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30 13:04:21

안영기(게임 개발자)

하이텔 시절부터 활동하던 원로 아마추어 게임 제작자. 본업은 프로그래머로, 하이텔 시절 아이디는 SMgal이다. 그의 ID인 SMgal의 뜻은 세일러문 이런게 아니다(...). 링크

소위 말하는 X세대로, 2008년 기준 30대 중반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유부남.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별로 관계없는 동아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하였으며, 이후 SSM(Samsung Software Membership)을 통해 삼성 연구원으로 입사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확실하지 않고. 2000년 초반에는 연구소에서 머물던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이 또한 개인정보를 공개한적 없기 때문에 사실상 신빙성없는 추측이나 상상에 불과하다 현재는 크게 두각이 드러나지 않고 있는 인물. 요즘 표현대로 하면 1세대 인디 게임 개발자라고 할 수 있다.

대표작으로는 '또다른 지식의 성전' 시리즈가 있으며, 그외에 기괴한 슈팅으로 유명한 대변파이터데자뷰, 별바람 씨와 콤비를 짠 상용게임 그녀의 기사단 등이 있다.

또한 한때 하이텔 100k(0.1메가) 게임 공모전에서, 당시 유행하던 '~매니아' 시리즈를 표방, 리코더를 마이크에 대고 불면 인식이 되는 '피리매니아'라는 괴작을 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프로그래머로서의 능력은 출중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데자뷰, 또다른 지식의 성전 등 걸출한 RPG를 배출한 것을 보아 기획자로서의 자질도 갖추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음악은 대부분 기존의 음악을 가져다 쓴 것이라서 딱히 능력을 확인하기가 힘들지만(지식의 성전 1편에서는 나우시카의 음악이 나온다), 도트의 경우 개인개발자가 찍을 수 있어야 하는 수준은 찍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주로 파스칼로 제작했으며, 그래픽 쪽은 단짝이었던 박성진이 맡았다고 한다. 안영기의 증언에 따르면, 16색을 가지고 상당히 깔끔하고 정돈된 도트를 찍는 박성진의 디자인 감각이 아주 훌륭했다고 한다.

공학계통을 전공하기는 했지만, 인문학쪽으로도 조예가 있어서 그가 제대로 기획한 작품들 중에는 꽤 진지하고 사색적인 작품들이 많다. 특히 지식의 성전 3부작 - 비전 속으로와 데자뷰의 경우에는 안영기가 곳곳에 배치한 은유와 상징이 상당히 치밀하며 그것이 주제와 직접적인 연관이 깊다. 여기에 소소한 개그요소를 집어넣어서 심각한 와중에 빵 터지게 하는 것이 일품.[1]

그의 게임은 여러모로 인기를 끌었으나 현재로선 게임 제작은 어디까지나 취미이고 본업이 아니다. 게다가 요즘은 취미로 제작하던 게임도 사실상 제작 중단에 가까웠던 상태. 때문에 많은 기대를 받았던 데자뷰는 1부만 만들어지고 중단되었다. 다만 또다른 지식의 성전 리메이크가 좋은 결과를 낼 경우 데자뷰 역시 리메이크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최근 또다른 지식의 성전 시리즈가 리메이크되고 있다. 물론 게임 제작이 그의 생업이 아니었던 것만큼 그의 주도하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며, 감수 역할로서 참여하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바뀌어 직접 1인 제작을 하고 있다. 본격적인 게임을 개발하기 위한 제반 작업 중 개발팀이 현실적인 상황에 부딪혀 사실상 개발이 불가능해지자, 이렇게 된 이상 본 제작자가 직접 개발하기로 결정한 듯. 그리고 현재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구글스토어에 업로드되었다! #

연결 : SMGAL의 홈페이지

그의 홈페이지에 가보면 뭔가 위험한 것이 보인다. 안영기에 대한 환상이 깨지기에 딱 좋은 것들로 이루어져있다.[2]

한때 유명한 사람이었지만 2017년 시점에서 10대나 20대 게이머들은 잘 모르는 인물이기 때문인지 저명성이 없다는 이유로 두 번이나 항목이 삭제당했다. 홈페이지를 보면 본인도 인지하고 허탈해 하는 듯하다.

1997년 대학생 시절 만든 게임이 신문에 소개된 적이 있다. 자기들이 태어나기 전에 나온 기사니까 저명성 없다고 지울지도

[1] 은행털이를 하면 주민에게 발각돼서 경비대에게 죽는다거나, NPC 집에 있는 갑옷과 창을 가지니까 "당신들의 갑옷과 창을 어디서 많이 본 것인데"하는 대답을 한다던가, 마징가Z의 쇠돌이가 나온다든가 등등.[2] 사실 잘 알려져 있진 않지만 95년경 애자매 한글판을 시도한 적이 있다. 물론 성공하진 않았고, 이후 자체적으로 제작한 컴파일 프로그램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