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가 어때서 | |
<colbgcolor=#002060> 저자 | 양동신 |
ISBN | 9791196349189 |
쪽수 | 324쪽 |
출판사 | 사이드웨이 |
국내 출간일 | 2020.11.06. |
장르 | 인문학 서적 |
구매링크 | YES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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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내가 말하고 싶었던 핵심은, 그래도 인류는 과학기술의 적용을 통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동안 터널을 만들고 지하철을 만들어온 엔지니어의 관점에서 보면, 그간의 노력들 모두가 꼭 나쁜 토건 사업은 아니었다는 말을 해두고 싶었다.
≪아파트가 어때서≫ 본문 중에서
그동안 터널을 만들고 지하철을 만들어온 엔지니어의 관점에서 보면, 그간의 노력들 모두가 꼭 나쁜 토건 사업은 아니었다는 말을 해두고 싶었다.
≪아파트가 어때서≫ 본문 중에서
2. 내용
2.1. 1부 - 겨울왕국에 정말로 댐이 사라진다면
1부에서는 우리 사회를 이루고 있지만 쉽게 인지하지 못하는 인프라의 효용에 대해 이야기했다.
* 겨울왕국, 노르웨이, 그리고 대한민국의 댐알타수력발전소 |
* <겨울왕국 2>에서는 댐이 등장한다. 극중 댐은 아렌델 왕국이 노덜드라 부족을 위해 우정의 표시로 만들어주었지만, 이 댐이 알고보니 해당 지역 정령을 약화시킨 원인이었고, 결국 결말에는 댐을 허물어버린다. 겨울왕국2의 모티브가 된 노르웨이에는 실제로 댐이 많으며, 노르웨이 전기 생산량의 95%가 댐을 활용한 수력발전에서 나오고 있다. 영화에서는 댐이 문제의 원인이었지만, 실제로는 노르웨이에 댐이 없다면 순식간에 어둠에 휩싸일 것이다.
* 우리나라에서도 댐은 많이 존재하지만 주로 농업용수 조달 용도가 대부분이다. 팔당댐의 풍부한 수원으로 수도권 사람들은 수돗물을 자유롭게 사용했고, 소양강댐이 있었기 때문에 수해는 줄어들 수 있었다. 물을 다스리는 댐을 단지 '인공적'이라는 이유로 나쁘게 인식하면 안되는 이유다.
* 우리나라에서도 댐은 많이 존재하지만 주로 농업용수 조달 용도가 대부분이다. 팔당댐의 풍부한 수원으로 수도권 사람들은 수돗물을 자유롭게 사용했고, 소양강댐이 있었기 때문에 수해는 줄어들 수 있었다. 물을 다스리는 댐을 단지 '인공적'이라는 이유로 나쁘게 인식하면 안되는 이유다.
- 강원도 산불을 바라본 어느 토목 엔지니어의 생각
- 작가는 2007년 건물회사에 처음 입사하고 서울양양고속도로의 입찰 업무를 맡았다. 우리가 흔히 쓰는 고속도로와 같은 인프라는 대부분 교량과 터널로 구성되어 있다. 이런 교량이나 터널에서는 과할 정도로 이상한 부분이 간혹 보이는데, 이는 재난을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많다. 방재의 차원에서는 때로 자연재해가 발생할 빈도를 500년 빈도까지 예측하기도 한다.
- 2019년 강원도 산불 2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입은 비극적인 사건이었지만, 인프라의 관점에서 인상적인 부분이 있다. 강원도 지역 곳곳에 깔린 인프라를 활용하여 소방차들은 전국에서 집결하였고 덕분에 강원도 산불은 비교적 큰 사고 없이 빠르게 진압될 수 있었다. 이는 의료에서도 마찬가지의 효과가 발생하였다.
