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판 애니 | 2015년판. |
1. 개요
아르슬란 전기의 등장인물 중 하나.성우는 사사키 유코(카세트북)/와타나베 쿠미코/누마쿠라 마나미(2015). 우리말 성우는 정경애. 을지판은 알프리드. 서울문화사판 이름은 알후리드.
도적으로 살아가는 민족 조트족 두령 헤이르타슈의 딸로 나이는 파르스력 320년 당시 16세이며 아버지가 히르메스에게 살해당한 뒤 나르사스에게 구출되었다.
2. 작중 행적
동방의 요새 페샤와르로 향하기 위해 길을 나누어 달려가던 나르사스의 앞에서 히르메스와 다툼을 벌이며 첫 등장한다. 이때는 같은 조트족 동료 수십여 명을 대동하고 산적 같은 분위기로 2배가 넘는 은가면 히르메스 일행을 공격했지만 알프리드 빼고 전멸했다. [1] 이때, 아버지인 헤이르타슈[2]가 눈앞에서 끔살 당함은 물론 같은 부족민들까지 처참하게 살해당하는 걸 보자 치미는 분노로 이성을 잃고 히르메스를 공격했으나 상대가 될 리 없었다. 그래서 죽을 위기에 놓일 때 개입한 나르사스에 의해 구출된 뒤 나르사스의 부인을 자처하게 된다. 그리고 무슨 아내냐는 반박에 지금 정식 아내는 아니고 정부(情婦)라는 대답이 더 가관.....미스르, 튀르크, 투란, 3개 나라 연합군 50만이 쳐들어오자 무력을 쓰지 않고 3나라를 분열시켜 서로 싸우게 하며 조국 파르스를 지켜낸 나르사스는 수십만 대군 속에서도, 여러 적왕 앞에서도 항상 여유를 잃지 않았는데 알프리드가 멋대로 당신은 내 서방님이라고 하자 땀을 흘리면서 당황해했으며 나중에 다륜과 아르슬란 앞에서 나르사스 님의 아내라고 멋대로 소개하자 버럭 거리면서 "아냐! 아니라고! 난 아무 짓도 안 했어!"라고 당황하며 변명했다. 나르사스의 이런 모습을 처음 본 다륜은 기회다 싶어 짓궂게 놀렸다.
아라카와 히로무 작가의 코믹스 판에 연출된 장면에서 엘람의 표정이 실로 공포스러울 정도이다. 엘람의 경멸스런 표정에서 본격 쫄아버린 나르사스는 덤이다.[3] |
이러다보니 파랑기스에게 쓴 소리를 듣었는데 나르사스 경은 큰 일을 도모하는 분. 하지만 그 분 곁에서 약혼녀라고 뭐라고 시끄럽게 구는 게 보기 좋지않다는 말과 같이 진정 약혼녀라면 조용히 도우라는 충고를 듣었다. 이 말에 알프리드도 찍소리 못했다. 물론 파랑기스는 나르사스에게도 "정말로 알프리드 양을 약혼녀로 인정하는지 사랑하지 않는지 확실하게 이야기하시죠. 행여나 착각하게 만들고 그게 재미있다고 하는 짓이라면 역시 보기 안 좋습니다."라고 똑같이 쓴 소리를 했기에 나르사스도 말문이 막혔다.
하지만 이렇게 잔소리만 듣는 존재가 아니라 나르사스에게 도움이 되고자 그녀 스스로도 열심히 무예를 닦으면서 그녀도 파랑기스와 더불어 여성으로서 아르슬란 16익장 일원으로 임명받게 된다. 결국 2부에서는 나르사스와 약혼까지 한다.
처음에는 변변치 않아보이는 실력 등과 겹쳐 민폐가 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많이 나왔지만 이후 여러 전투에서 엘람과 같은 첩보 역이나 선동 역[5]으로 맹활약하면서 그런 우려를 씻었다. 산 마누엘 성 전투에서는 에스텔 일행의 진로를 몰래 뒤쫓아 성의 비밀통로를 알아내고 그곳으로 병사들과 진입,성문을 여는 큰 공로를 세운다.
그러나 2부 15권에서 자불 성을 구원하러 온 나르사스와 같이 갔다가 그가 히르메스에게 대결로 패배하여 죽는 것을 눈 앞에서 보게 된다. 이 때문에 분노하여 히르메스를 죽이려고 달려들었으나 히르메스의 충복 부르한이 쏜 화살에 되레 부상을 입고 쓰러진다. 히르메스가 그녀도 죽이려 들자 바로 구원 신호를 보이는 화살을 쏘아 다륜에게 구출된다. 이후 치료를 위해 엑바타나로 후송되어 오빠 메르레인에게 나르사스의 죽음을 전한다. 하지만 그녀도 부상이 심해 이후 중태에 빠지고 16권 초반에 결국 숨을 거두면서 나르사스를 따라가고 만다.
캐릭터 디자인이 90년대 애니와 아라카와 히로무판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둘다 공식 설정대로 적발에 파란색 두건을 하고 있다. 눈색 역시 적안으로 동일하다. 다만 90년대와 달리 아라카와 히로무는 단발에 조트 족의 화장을 했다는게 차이점이다.
[1] 그래도 일개 부족 치고는 굉장히 훈련이 잘되어있었는데 히르메스 부대도 절반을 잃을 정도로 큰 손실을 입히는 데 성공했다. 히르메스도 "도적 주제에 잘도 내 부대에 피해를 끼쳤구나....."라고 엄청 분노했는데, 진정으로 병사들을 아낀 게 아니라 병사들이 많이 죽어서 손실이 심하다 보니 크게 화났을 정도.[2] 성우는 2015년판이 야마모토 타다시. 90년대판에서는 죽은 채로 나오다 보니 성우도 없었다.[3] 그도 그럴만한게 엘람쪽은 말 그대로 아르슬란과 기이브와 함께 죽을 고생하면서 겨우 페샤와르에 도착했는데 나르사스쪽은 웬 여자애를 꼬셔서 데려왔다고 오해하고도 남는판이니 엘람은 아무리 존경하는 주인이라 해도 이건 경멸할만 했다.[4] 다륜 曰 "어떨 때는 파르스의 궁정화가, 어떨 때는 군사, 어떨 때는 조트 족의 족장... 참으로 다채로운 인생이라 부러울 따름일세, 나르사스" 이 말에 나르사스는 "나로서는 너무 과하게 많네, 그러니 족장 정도는 친구인 자네에게 양보하지."라고 하지만 다륜은 즉각 "안되지, 난 친구의 행복을 빼앗는 짓은 못해."라고 말한다... 아라카와 히로무 코믹스판에서는 이 연출을 애들 싸움같이 연출해서 더 웃기게 연출했다.(...)다큰 어른들 싸움이 애들 싸움[5] 적 병사로 분장해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역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