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05 22:53:44

신도 아츠시(PSYCHO-PASS)

<colbgcolor=#636e72><colcolor=#fff> 신도 아츠시
慎導篤志 | Atsushi Shindō
이름 신도 아츠시 ([ruby(慎導, ruby=しんどう)] [ruby(篤志, ruby=あつし)])
소속 후생성 대신관방
[스포일러]
비프로스트
직책 후생성 대신관방 통계본부장
[스포일러]
인스펙터(등급 불명)
사망 2118년
가족관계 신도 아라타 (아들)
성우
[[일본|]][[틀:국기|]][[틀:국기|]]
스고 타카유키

[[미국|]][[틀:국기|]][[틀:국기|]]
브루스 듀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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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애니메이션 《PSYCHO-PASS 3》, 《PSYCHO-PASS 3 FIRST INSPECTOR》, 《극장판 PSYCHO-PASS PROVIDENCE》의 등장인물.

전 후생성 대신관방 통계본부장이자 3기의 주인공 중 한 명인 신도 아라타의 아버지로, PSYCHO-PASS 3의 시점(2120년)에는 이미 사망한 인물로 그려진다. 3기 3부작(PSYCHO-PASS 3, FIRST INSPECTOR, PROVIDENCE)의 배경 사건에 있어 핵심이 되는 인물.

2. 작중 행적

3기 3부작의 경우, 작품 내 시계열상 뒤에 해당하는 PSYCHO-PASS 3 & FIRST INSPECTOR가 먼저 발매되고 그 배경이 되는 사건을 그리는 극장판 PSYCHO-PASS PROVIDENCE가 나중에 공개되었다. 그러나 신도 아츠시의 행적에 한해서는 작품의 공개 순서대로 3기 & FIRST INSPECTOR가 더 앞선 내용을 다루고 있다.

2.1. PSYCHO-PASS 3 & FIRST INSPECTOR

본작에서는 고인이기 때문에 신도 아라타의 회상 및 멘탈 트레이스 장면에서만 등장한다. 세간에는 3기의 또 다른 주인공 케이 미하일 이그나토프의 형인 아키라 바실리 이그나토프를 죽이고 자신도 자살했다고 알려져 있다. 아라타와 케이는 자신의 가족들이 사망한 이 사건의 진실을 알기 위해 감시관이 되었다. 아츠시가 자동차 안에서 자살한 것이 기억에 깊게 남아서인지, 아라타는 술 등의 힘을 빌리지 않으면 아버지의 차에서밖에 잠을 제대로 잘 수 없게 되었다. 신도 아라타가 아직 어렸을 시절 러시아인인 케이 미하일 이그나토프마이코 마이야 스트론스카야의 일본 내 후견인 역할을 맡고 있었고, 때문에 이 둘에게도 아츠시는 사실상 가까운 친척 내지는 제2의 아버지 같은 존재였다.

멘탈리스트 적성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그 특유의 심리유도술을 능수능란하게 구사했다는 묘사가 있다. 이 재능은 아들인 신도 아라타에게도 그대로 물려진 모양. 8화에서 아즈사와 코이치의 심복인 오바타를 신도 아라타가 취조했을 당시, 강제로 내 사이코패스를 떨어트릴 셈이냐고 묻는 오바타의 말에 할 수야 있지만 그러진 않겠다고 아라타는 대답한다. 이때 오바타는 당신 아버지라면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쏘아붙이는데, 아츠시가 심리유도를 사용할 수 있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작품 후반에서 신도 아라타면죄체질자라는 것이 밝혀지는데, PSYCHO-PASS의 세계관에서 면죄체질자들은 보통 뇌를 적출당해 시빌라 시스템에 통합되는 것이 일반적인데도 아라타가 멀쩡히 개인으로서 살아가고 있는 것은 신도 아츠시 때문이었다. 아내가 오랜 지병으로 인해 안락사를 택했는데, 아츠시는 이 죽음을 계기로 아들이 면죄체질자임을 알게 되었다.[1] 아츠시는 시빌라 시스템의 맹점을 뚫는 비밀조직 비프로스트의 고위 멤버인 호무라 쿄이치로[2]에게 의탁해 아라타가 면죄체질자라는 사실을 은폐하게 되며, 그 대가로 비프로스트의 멤버가 된다. 이때 아츠시는 아들에게 시빌라 시스템의 전모와 시빌라 시스템에 통합된다는 것의 의미를 설명해주었고, 아들이 시빌라 시스템의 일원이 되는 것을 거부하자 아들이 시스템의 기억을 보았다는 기억 역시 심리유도술을 이용해 덮었다.

