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의 주문.
드래곤 퀘스트 2에서 첫 등장했으며 문부르크의 왕녀가 엄청 늦게 배우는 마법.
효과는 잠긴 모든 문을 마법 하나만으로 열 수 있다. MP소모도 적어서 이 마법을 익힐 정도의 레벨이 되면 펑펑 난사해도 문제 없다. 만일 열쇠류 아이템을 제대로 얻지 못하고 막막한 플레이어라면 닥치고 왕녀의 레벨을 올리다보면 게임을 진행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물론 엄청난 노가다가 필요하지만.
이름의 유래가 재미있는데, 호리이 유지의 말에 따르면 문을 열었는데 안에 있던 옷을 갈아입던 여자아이가 '아~ 바보야! (아~ 바카모응, あーばかもん)' 하는 말을 줄여서 만든 주문 이름이라고 한다.
패미컴으로 진행하던 한국의 일본어 모르는 근성 드퀘 플레이어들이 이 마법 때문에 많은 구원을 봤다고 전해진다.
최후의 열쇠를 얻으면 아예 쓸 필요가 없어지지만, 열쇠를 가지고 다니기 귀찮다면 쓸만할지도. 특히 2에서는 상위 열쇠가 하위 열쇠로 열 수 있는 문을 여는 기능이 없기 때문에 열쇠로 들어가는 인벤 압박에서 자유로워진다는 점에서 귀중했다. 3 역시 리메이크 전에는 인벤 하나를 아낄 수 있어서 귀중했던 편. 참고로 리메이크에서는 편리기능이 적용되서 그냥 아바캄을 배운 멤버가 파티에 있는것만으로도 최후의 열쇠를 보유한것 마냥 모든 문을 열고 돌아다닐 수 있다. 2는 문 앞에서 편리버튼 누르면, 3 리메이크 및 HD-2D에서는 그냥 이동으로 문이 열린다. 단 왠지 GB판 3에서만은 아바캄을 갖고있어도 이동만으로 문따기가 안 되서 일일이 메뉴불러서 열어야한다.
최근 작품에선 안 나오는 추세다.
드래곤 퀘스트 3에서는 '마법의 구슬'이라는 아이템을 입수해야 아리아한이 있는 대륙에서 벗어날 수가 있는데 이때 필요한 아이템이 도적의 열쇠. 도적의 열쇠로 문을 따고 들어가면 안에서 할아버지가 '어떻게 여기에 들어왔나. 아니 그것은 도적의 열쇠?!' 라고 한다. 그런데 SFC 리메이크판에서는 마법사를 레벨 35까지 키우고 아바캄을 써서 들어가면 대사가 '아니 그것은 열쇠따기의 주문? 그 어려운 주문을 쓰다니...'로 바뀐다. 아리아한 근처 몬스터들은 경험치를 극소량밖에 안 주므로, 거기서 레벨을 35까지 올리는 건 그야말로 개삽질인데[1] 이 대사는 그 개삽질을 해야만 볼 수 있다. 그럼에도 이런 전용 대사를 준비해놨다는 점에서 드퀘의 용의주도함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디버깅 과정에서 준비했을 가능성도 있겠지만. [2]
드래곤 퀘스트 III HD-2D Remake의 경우 다운로드판 예약특전으로 필드서 1보당 1경험치를 얻게 해주는 행복의 구두를 주는데, 원래는 극후반 레어드롭으로 나오는데다 필드에서만 적용되서 고마움이 덜한 놈이었지만, 이번에는 마을 안에서의 1보도 경험치로 카운트되는거와 조화되어 예약특전으로 얻었다면 극초반부터 직접 노가다해서 아바캄 보기가 쉬워졌다.[3](…) 다만 노가다 허들을 낮춘 댓가로 필수로 진행할 이벤트가 이것저것 추가되어서 극단적인 시퀀스 브레이크는 일어나지 않는다. 당장 아바캄을 습득했더라도 로마리아의 관문을 통과하려면 마법의 열쇠를 얻을 정도의 실력자가 아니면 안된다면서 병사가 길막을 하는데, 아바캄 습득 허들 저하와는 별개로 본작에서는 루이다의 주점에 도우미 기능이 추가되면서 고레벨 동료캐릭을 렌탈해올 수 있는 기능으로 아바캄 보유 동료를 초반부터 확보할 수 있기에 파티원의 평균 레벨대가 규정레벨에 못미쳐서 막히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함으로 추정.
