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8-09 17:57:53

아시아 통화 단위

Asian Monetary Unit (AMU, アジア通貨単位)

유로화의 근간이 되는 유럽 통화 단위 ECU를 참고하여 만든 아시아 연합국가의 화폐이다.

이러한 논의의 시작점은 1997년 아시아 금융 위기 극복을 위한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이후 연구가 시작되었다.

소속 국가는 아세안 국가 10개국과 아세안+3 해당 국가인 일본, 한국, 중국으로 구성되어있다.

홍콩을 추가하여 14개국으로 구성된 AMU-CMIM 모델도 있다.

기본적으로 해당 통화를 사용하는 국가 간의 경제 활성화 및 서로 다른 통화 사용에서 소모되는 금융 비용 및 제도적 번거로움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해당 모델의 초안은 일본 국제 통화 연구소와 히토쓰바시 대학의 공동 연구를 통해 2005년에 만들어졌다.

이후 추가 연구를 거듭하여 4년 후, 호주, 뉴질랜드, 인도 3개국을 추가하는 모델의 경우의 AMU-wide 또한 만들어졌다.

유로화와 달리 해당 모델은 통화 바스켓을 구성하는 국가들의 경제 수준이 그다지 안정적이지 못 하다는 점 때문에 실질적인 논의로 까지 이어지지 못 하고 있다.

유럽 통화 단위 ECU의 경우는 초기 8개국 중 선진국에 해당하는 독일,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벨기에, 이탈리아 6국가가 바스켓 비중의 2/3 정도를 담당하면서 안정적인 바스켓 구조를 구성할 수 있었다.

그러나 AMU 기본 모델의 경우는 13개 국가 중 일본, 한국, 싱가포르, 브루나이 4국가가 그나마 선진국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지만 경제 규모를 고려하면 일본과 한국 두 국가만이 해당되며, 선진국이 아니더라도 경제 규모를 고려하면 선진국이 아닌 중국이 가장 큰 비중을 담당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결국, 동아시아 각국 3국 입장에서도 아세안의 국가들 입장에서도 유리한 점이 별로 없다.

또한, ECU 논의 때에는 고려되지도 않았던 수준의 빈국 CLMV(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이 AMU에서 포함된다면, 해당 빈국을 서포트하기 위한 비용 소모로 소속 국가들 전체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통화 모델의 주요 장점은 결과적으로 유로화가 획득했던 장점과는 다소 다른 방식을 추구한다고 볼 수 있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AMU 기본 모델만 하더라도, 해당 통화의 규모가 미국 달러, 유로화 두 가지와 동등한 수준으로 단박에 전환되는 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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