이 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것들이 시사된다.
  1. 신도 아츠시는 면죄체질자의 존재는 물론, 시빌라 시스템이 대중에 공표된 것처럼 그리드 컴퓨팅을 이용한 것이 아니라 면죄체질자의 뇌를 이용한 것임을 이미 알고 있었다. 아들이 시빌라 시스템에 강제로 포섭되는 것을 막기 위한 그의 행동은 이 사실을 전제로 하지 않고는 설명이 불가능하다.
  2. 신도 아츠시는 시빌라 시스템의 정체를 알고서도 시스템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었다. PSYCHO-PASS에서 시빌라 시스템의 정체를 우연히 알게 된 공안국 내부 인원이 그대로 시스템에 의해 숙청당한 것을 생각하면, 아츠시가 살아있다는 것은 시빌라 시스템이 그를 죽임으로써 생길 손실을 매우 크게 산정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츠시는 비프로스트의 또 다른 일원인 아즈사와 코이치와도 교류가 있었으며, 아즈사와는 그에게 시빌라 시스템의 일부가 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던 것으로 보인다. 물론 아즈사와는 시빌라 시스템의 정체를 이 시점에서는 전혀 모르고 있었고, 시빌라 시스템은 면죄체질자만이 그 자격을 갖는다는 것을 아는 아츠시는 이 부탁을 무시한 모양.

2.2. 극장판 PSYCHO-PASS PROVIDENCE

후생성 대신관방 통계본부장으로 재직하고 있었을 시절의 생전의 모습이 묘사된다. 일본만이 강력한 쇄국정책으로 국가 시스템을 유지해 온 가운데에서도 전쟁이 끝난 이후의 부흥기를 대비해 이민자를 받아들이는 개국정책을 주도할 정도로 뛰어난 식견을 가지고 있으며, 이 개국정책을 위해 사법제도 역시 존속시키려 하는 입장에 있다. 개국정책에 사법제도가 필수적인 것은 사이코패스와 범죄 계수를 인간의 판단 기준으로 삼는 시빌라 시스템 체제 하에서는 분쟁지대에서 살아온 난민들을 제대로 수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 때문에 시빌라 시스템 사회 아래서의 법의 의미에 대해 고민하는 아카네를 격려하는 위치에 있다.

한편 외무성의 야부키 쇼고와 함께 외무성 해외조사부 현지조사대, 통칭 피스브레이커의 설립에 관여한 전력이 있는 등 본작의 사건에 있어 큰 원인을 제공한 인물이기도 한다. TVA 3기에서 시사된 그의 심리유도술에 관련해서도 묘사가 추가되어, 대학 후배였던 사이가 조지는 항상 아츠시에게 이용당하는 느낌이 들어서 꺼려졌다는 언급을 하기도 한다. 사이가가 공안국에 범죄심리학 강의를 열 수 있도록 한 것도, 스트론스카야 교수에게 사이가를 소개해 그녀의 연구에 협력하게 주선한 것도 신도 아츠시다.

여기서 밝혀지는 신도 아츠시의 정체는 시빌라 시스템이 요구하는 더러운 일을 맡아 수행하는 수족. 승승장구의 엘리트 코스 커리어를 밟아가며 그 어떤 선택도 틀리지 않고 고위관직에까지 올라 시빌라 시스템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아온, 어쩌면 츠네모리 아카네 역시 따라갔을지도 모르는 길임이 시사된다. 물론 앞서 설명되었듯 아츠시는 시빌라의 맹점을 파고드는 비프로스트의 일원이기도 했으므로, 그 나름대로 꽤 위험한 줄타기를 하고 있었던 셈.

