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1-29 12:26:32

신성(요한 볼프강 폰 괴테)


1. 개요2.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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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시. 바이마르 고전 시기를 대표하는 시 중 하나이다. 선악을 따지지 않는 무심한 자연에 맞서, 고귀한 인간은 유용하고 올바른 가치를 끊임없이 창조[1]함으로써 인간에게 유익하고 좋은 하나의 전형(Vorbild)을 만들어낸다는 내용이다.

2. 전문

신성
Das Göttliche

요한 볼프강 폰 괴테
고귀하게 되어라 인간이여,
유익하고 선할지라!
그것만이,
우리가 아는
모든 존재와
그를 구분하기 때문.

영광 있으라, 미지의
보다 높은 존재여,
우리는 어렴풋이 느낀다!
인간은 그들과 같아질지어라!
그의 모범이 우리를 가르쳐
저것을 믿게 할지어라.

무심하니까
자연이리니
태양은 비춘다,
악과 선 위에서
또 범죄자에게도
최상의 인간에게처럼, 반짝인다
달과 별들은.

바람과 강물
천둥과 우박이
솨솨 소리 내며 제 갈 길을 간다
그리고 붙든다
서둘러 지나쳐 가면서
하나에서 다른 하나로.

행복 또한 그렇게
더듬더듬 무리 사이로 들어가
붙든다. 때로는 소년의
곱슬곱슬한 순수함을,
때로는 대머리의
죄지은 정수리를.

무쇠 같은 영원하고
위대한 법칙에 뒤이어
우리 모두는
우리 현존재의
둥근 고리를 완성시켜야 한다.

오로지 인간만이
불가능한 것을 할 수 있으니
그는 구분하고
선택하고 심판하며
순간에게
지속을 부여할 수 있다.

그만이
선에게 보답하고
악에게 벌을 주고
치유하고 구원하며,
길 잃고 헤매는 모두를
유용하게 결합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기린다
불멸자들을.
마치 그들이 인간이 된 것처럼,
최상의 인간이 작게
행하거나 원했던 것을
크게 해버린 것처럼.

고귀한 인간은
유익하고 선할지라!
유용한 것, 올바른 것을
지칠 줄 모르고 창조하나니
저 예견된 존재여
우리에게 하나의 전형이 되어라!
Edel sei der Mensch,
Hülfreich und gut!
Denn das allein
Unterscheidet ihn
Von allen Wesen,
Die wir kennen.

Heil den unbekannten
Höhern Wesen,
Die wir ahnen!
Ihnen gleiche der Mensch!
Sein Beispiel lehr’ uns
Jene glauben.

Denn unfühlend
Ist die Natur:
Es leuchtet die Sonne
Über Bös’ und Gute,
Und dem Verbrecher
Glänzen, wie dem Besten
Der Mond und die Sterne.

Wind und Ströme,
Donner und Hagel
Rauschen ihren Weg
Und ergreifen
Vorüber eilend
Einen um den andern.

Auch so das Glück
Tappt unter die Menge,
Faßt bald des Knaben
Lockige Unschuld,
Bald auch den kahlen
Schuldigen Scheitel.

Nach ewigen, ehrnen,
Großen Gesetzen
Müssen wir alle
Unseres Daseins
Kreise vollenden.

Nur allein der Mensch
Vermag das Unmögliche:
Er unterscheidet,
Wählet und richtet;
Er kann dem Augenblick
Dauer verleihen.

Er allein darf
Den Guten lohnen,
Den Bösen strafen,
Heilen und retten,
Alles Irrende, Schweifende
Nützlich verbinden.

Und wir verehren
Die Unsterblichen,
Als wären sie Menschen,
Täten im Großen,
Was der Beste im Kleinen
Tut oder möchte.

Der edle Mensch
Sei hülfreich und gut!
Unermüdet schaff’ er
Das Nützliche, Rechte,
Sei uns ein Vorbild
Jener geahneten Wesen!

[1] 순간에게 지속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창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