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08년부터 파란 카툰에 연재된 작가 '유비'[1]의 웹툰. 2년간 연재 끝에 2010년에 완결되었다.연필로 그린 듯한 밑선을 때때로 남겨 분위기를 강조하는 수채화 같은 그림체가 특징이다. 가족 영화 같은 스토리와 순정만화 같은 과장이 짙은 전개 방식으로 되어 있다. 후반부로 갈수록 이런 과장 섞인 전개는 점점 폭주하는 경향을 보이나, 진지한 분위기를 내다가 적절히 터지는 개그는 준수하다. 그러나 KTH가 포털사업을 접으면서 볼수없게 되었고, 이후 올레마켓 웹툰에서 재연재 되었으나 이후로 연재가 종료, 현재는 네이버 시리즈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2. 줄거리
강력계 형사인 아버지와 같이 살고 있던 고등학생 '김봄'. 비상이 걸려서 열흘 째 집에 못들어온 아버지에게 옷을 가져다 주러 경찰서에 갔다가 경찰서 앞에서 우연히 같은 학교 교복을 입고 지나가는 미소녀를 목격하게 된다.하지만 학교 앞에서 아무리 기다려고 그 여학생은 보이지 않고 실망한 김봄은 집에 돌아가던 차에, 아버지가 그 여고생을 데리고 집에 돌아온다. '중요한 사건의 증인이니 우리 가족으로 신분을 위장해서 보호해야 한다.' 그리고 그 아이는 자신이 남자며 이름은 '만수'라고 밝힌다.
그러면서, 증언을 하기 위한 조건으로 학교를 다니게 해달라고 요구하여 여장한 채로 학교에 다니게 되는데...
3. 등장인물
- 김봄 : 매사에 무관심하고 과묵한 남학생. 얼음 왕자. 여동생을 잃는 사고를 겪은 후 형사일에 바빠 가족에게 신경을 쓰지 못하는 아버지를 미워하고 있다. 특히나 어머니 없이 여동생을 거의 자기 손으로 키웠기 때문에 더욱 심하다. 외모가 준수한 편이라 고백하려는 여학생들이 꽤 있었지만, 연애에 관심이 없는지 본인이 모두 거절하거나 모종의 방해로 고백을 듣지도 못했다.(...) 운동은 잘하지만 공부에 별 관심은 없으며 항상 무심한 표정으로 제멋대로 살고 있다. 순진한 구석이 있어서 당황하면 바로 얼굴을 붉히며 만수에게 잘 휘둘린다.
- 만수 : 고아로 자란 소년. 여장남자. 10살에 보육원에서 나와 소매치기를 하며 살다가, 마약범죄에 연루된 후 마약을 가지고 경찰서에 자수한다. 이 때 나이는 14살. 중요한 재판의 증인이라 마약 범죄 조직에서 뒤를 쫓고 잇는데, 신분을 속이기 위해 여고생으로 위장한다. 여장을 하고 있으면 미소녀로 보여서 학교에서는 여고생으로 철석같이 믿고 있다. 연재 중 일부 독자들도 사실 여자일거야 했지만, 연재중에 확실히 남자라고 인증되었다. [2] 여장을 할 때에는 자신이 지은 이름인 '여름'을 사용하고 있다. 학교를 제대로 다녀 본 적이 없어서 상식이 거의 없으며, 평범한 학교 생활을 동경하고 있다. 고집이 세며 능글 맞은 일면이 있다.
- 한결 : 김봄의 친구. 조연답게 개그 캐릭터이며 까불거린다. 처음에 만수를 진짜 여자로 알고 느끼하게 들이대다가, 만수가 남자임을 알게 되자 분노, 만수를 더 철저히 여자로 만들어서 다른 이들에게도 같은 고통을 선사하려 노력한다.
- 박하얀 : 불량 일진 여고생. 전투력이 상당하기 때문에 패싸움을 하면 피로 이마가 물든다고 하여 '붉은 마녀'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학교에서는 지도를 포기했는지 분홍색으로 염색을 한데다 하이힐을 신고 다니고 있다. 김봄을 짝사랑하고 있어 몇 번 거절당하고도 계속 노력하고 있다. 김봄에게로 가는 고백 편지를 모두 가로채 경쟁자가 생기는 상황을 방지하고 있었다. 소녀심이 있어 빼앗은 부실을 예쁘게 꾸미거나 김봄 앞에서는 어쩔 줄 몰라하기도 한다. 처음에 만수와 김봄의 사이를 오해하여 만수를 견제했지만, 후에 가족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매우 친절해졌다.
- 김형사 : 김봄 아버지. 강력반 형사로 항상 바빠서 가족에게 신경을 쓰지 못한다. 아내와는 사별한 듯 하다. 엄청난 괴력을 소유하고 있으며 치밀하게 생각하기 보다는 몸을 먼저 움직이는 타입의 열혈 형사.
- 산타 : 만수를 쫓는 마약 범죄 조직의 두목. 지략이 뛰어나고 음험하여 경찰의 수사망을 잘 피해다니고 있었으나, 만수의 증언으로 조직이 와해될 위기에 처하자 만수를 뒤쫓는다. '산타'는 본명은 아니고 별명이다. 난폭하고 무자비한 성격으로 부하들은 물론 때로는 상위 조직원들도 두려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