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16 05:55:45

아리스토데무스

Aristodemus
(?~BC 479)

1. 개요2. 본문3. 창작물에서

1. 개요

스파르타의 군인.

2. 본문

페르시아가 그리스를 침공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원전 480년에 테르모필레 전투에 참전하기 위해 레오니다스와 함께 종군했지만 테르모필레에 도착한 직후에 동료 병사 한 명과 함께 눈병에 걸려 레오니다스의 명령으로 병상에 누웠다. 레오니다스는 전투를 앞두고 그 두 사람에게 귀국을 명령한다. 스파르타가 죽기를 각오하고 페르시아군을 상대로 저항할 때 눈병에 함께 걸린 동료 병사는 헬로트의 부축을 받아 전장에 나갔지만 자신은 레오니다스의 명령에 복종해 상이군인으로 귀국했다.

이 때문에 스파르타인들은 그를 혐오하면서 겁쟁이라 불렀다.[1] 처벌은 받지 않았지만 철저히 투명 인간 취급을 당했다. 사람들은 그와 대화를 나누거나 만지는 것조차도 거부감을 느꼈고, 친구들에게도 무시당했으며, 길을 지나다가 나이가 어린 상대에게 길을 비켜줘야 했고 딸의 혼삿길도 막힐 정도였다.

기원전 479년에 파우사니아스가 이끄는 원정군에 참여해 플라타이아이 전투에 참전한다. 팔랑크스 대형에서 이탈하여 용감히 나서서 싸웠다고 전해진다. 해당 전투에서 전사하여 그의 명예는 회복되었지만 스파르타 인들에게 '대형을 깨고 자살 행위와 다름없는 행동을 한 사람' 정도로 인식되었다고 한다.[2]

3. 창작물에서

영화 300에서는 등장하지 않지만 딜리오스라는 인물이 그의 행적대로 나오는데, 전투 중에 다쳐 한 쪽 눈을 잃었다. 레오니다스의 명령으로 전장에서 벗어나 스파르타로 돌아가서 고르고에게 레오니다스의 유품인 목걸이로 보이는 물건을 건네주며, 스파르타 사람들에게 레오니다스 왕께서는 자신을 기리는 노래나 기념비는 원하지 않지만 자신들을 기억하라는 말을 남겼다고 전한다.

이후 지휘관이 되어 레오니다스가 스파르타만이 아닌 그리스의 미래를 주었다면서 폴라타이아이에서 페르시아군을 몰살시킬 것이라면서 전투에 나서려는 모습으로 나온다.

300:제국의 부활에서는 테미스토클래스가 스파르타에 그리스 연합 수군 결성의 제안하고자 찾아올 때 등장한다. 이 시점까지만 해도 테르모필레 전투 이전의 상황이라서 두 눈이 멀쩡하다. 고르고 왕비와 함께 수군 연합에 대해 회의적인 모습으로 그려진다.

마지막 전투에서 그리스 수군 연합에 가담하여 선상에서 페르시아 군을 공격하는 모습으로 재등장. 테르모필레 전투 이후라서 한쪽 눈을 가리고 있다. 고르고 왕비 곁에 서서 페르시아 군을 무너뜨린다.


[1] 이에 헤로도토스는 두 사람 모두가 스파르타로 돌아갔다면 손가락질을 받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서술한다.[2] 팔랑크스에서 대형을 이탈한다는 것은 본인 뿐만 아니라 부대 전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위험한 행위이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