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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아귀잔.jpg
아귀잔 섬(Aguijan Island)
1. 개요
섬 길이는 4.7km에 너비 1.8km로 길쭉한 강낭콩 모양이며 섬 내 가장 높은 곳의 고도는 157m이다.
박쥐와 수많은 조류가 서식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염소가 아주 많이 서식해 염소 섬(Goat Island)이라는 별칭도 있다.
항구가 없어 접근이 제한되며, 현재까지도 사람이 거의 살지 않는 산호섬이다.
2. 역사
제1차 세계대전 발발 직후인 1914년에 일본 제국군에 의해 점령되었으며 일본 제국에 의해 관리되었다.그 후 쭉 일본 제국의 속령이었다가 제2차 세계대전 발발 직후 일본군 수비대가 점거하는 군사적 요충지가 되었다. 이후 두 기의 핵폭탄을 맞고 일본이 굴복한 직후 1945년 9월 4일에 미국 해군 소대장 마셜 R. 그리어와 그가 이끄는 USCG 83525 순찰선이 일본 소위 키니치 야마다의 항복을 받아냈으며, 끝내 미국에 땅을 내어주게 되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UN에서 이 섬을 관리하였으며, 미국이 태평양 신탁통치령의 일환으로 부분적으로 이 섬을 관리하다 1978년에 북마리아나 제도에 편입되었으며 1986년에 미국의 비편입 준주이자 연방이 되었다.
3. 지리
아귀잔은 총면적이 7.09km² 남짓밖에 되지 않으며, 섬 전체 길이는 4.7km[1], 너비는 1.8km[2]이다.섬은 숲과 들판으로 뒤덮여 있으며, 절벽이 많고 해변과 만 등 자연적인 항구는 거의 없기 때문에 상륙하기 어렵다. 또한 이러한 특성 때문에 사람이 거의 살지 않으며, 유동성 인구가 아닌 지속적으로 거주하는 사람은 없다.
3.1. 나프탄 바위
1944년, 한창 제2차 세계대전이 벌어지고 있을 때 미군에서 이 바위를 폭격 훈련장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훈련을 거듭하면서 섬의 바닷새 개체수가 크게 감소하고 지역 어민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등의 문제가 생겼고, 이에 1971년 10월 인근 거주민들의 요구로 폭격 훈련장을 아귀잔 대신 파라론 드 메디니야(Farallon de Medinilla)라는 또다른 북마리아나 제도 소속 무인도로 옮기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