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디에타 라덴의 친아버지. 행성 벨트란의 코델리아 프라이스 주의 주지사이자 상당한 부자이며 드레스티드 홀이라는 수백 년 된 대저택에서 거주하고 있다. 부지가 경계선에서 저택이 안보일 정도로 넓다.
'도난당한 새벽의 천사들'이란 그림을 찾는 수사과정에서 용의자 중 한 명[1]의 저택을 수색할 때 "보아하니 한 200년쯤 된 것 같으니 그리 오래된 집은 아니지만..."이라는 대사로 집주인을 놀라게 하기도 한다.
갓난 아기 때 아내가 요정님한테 주어서 수 년 간 떨어져 지낸 장남에게 굉장히 집착하고 있다. 정확히는 가족의 일원이 되려하지 않는 장남에게 자신의 가치관, 그러나 보통의 일반적이고 당연한 가치관을 들이대고 있어 툭하면 투닥거린다.
그러나, 실상은 카야타 월드 최고의 팔불출중 하나. 아들이 부탁하는 거라면 겉으로는 퉁명스러운 척하나 간도 쓸개도 다 빼 줄 모습을 보여준다. 실제로 리가 아버지한테 상담을 하려고 전화를 했을 때, 겉으로는 포커페이스를 유지했지만 속으로는 리가 자신에게 상담을 하려고 한 것에 대해 광분해 있었으며, 리가 "너는 정말 좋은 아빠임"이라는 말을 하자 흥분해서 한참 동안 그 여운에 빠져있었다. 중요한 회의에 늦었는데도 불구하고. 뒤에 있던 비서가 태클을 걸기까지 했다.[2] 아들에 관련된 일이라면 다른 행성의 대통령 후보에게도 말빨을 드리운다. 뿐만 아니라 직접 행동에 나서 납치, 감금, 폭행당하기도 했다. 이 때 리는 그야말로 새파랗게 질렸지만 정작 아버지는 나중에 이를 전해 듣고는 금방 믿지 못한다.
루를 그리 탐탁지 않아 하지만 그 능력은 인정하고 있는 듯하다. 리도 인정하는 매우 관대한 아버지. 희대의 대인배... 일단 리의 능력은 알고 있다.
게다가 자신이 원한다면 희대의 카사노바로 변모할 수도 있지만 가정적이라 그러지 않았다. 일단 상대의 마음을 순식간에 눈치챘다. 하긴 주지사도 하는 사람인데 눈치는 빨라야지...[3]
[1] 엄청난 자산가로 도난품을 100억에 구입.[2] 비서의 말투를 보면 아서의 팔불출 행동은 그를 잘 아는 사람들이라면 다 알고 있는 듯 하다.[3] 원래 리와 하룻밤을 보냈던 여인도 원래 발렌타인 경에게 반했던 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