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의 주인의 등장인물. 성우는 이와사키 히로시(2019)
만지가 하바키 카기무라에게 당해 지하감옥에서 온갖 인체실험을 당하는 과정에서 등장한 인물. 사형을 집행하는 일을 하는 관리로, 흔히 망나니로 불린다. 실존했던 어용 참수인인 야마다 아사에몬이 모티브인 듯
본인의 이름을 딴 아사에몬환이라는 효과 좋은 약재를 팔아 엄청난 돈을 벌고 있다. 그런데도 계속 사형집행일을 하는 이유는 사실 저 아사에몬환의 재료가 인간의 간이기 때문으로 약재의 재료 확충을 위해서이다(...)[1]
사형집행을 해야 하는 그가 실험에 동참한 이유는 지하감옥에서의 불사실험에는 팔다리를 빨리 깔끔하게 잘라내는 작업을 지속해야 했기 때문. 따라서 인체를 잘라내는데 최고의 전문가였던 아사에몬이 동원된 것이다.
대를 위해서라면 사형수 정도는 얼마든지 죽어도 상관없다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어서 죄수들의 팔다리를 잘라내거나 목숨을 빼앗는데 죄책감이 없다. 또한, 임무와는 별개로 만지에게 개인적인 관심 역시 가지고 있다. 불사자인만큼 간의 효능 역시 더 좋을 것이며, 말 그대로 살아있는 간 제조기(...)로 쓸 수 있을거라 생각하기 때문. 아이러니하게도 약재를 파는 본인 역시 낫기 힘든 결핵을 앓고 있었기 때문에 불사자인 만지의 간이라면 혹시 본인을 낫게 해주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덕분에 만지가 지하감옥에서 탈출하려고 할 때 앞길을 가로막는다.
처음에 만지는 아사에몬이 멈추어있는 상대를 잘라내는 데만 초일류라고 생각했지만, 실은 칼싸움에도 엄청나게 능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본인 입으로는 사형수를 너무 많이 베다 보니, 만지가 움직이다 멈추는 순간을 포착하여 얼마든지 베어낼 수 있다는 듯.
게다가 싸움 도중에 `비기 참철`이라면서 철을 마구 베어내는 만행을 저지른다(...) 워낙에 비상식적인 놈들이 많긴 하지만 이렇게 노골적으로 비상식적인 짓을 저지르는 건 이 인물이 독보적... 죽었다 살아나는 사람과 그런 사람을 만들어 내는 사람이 있는 세계관에서 철 짜르는 사람이 독보적이라니….
만지와의 대결에서 처음엔 우세를 점하지만, 변칙 검술에 당해 쓰러졌다...는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 페이크. 비상식적인 인간 답게 가사상태로 버티는 기술 `박쥐`를 이용해 죽은척한 것임이 드러났다(...)
마지막까지 만지 일행의 탈출을 가로막지만 결국 만지에게 쇠사슬에 목을 졸려 사망한다. 그 와중에도 특기인 비기 참철로 쇠사슬 일부를 베어내긴 했으나 다 베지 못하고 그대로 죽는다. 제자가 그를 구하려고 했지만, 지하감옥으로 쏟아지는 물살에 휘말려 울부짖으면서 떠내려가야 했기에 도울 수 없었다. 비기 참철이나 기술을 제자에게 전승하였는지 모르지만 살아남은 제자가 이후론 나오지 않은 탓에 알 수 없게 되었다.
[1] 모티브가 된 실제 야마다 아사에몬도 사람 내장을 약재로 팔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