본작에서 등장하는 피스브레이커의 멤버 '카이 미하일로프'는 사실 위장 신분으로 피스브레이커에 잠입한 비밀 요원으로, 그 정체는 케이 미하일 이그나토프의 형 아키라 바실리 이그나토프다. 신도 아츠시는 그의 신변보증인 역시 맡고 있었다. 아키라는 신도 아츠시가 사전에 피스브레이커 1차 진압작전의 내용을 흘려주었기 때문에 자진해서 체포되어 조사를 받았고 이 과정에서 자신이 손에 넣은 '스트론스카야 문서'의 내용을 공안국에 넘기지만, 이를 알아챈 조직의 리더인 토나미 마사츠구에 의해 조종당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3] 여기서 간신히 한쪽 팔만의 통제권만을 되찾은 아키라가 스스로의 심장을 쏜 뒤 아츠시에게 마무리를 지어달라 부탁하고, 아츠시는 이 뜻을 받아들여 아키라를 사살한다. 한편 이 과정에서 어쩌면 스트론스카야 박사의 죽음은 신도와 야부키가 일부러 정보를 피스브레이커 측에 누설한 것 때문이 아니냐는 가설이 아카네에 의해 제기된다.[4]

아츠시는 그 뒤 케이 미하일 이그나토프마이코 마이야 스트론스카야의 결혼식에 이들의 후견인 자격으로 참석, 피로연에서 다음과 같은 축사를 읊는다.
케이 군, 마이코 양, 결혼을 축하드립니다.[5]

시빌라 시스템이 있다고는 하지만… 아니, 있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 태어난 두 사람한테는 곤란이 기다리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수많은 거짓말을 해왔습니다. 올바른 일을 하기 위함이라고 저 자신을 설득하며 말이죠. 하지만 후회하지 않는다고 하면 그건 거짓말이 됩니다. 그러니 자네들은 되풀이하지 말아주었으면 합니다. 후회하지 않을 길을 택하고 답을 내길 바랍니다.

올바른 선택도 시대가 지나면 잘못이 되죠. 왜냐면 올바름은 상대적이지만 진실은 절대적인 것이기 때문입니다.[6] 필요한 것은 진실이며, 그걸 이해하고 아무도 상처받지 않는 선택을 한다. 거기에 비로소 진정한 행복이 존재한다고 믿고 있습니다.[7]


{{{#!folding [소설에서 각색된 대사 (접기/펼치기)]
필요한 것은 진실이며, 그걸 이해하고 가능한 한 아무도 상처주지 않을 법한 행동을 선택하는 것. 거기에 비로소 진정한 행복이 존재한다고 믿고 있어.[8] 이 나라에 필요한 것은 경제력도 폭력도 아니야. 낡은 시대의 올바름도 아니지. 필요한 것은 현재진행형의 헤아림과 미래에 남기기 위한 진실. 그것을 찾아내어, 그리고 진정한 평화를 손에 얻기를 바란다.[9]
}}}

이상으로 인사를 끝마칩니다.[10]
케이와 마이코의 결혼식에서 읊은 축사이자 사실상의 유언.
그러나 아츠시는 피스브레이커 및 스트론스카야 문서를 둘러싼 사건에서 발생한 손실로 인해 시빌라 시스템에 의해 자살을 종용당한 상태였고, 스트론스카야 문서가 공안국으로 넘어간 것으로 인해 아츠시가 조직을 기만했다고 판단한 비프로스트[11] 역시 아츠시를 저버렸다. 아츠시는 아츠시대로 이미 자결을 결심하고 있었던 상태. 그는 결혼식 도중 자리를 빠져나와 자신의 차 안에서 머리를 권총으로 쏘아 사망하고, 신도 아라타가 그의 사체를 처음으로 목격하게 된다. 즉 TVA 3기에서 아라타와 케이가 쫓던 아츠시와 아키라의 사망 사건의 진실이란, 시빌라 시스템이 스스로의 목표(시스템의 보전과 해외 확대)를 위해 민간인을 이용하고 희생시키는 실상의 단편이었던 것이다.

