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987년 패미컴으로 발매된 RPG 게임. 개발사는 일본물산.상당히 특이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게임인데, 필드에서 돌아다니다가 적을 만날 경우 FPS처럼 1인칭 슈팅 게임으로 전환된다. 커서를 움직여 적을 공격하는 식. 이러다보니 무기도 전부 원거리 무기인데 빔, 라이플, 바주카, 미사일이다. 스토리도 매우 간단해서 사이보그 전사 주인공이 알테리오스라는 우주세계를 모험하면서 사악한 황제를 처치하고 박사를 구한다는 내용. 그래픽이나 사운드, 시스템으로는 나쁜 평가를 받은 게임은 아니다.
2. 알테리오스 계산식
アルテリオス計算式유명 실황 스트리머 biim에 의해 명명된 데미지 계산식. 딱히 알테리오스에서만 쓰는 것은 아니지만 알테리오스에서 언급했기 때문에 알테리오스 계산식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RPG 게임에서 공격력과 방어력, 그리고 그로 인한 데미지를 계산하는 공식으로
공격력 - 방어력 = 데미지
라는 구성으로 되어있는 가장 단순하고 원시적인 형태의 계산식이다. 매우 직관적이고 단순하지만 그만큼 스탯의 증감을 신경쓰지 않으면 순식간에 게임 시스템이 붕괴되기 쉬운 공식이라는 게 문제점. 예를 들면 1레벨에서 주인공의 공격력이 10이고, 1레벨에서 볼 수 있는 적의 HP는 20, 방어력은 6이라고 하면 1레벨에서 싸울 경우 공격력은 10 - 6 = 4가 되어 어느정도 납득할 수 있는 수치가 된다. 하지만 만약 주인공이 2레벨이 됐을 때 공격력이 14가 된다고 치면, 14 - 6 = 8이 되어 들어가는 데미지가 2배가 된다.
레벨을 올려서 물리로 때리면 된다와도 연관되는 이야기로, 이 때문에 알테리오스 계산식을 쓰는 초기 JRPG들은 대부분의 경우 현재 던전을 클리어하기 어렵다면 레벨 노가다나 장비 교체로 스탯을 높이고 돌파하는 게 정석이었다. 적의 기본 방어력이 30이라고 하면, 내 캐릭터의 공격력이 30을 초과하기 전에는 데미지가 안 들어간다는 뜻이기 때문[1]. 정작 이 계산식의 기원이 된 알테리오스는 시스템적으로 이렇게까지 불합리한 부분은 없다.
이런 점으로 인해 게임 진행과 관계없이 레벨 노가다가 강요되어 게임이 늘어지거나, 반대로 특정 장소에 죽치고 레벨 노가다만 하면 게임을 너무 쉽게 클리어 할 수 있는 등 게임이 복잡해질수록 불합리한 부분들이 늘어갔기 때문에 현재는 게임마다 여러 조정(보정, 계산식의 변형, 데미지가 여러 스탯에 영향을 받도록 설계 등)을 하거나, 공격과 방어를 물리공격/마법공격으로 나눠 물리방어력이 높으면 마법공격으로 대체해 공략하도록 유도하는 식으로 공식을 복잡하게 만들며 이런 갭을 없애고 있다.
[1] 대부분의 경우엔 기본 데미지 1은 보장되지만, 100~1000단위 체력을 가진 적을 1데미지 누적으로 해치우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