드래곤 퀘스트 다이의 대모험에서 아방이 버언 팔레스 중앙부의 문을 열기 위해서 파사의 비법과 병행해 한 번 사용했다. 여기서 다이와 바란이 힘을 합쳐야 부술 수 있었던 문과 똑같은 문을 재깍 열어버리는 기염을 토한다. 복귀한 아방의 실력을 보여주는 것과 동시에 어떻게 부수고 들어갈지 고민했던 타이 본인에게도 버언이 말한 "힘만이 정의다"라는 것이 틀렸음을 확신시켜주는 나름 중대한 포인트이기도 하다.
드래곤 퀘스트 히어로즈 2에서는 이것의 변형인 마저스티스라는 주문이 등장한다. 문을 봉쇄하는 강력한 마법 결계를 강제로 해제하는 주문으로, 사용자는 크레티아 여왕. 다만 여왕이 만들어낸 마저스티스 스톤이란 아이템이 있으면 마물 한정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작중에서는 호미론이 이 스톤을 사용한다.
여담으로 마저스티스는 7에서 이미 다른 효과의 주문으로 등장했었는데, 타이의 대모험에 나온 마호카토르 비슷한 효과다. 이벤트로 사용했었다가 주인공 전용 주문으로 전투에서 사용가능하고 적 하나의 마법효과를 전부 없애버리는 효과를 가진다. 허나 얼어붙는 파동이라는 상위호환 특기가 있고 주문 입수후 싸우는 보스들이 자신에게 거는 마법효과를 가진 적이 별로 없다는것과 조화되어 PS판에서는 거의 의미가 없었다가 직력시스템 삭제로 입수경로가 어려워진 DS판에서야 상대적으로 입지가 상승했다. 배포석판 한정으로 얼어붙는 파동의 효과를 가진 도구 빛의 구슬이 입수되면 플스판과 마찬가지의 계륵신세가 되나, 일단 마법이지만 마호칸타랑 매직 배리어를 지울 수 있다는 아이덴디티는 있다.
상위판인 기가저스티스로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데, 마저스티스를 습득한다음 아이라가 동료가 된 뒤 과거의 대신전으로 가서 대신관에게 말을 걸어서 마저스티스를 보여주면 이후 현대로 돌아왔을때 묘비의 내용이 바뀌어 기가저스티스를 습득하게 된다. 이쪽은 전체판정이고 사용후 필드 자체를 1~2턴간 주문 차단상태로 만드는 효과가 있다.
[1] 마법사가 35레벨이 되는데 필요한 경험치는 약 33만...정확히 따지면 329495인데...아리아한, 그것도 마법의구슬을 얻기전에 갈 수 있는곳에서 만날 수 있는 몬스터는 가장 경험치를 많이주는게 호이미슬라임(솔로 24, 4인팟 6)정도. 용사&마법사 2인파티 구성으로 최단코스로 호이미 슬라임만 때려잡는다 해도 3만마리 가까이 잡아야한다.[2] 여담으로 슈패판이라면 치트로 처음부터 인벤토리에 도적의 열쇠를 넣고 들어가더라도 이 대사를 들을 수가 있는데, 나지미의 탑에서 도적의 열쇠를 주는 할아버지에게 대화했냐의 여부가 통상 대사의 플래그인 모양이다. GBC판이라면 열쇠 자체를 치트나 키메라의 날개 버그를 이용해 처음부터 인벤토리에 갖고있는 상태라도(=노인에게 안 받아도)열쇠로 따고 들어온 대사가 되게 수정되었으나, 이쪽은 키메라의 날개 버그를 이용해서 아바캄 습득이 가능하게 조절가능하다보니 개삽질 내지 치트 없이도 듣는거 자체는 가능하다. PS4 이후 리메이크는 어떻게 들어갔던 간에 "열쇠로 따고 들어왔냐?" 라는 질문에 예/아니오 식으로 반응이 바뀌어서 아니오라고 했을때 아바캄에 반응하는 대사가 나온다.[3] 리메이크판 기준 가장 빨리 얻을 수 있는 타이밍은 라미아로 갈 수 있는 비밀장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