신도 아츠시는 자살 직전까지도 아카네가 피스브레이커를 진압하기 위해 움직일 것을 예측하고, 국방부의 윗선에 미리 교섭해 공안국과 외무성 행동과가 아카네를 서포트할 수 있는 수단을 만들어놓았다.

3. 기타

彼らはそこにみんな静かにたつてゐる
ぐつしよりと雨に濡れて いつまでもひとつところに 彼らは静かに集つてゐる
もしも百年が この一瞬の間にたつたとしても 何の不思議もないだらう
雨が降つてゐる 雨が降つてゐる
雨は蕭々と降つてゐる

(한국어 직역)
그들은 그곳에 모두 조용히 서 있다
흠뻑 비에 젖어 언제까지고 한 곳에 그들은 조용히 모여있다
만약 백년이 이 한순간에 지나버린다 해도 아무 것도 이상하지 않으리
비가 내리고 있다 비가 내리고 있다
비는 쓸쓸히 내리고 있다
미요시 타츠지(三好達治)의 시 '오오아소(大阿蘇)' 의 마지막 5행
  • 아들인 신도 아라타가 멘탈 트레이스를 위해 사용하는 자기암시 문구인 '비가 내리고 있다(雨が降っている)'는 아버지인 신도 아츠시 역시 입에 담았던 것으로 묘사된다. 바로 아라타가 시빌라 시스템의 일원이 되기를 거부했을 때 그의 기억을 심리유도술로 덮는 장면이다. 출전은 쇼와 시대에 활동한 일본의 시인 미요시 타츠지(三好達治)의 '오오아소(大阿蘇)'라는 작품으로, 아라타의 기억을 덮는 장면에서는 마지막 다섯 행이 인용되었다.
    극장판 PSYCHO-PASS PROVIDENCE에서는 피스브레이커에 잠입한 외무성 해외조정국의 언더커버 요원인 아키라 바실리 이그나토프에 의해서도 시의 마지막 세 행이 언급되어 코가미 신야가 피스브레이커 기지의 위치를 추론하는데 활용된다. 시의 제목인 '오오아소' 중 아소(阿蘇)는 큐슈 지역(구마모토현)에 실재하는 지명이며, 아키라가 (아직 자신의 신원을 밝힐 수 없어 코가미와 교전하던 당시) 사용하던 무기에는 말총이 달려있었는데 '오오아소'라는 시 역시 말을 주요 소재로 삼고 있기 때문. 코가미와 아키라가 교전했던 외무성 내부의 공간 역시 아소 지역의 자연을 테마로 한 특별전시실이었으며, 말이 뛰노는 풍경 역시 홀로그램으로 재현되어 있었다.
  • 신도 아츠시 역시 멘탈 트레이스를 사용했다고 한다. FI에서 아즈사와의 대사로 확인 가능. 부자 간에 똑같은 기술을 사용하는 건데 프로비던스 개봉 이후에는 단순한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아니라 뭔가 숨겨진 비밀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나오기 시작했다.
  • 케이&미야코 결혼식 피로연에서 덕담을 할 때 자신이 해온 선택에 대해 후회와 미련이 있었다고 말하며 자식과 자식의 친구들에게는 자신과 같은 인생을 살지 않았으면 한다는 말을 사실상 유언으로 남겼다. 진실은 절대적이기에 변하지 않으며 결국 진실에 의해서 정해진다는 말을 덧붙이면서 말이다. 시빌라 덕분에 그 누구보다 성공한 인생의 레일을 질주할 수 있었지만, 결국 얼마나 더러운 수단으로 잘못된 결과를 깨끗한 것처럼 보이도록 덮는다고 해도 진실이란 본질은 무슨 일이 있어도 바뀌지 않는다고 생각한 건지 아니면 신도 아츠시 본인이 진실이란 그런 것이길 강하게 바란 건지는 이 작품을 본 관객 각자의 평가에 달려있을 듯.

