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라스 테마의 토르마체스, 즉 군사 대대장을 역임하던 인물이다. 726년 레온 3세가 콘스탄티노폴리스 대궁전의 정문인 칼케 문 위의 예수 성상을 강제로 떼어내자, 키클라데스 제도의 카라비시아노이 해군 관구 사령관 스테파노스와 함께 반란을 일으켰다. 두 사람은 코스마스(Kosmas)를 새 황제로 선출하여 레온 3세에 대적했다. 그러나 727년 4월 18일 진압군을 상대로 한 해전에서 참패했다. 아갈리아노스는 중갑옷 차림으로 배에서 바다에 떨어지면서 익사했고, 스테파노스와 코스마스는 붙잡힌 뒤 참수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