좋아하긴 하나, 덥고 건조한 여름이 있는 지중해 태생이라서 그런지, 한국과 같이 여름이 습한 환경에서는 여러 곤충들이 성장을 방해하고 각종 곰팡이들로 밑둥이 썩는 바람에 수명이 짧아져서 40~50년 정도면 고사하고 만다. 게다가 강풍에 노출되면 쉽게 쓰러져서, 그 다음 노출된 나무가 연속해서 쓰러지는 도미노 현상이 벌어지기도 한다.

한편, 미루나무와 양버들을 구분하는 방법은, 미루나무(Populus deltoides)는 가지가 위로 뻗기도 하고 옆으로도 뻗어서 모양이 풍성한데, 양버들(Populus nigra[3])은 가지가 모두 위로 뻗는 경향이 있어서 마치 빗자루나 핫도그처럼 생겼다는 점이다.

꽃말은 '민감', '용기', '담력'.

3. 여담

  • Populus nigraPopulus deltoides의 자연 발생 교잡종을 Populus canadensis라고 하는데, 미국에서는 이를 '캐나다포플러'(Canadian poplar)라고 부르고, 한국에서는 이상하게도 '이태리포플러'라고 부른다.[4] 특징은 교잡종답게 두 개 종의 특징이 섞여 있다. 아무튼 이 식물은 한국에서도 종종 가로수로 심곤 하는데, 겉보기에 양버들 같이 위로 가지가 뻗어 있는데 애매하게 옆으로 더 퍼져 있으면 이 식물이라고 보면 된다. 자연 교잡종이라 그런지 옆으로 퍼진 정도는 처한 환경에 따라 천차만별인듯. 아래 사진은 창녕 우포늪의 이태리포플러.

    파일:external/ph.idomin.com/372152_282776_2531.jpg

[1] 일본에서는 양버들을 '포플러(ポプラ)'라고 부른다.[2] var.는 변종을 뜻한다. 즉 이탈리아에서 생긴 변종이라는 뜻.[3] 우리나라에 도입된 품종은 사실 Populus nigra var. italica이다[4] 양버들이 이탈리아 변종인 것이고, 캐나덴시스는 캐나다 교잡종인데, 이를 헷갈린 듯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