- 어떤 분들은 도서 산간 지역에 병원과 소방시설을 많이 설치하자고 한다. 그렇지만 유능한 인재를 도서 산간 지역까지 보내는 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한정된 인프라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면 교통이라는 도구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
- 알프스 산맥의 환경 보전을 위해 스위스 사람들은
- 사람들은 터널을 뚫는 건 자연을 파괴하는 행위라고 생각하지만, 조금만 생각하면 산을 굽이굽이 곡선으로 돌아가는 게 산에 오염이 훨씬 더 많이 된다. 스위스의 알프스산맥은 지속가능성에서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스위스 관광청에서는 이러한 환경친화적인 면모를 설명하는데, 그 중에서는 철도 네트워크 부분도 등장한다.
- '연트럴파크'가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들
- 콘크리트, 현대 문명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
- 보도블록을 위한 변명
- 싱가포르의 수자원 이야기
- 한강의 '월드컵대교'는 어느 월드컵을 기념하나
- 공학이란 무엇이고, 그리고 대한민국의 댐
2.2. 2부 - 인공적인 것은 아름답다
2부에서는 본격적으로 인공에 대한 생각을 말하기 시작했다.
2.3. 3부 - 도시란 우리에게 무엇인가
3부에서는 우리가 살아가는 철근 콘크리트로 점철된 도시를 톺아보며, 다른 나라가 아닌 우리나라에서만 독특하게 형성된 아파트 중심 도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자 했다. 여기서 나아가 대중교통을 통해 일상을 살아가는 시민 관점에서 더 필요한 인프라에 관해 논의했다.
* 덕선이네 집은 어디 있는가
* 아파트가 어때서
* 서울의 출근길 단상
* 남들이 걷고 싶은 도시, 내가 살고 싶은 도시
* 주택보급률 100% 시대, 공급은 이제 필요 없을까
* 선분양과 후분양 제도에 대하여
* 안양천을 걸으면서
* 입체적이고도 빛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하여
* 홍콩 기행
* 홍콩은 고층 빌딩이 숲을 이루고 있다. 특히 높은 용적률을 자랑하는 고층 빌딩을 보면, 자연스럽게 한국의 '서울시 한강변 35층 논쟁'이 떠오른다.
2.4. 4부 - 보이지 않는 것들의 힘
4부에서는 국내외를 돌아다니며 오랜 기간 건설업에 종사하면서 겪은 단상을 풀어놓았다. 우리가 끊임없이 풀려고 노력해야 할 사회적 과제에 대한 생각을 전하고자 했다.
* 하이바를 집어 던지고* 작가는 건설회사에 입사하고, 거가대교 침매터널 제작에 참여하면서 목숨을 잃을 뻔한 사건을 겪은 적이 있다. 누수를 막으려고 콘크리트 함체에 들어갔다가, 전동드릴이 6미터 상공 위에서 작가의 머리 위로 떨어져버린 것(...) 만약 이때 작가가 하이바를 썼기에 망정이지, 안썼으면 골로 갔을 뻔. 실제로 안전보건공단 산업재해통계 자료에 따르면 2009~2018년 건설 현장 사망자 수는 4,811명, 재해자 수는 234,037명에 달한다. 이정도 사건은 건설 현장에서 아주 특별한 일도 아닌 셈.
* 하이바를 뛰어넘어서* 신뢰사회
* 노동의 가치, 그리고 경쟁
*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에는 어떤 기술이 필요할까
*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는 우리의 자세
* 내가 누리는 것과 누리지 못하는 것
* 세대론에 대한 단상
* 통일이 꼭 대박은 아니겠지만
3. 여담
- 저자인 양동신은 건설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으로, 세계 방방곡곡을 다니며 인프라 프로젝트 건설에 참여하였다. 세상에 대한 낙관론을 지니고 있어, 가끔 갈팡질팡해도 인류는 끊임없이 진보하며 결국엔 해피엔딩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다른 저서로는 < 전지적 건설 엔지니어 시점 - 철근 콘크리트를 사랑하는 일. 건설 엔지니어 >(2023년, 일일드라마)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