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23 15:18:22

아트 나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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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장점3. 단점4. 기타

1. 개요

파일:external/openimage.interpark.com/223425628s.jpg

공예 등에 자주 사용하는 칼날 교체식 나이프. 조각칼의 고급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영어로는 아트 나이프 브랜드 이름인 X-ACTO[1]의 이름을 따서 X-ACTO knife 혹은 exacto knife라 부르고, 일반명사로서는 precision knife, hobby knife 등으로 칭하기도 한다.

커터칼메스와 비슷하게 칼날부분을 바꿔가며 사용하지만 칼날의 형태와 고정 형식이 다르다. 커터칼이 ㄷ자형의 틀에 슬라이더를 통해 고정/보관한다면 아트 나이프는 칼날을 집게 등을 이용해 꽉 잡는식으로 고정하고, 보관할 때는 칼날을 빼거나 캡을 씌우는 방식이다. 안 그러면 실수로 떨어뜨렸을 때 발등에 푹 하고 박혀도 자기 탓이니 주의. 아트나이프는 무게중심이 머리에 있는데다 몸통이 완벽한 원통형이고, 칼날 또한 예각이여서 대충 보관하다 굴러 떨어져 발등에 꽂히기 딱 좋다.

2. 장점

장점이라면 흔한 커터칼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절삭력과 머리 부분의 얇은 각도이다. 커터칼이 60도 정도의 조금 뭉툭한 각도라면 아트나이프는 위에서 보듯 30~40도 정도의 각도가 작은 예각을 이룬다. 그리고 칼날을 집게로 꽉 잡아주는 형식이라 커터칼보다 확연히 날의 흔들림이 적어 섬세한 칼질이 필요한 경우 유용한 편이다.

3. 단점

단점이라면 역시 무식한 절삭력에서 오는 높은 부상률이다. 별명이 무려 피를 먹고 사는 마검. 커터칼이 꽤 힘들게 잘라내는 부분도 간단하게 잘라버리지만 그 때문에 칼이 빗나갈 때의 오싹함은 몇 배 이상이다. 간단히 말해 아트 나이프를 커터칼처럼 대충 쓰다가 사고를 내면 손가락에서 포를 떠낼지도 모른다. 실제로 장갑 제대로 안 끼고 쓰다가 일 터뜨리는 사고도 있다.[2] 당장 프라모델 커뮤니티 게시판 같은데서 아트 나이프로 검색해보면 나오는 글의 6~7할이 아트나이프 쓰다가 부상당했다는 경험담이고, 그중에는 살짝 베인 수준이 아니라 뼈가 보일 정도로 베였다든가 병원 가서 봉합수술 했다같은 섬뜩한 부상 사례도 심심찮게 보인다.[3]

4. 기타

따라서 아트나이프를 사용할땐 힘으로 밀어붙이기보단 부드럽고 얇게, 여러번 포뜨듯이 사용하고 칼날이 예리할수록 보다 적은 힘으로 정밀한 작업이 가능하니, 힘을 줘야 될 정도로 날이 무뎌졌다면 칼날을 새걸로 바꾸는 것이 피를 볼 일이 적어진다. 무뎌진 칼날로 억지로 작업하다가 칼이 빗나가서 다치거나, 자르려는 물건이 찢어지고 파손되는 일도 적지 않다.

칼날 자체는 기성품으로 잘려서 나오는게 있고, 아니면 자기가 직접 잘라서 쓰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아트 나이프 수준으로 정밀한 절삭력까지는 필요없는 경우 흔해빠진 60도 커터날을 끊어 끼워서 쓸 수도 있다. 이쪽은 단순히 손과 칼날의 방향을 바꾸는 정도. 물론 30도짜리 얇은 커터날의 경우 사실상 아트나이프 겸용이라고 해도 좋을 물건이라 이쪽을 쓰면 절삭력도 어마어마하다.

프라모델을 만들 때, 런너에서 부품을 떼어내고 나서 부품 언저리에 남아 있는 게이트 자국을 도려낼 때도 사용한다. 일반 커터칼에 비해 깔끔하게 잘라낼 수 있기 때문이다. 건프라 기준으로 궁극니퍼를 쓰지 않는다면[4] MG 키트 1~2개마다 날을 교체해주는게 좋다.[5] 어차피 칼날 값은 타 공구에 비하면 매우 저렴한 편이므로 이런 곳에는 아끼지 말도록 하자.

같은 미술용품인 페인팅 나이프와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 페인팅 나이프는 유화처럼 점도가 높은 물감을 캔버스에 펴 바르는 용도라서 날도 엄청 예리한 아트나이프와는 다르게 페인팅 나이프는 버터칼 수준으로 무디다.

터미네이터(영화) 중반 T-800이 손상된 자신의 오른손과 인공 안구를 제거하기 위해 사용한다.


[1] 미국의 목공용 풀 제조사로 유명한 Elmer's의 하위 브랜드[2] 다만, 장갑을 끼면 감각이 무뎌져서 오히려 사고의 위험이 높다고도 한다. 실제로 아트나이프 사용법을 찾아보면 손은 절삭 부위 밑에 대다가 베이지 않도록 하라고 한다. 아트 나이프는 목장갑 정도는 손쉽게 관통하기 때문에 장갑으로 보호받기는 힘들고, 손가락에 골무를 끼운다던가의 방법을 사용하면 그나마 부상의 위험이 적어진다. 권장하는 방법은 칼 잡는 손에는 장갑을 아예 끼지 말거나 낚시 장갑처럼 적어도 손가락 끝이 드러나는 장갑을 끼고, 반대 손에는 유리 섬유가 들어간 베임 방지 장갑을 끼는 것이다. 공작물이 작아 반대 손에도 정밀한 감각이 요구되는 경우에만 골무 내지 낚시 장갑을 쓰거나, 아예 핀셋을 이용하여 칼을 반대 손에서 이격시키는 것도 방법이다.[3] 이렇다보니 아트나이프를 사용하다 부상당한 사람들은 마검을 +N강으로 강화 시켰다며 자학하기도 한다. 부상당한 횟수와 강화 횟수가 비례하는게 압권[4] 궁극니퍼를 사용할 경우 아트나이프 사용량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5] 물론 날이 나갈때까지 계속 쓰는 사람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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