[1] 일반적으로 소중한 사람의 죽음을 겪은 이후에는 색상이 잠시 악화되었다가 정상적으로 돌아오는데, 신도 아라타의 경우 색상이 악화되는 징후 자체가 없었던 것. 이 우연한 심리진단을 계기로 몇 가지 조사를 더한 끝에 아츠시는 아들이 면죄체질자라는 사실을 확신하게 된다.[2] 3기에 등장하는 콩그레스맨 호무라 시즈카의 양부로, 3기 시점에는 이미 병석에 누워 있는 정도 이외에는 특별한 등장이 없다. 이후 개봉한 극장판 PSYCHO-PASS PROVIDENCE, 즉 2년 전 시점이 그가 정상적으로 활동한 마지막 시기.[3] 피스브레이커 인원이 모두 뇌에 이식하는 칩을 이용해 토나미가 행동을 조종하는 방식. 피스브레이커 인원들의 범죄계수를 통제하기 위한 수법으로, 작품 내에서는 비유적으로 '빙의'라 불린다.[4] 소설판에서 이게 사실로 밝혀진다.[5] 이 말을 마치고 축사를 시작하기 전에 잠시 뜸을 들이는데 자신의 최후를 각오했기 때문인듯하다. 아라타도 뜸 들이는 아츠시를 보며 좀 의외라는 듯이 쳐다본다.[6] 소설에선 이 말을 한 다음에 상냥한 눈빛으로 아라타를 바라본다. 이를 반영하듯 대사나 어투도 여기서부터 조금 달라진다. 자세한 건 하단 참조.[7] 아츠시의 말은 3기 마지막화에 아라타가 정의에 대해 밝힌 본인의 생각과 흡사한 부분이 있는데, 아마 그의 가치관에 큰 영향을 미친듯하다. 한편, 블루레이 & DVD판에 수록된 인터뷰에서 시오타니 감독은 이 축사가 그동안 많은 고민을 끌어안아 온 아카네에게는 등을 밀어주는 말이었으리라는 코멘트를 남겼다.[8] 영화에선 信じています(믿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지만 소설에선 信じている(믿고 있어)라고 반말로 말한다. 그리고 이 부분부터 마지막 인삿말 전까지 전부 반말로 말한다. 일본어는 문맥에 따라서 반말에도 존댓말의 뉘앙스가 섞여있기도 하지만, 이 경우엔 반말일 가능성이 크다.[9] 영화에선 분량 문제상 삭제됐지만 사실상 이게 풀버전인 셈이다. 아카네의 심정도 서술되는데, 좋은 연설인 것 같기도 하고 참회인 것 같기도 하지만, 유언같다는 느낌이 제일 크다고 생각한다.[10] 일본어 대사는 以上で挨拶を終わります로, '終わります'(마칩니다, 끝마칩니다)라는 표현은 일본에서는 결혼식에서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여겨지는 표현이라 한다. 블루레이 & DVD의 코멘터리에서는 결혼식 피로연 직후에 이뤄진 신도 아츠시의 자살을 염두에 둔 의도적인 대사 선정이 아닌가 싶었다는 게스트의 해석이 있었다.[11] 전술되었듯 아츠시는 아라타가 어렸을 시절 이미 비프로스트의 일원이 되어 있었다. 본작에서 비프로스트의 총의는 자세히 묘사되지는 않으나 피스브레이커가 해외에서 공작 활동을 계속하도록 놔두는 방향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아츠시가 '스트론스카야 문서'가 공안국으로 넘어가는 걸 묵인한 것은 피스브레이커의 활동을 방해할 것이므로, 비프로스트는 이를 조직에 대한 기만이라 판단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