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8-18 19:43:45

신경 언어 프로그래밍/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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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라포르
2.1. 매칭
2.1.1. 기법2.1.2. 비판
3. 경험
3.1. 연합과 분리3.2. 표상체계
3.2.1. 선호 표상체계3.2.2. 주요 감각양식3.2.3. 하위양식
3.3. 기법
4. 지각의 필터5. 언어
5.1. 기법
5.1.1. 메타 모델
6. NLP 의사소통 모델7. 참고자료

1. 개요

본 항목에서는 NLP에서 사용되는 주요 이론들과 주요 테크닉을 소개합니다.

2. 라포르

라포르(rapport)는 본래 상담심리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상담자와 내담자간의 신뢰관계를 의미하는 단어다. 의미를 확장하여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의 친밀감, 신뢰감을 의미하는 표현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라포르를 구축하는 이유는 라포르를 구축 할 경우 상담자의 의도에 내담자가 집중하고 따라와주기 때문이다. 보통 아무 상관없는 사람이 관심없는 이야기를 하면 그냥 대충 듣고 넘기기 마련이지만, 믿을 수 있는 친구가 그런 이야기를 해도 얼마 간은 참고 듣는 것과 비슷하다. 또는 관련 분야의 전문가 등의 권위를 갖춘 사람이 말을 하면 더 신뢰가 가는 현상도 라포르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다.

2.1. 매칭

매칭(Matching)이란 상대방이 갖고 있는 특징이나 표현, 사고방식 등에 자신의 그것을 맞추는 원리다. 매칭은 상대의 신뢰와 호감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사용된다. 즉, 라포르를 구축하기 위해 사용된다.

2.1.1. 기법

라포르를 형성하기 위한 매칭 기법으로는 미러링과 백트래킹이 있다. 미러링은 상대의 몸짓에 나의 몸짓을 맞추는 기술이고, 백트래킹은 상대의 말에 나의 말을 맞추는 기술이다.
  • 미러링
    상대방의 보디랭귀지를 모방하는 것을 말한다. 상대가 머리를 만진다던지 하면 나도 머리를 만지거나, 다른 신체 부위를 만지거나 하는 식으로 비슷하게 모방하는 것이다. 거울처럼 똑같이 모방하면 상대가 알아채거나 의심할 수가 있으므로 시간차를 두고 모방하거나, 비슷한 다른 행동을 하는 식으로 모방한다. 친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미러링이 자연스럽게 일어난다고 한다. NLP의 미러링은 그것을 모방하는 것이다.[1]
  • 백트래킹
    상대방의 말이나 주장에 맞추어주는 것을 의미한다. '경청'의 다른 표현이라고 봐도 된다. 미러링과 마찬가지로 상대방의 말을 똑같이 되돌려주기 보다는 큰 범위에서 접근해보자. 상대가 꺼내거나 상대가 좋아할 만한 화제를 유지한다거나, 상대가 한 말의 내용이나 가치관에 부합되는 다른 말을 한다거나, 상대의 주장에 되도록이면 이의나 비판을 제기하지 않는다거나.

미러링과 백트래킹 이외에도 매칭할 수 있는 요소들은 많다. 예를 들어 상대의 선호표상체계를 매칭하여 특정 감각에 해당되는 묘사를 위주로 말하는 방법이 있다. 상대가 청각을 선호하는 타입이라면 '~가 들렸어요. ~같은 식으로 들리는데.' 와 같은 청각적인 묘사를 자주 사용한다거나 하는 것이다.

2.1.2. 비판

매칭에 대한 비판도 있다. 누군가가 누군가를 모방할 때에는 '서열이 낮은 사람이 서열이 높은 사람을 모방한다.' 라는 원리에 의거하여 미러링과 백트래킹을 사용하는 쪽은 관계 상에서 낮은 지점에 위치하게 된다는 것이다. 관계 상에서 우위에 위치해야 될 경우 상대가 나를 모방하도록 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항상 아쉬운 쪽이 상대에게 맞추는 법이다. 예를 들어 상사가 후임을 지나치게 미러링, 백트래킹 하여 감정적인 서열이 지나치게 낮아질 경우 상사를 대놓고 무시한다던지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보통 친구와 같은 평등한 인간관계의 경우 서로가 서로를 미러링하고는 한다. 반대로 상대가 자신을 너무 어려워하는 경우 미러링과 백트래킹은 자신을 낮추고 다가가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본래 NLP가 연구되었던 상담실이라는 환경에서는 보통 상담실이라는 공간의 주인인 상담가를 내담자가 무조건적으로 신뢰하고 따르는 '치료적 관계'가 만들어진다. 따라서 다소 매칭을 과하게 사용해도 상담자가 내담자보다 권위가 낮아지기는 어렵다. 그러나 이 테크닉을 일상 생활에 적용시켰을 때에는 상담실에서 보이지 않았던 사회적 지위라는 요소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3. 경험

3.1. 연합과 분리

어떤 경험을 설명 할 때 두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특정한 대상에 연합이 되어있는 경험과 분리가 되어있는 경험이 그것이다.
  • 연합
    일인칭 입장으로 경험의 대상 그 안에서 보고 듣고 경험하는 듯한 것이다. 연합이 된 경험은 생생한 느낌과 감정을 전달한다. 무엇인가를 직접 경험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다. 연합이 되어있을 경우 상황을 주관적으로 보게 되며, 몰입을 하게 된다.
  • 분리
    삼인칭 입장이라고 보면 된다. 경험의 주체로부터 분리되어 있는 것이다. 대상의 감각과 감정이 대부분 둔화된다. 그렇기 때문에 심리 치료를 할 때 부정적인 경험을 겪고 있는 '나' 와 경험의 주체인 나 자신을 분리하여 마치 타인을 보듯이 만들게 된다. 그렇게 된다면 내가 겪고 있었던 감각과 감정에서도 분리된다. 힘들었던 기억을 떠올린 다음, 그 때의 자신으로부터 나 자신을 분리해 3인칭으로 바라보는 상상을 하게 되면 힘든 감정이 많이 완화된다.

3.2. 표상체계

NLP에서는 머릿속으로 무엇인가를 상상하는 것을 '표상'이라고 부른다. 당연히 상상은 시각, 청각, 촉각 등의 오감으로 이루어져 있을 것이다. 이러한 상상의 재료인 오감을 '표상체계'라고 부른다. 사실 오감에 더해 한가지가 더 있는데, 머릿속으로 하는 생각을 추가해서 표상체계는 여섯 개가 있다.
  • 표상 체계
    • 시각(V)
    • 청각(A)
    • 신체감각(K)
    • 후각(O)
    • 미각(G)
    • 내부언어(Ad)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머릿속으로 해변가의 풍경을 떠올렸을 때 이것을 통틀어 표상이라고 하며, 이 상상에 사용된 여러가지 감각들을 표상체계라고 한다. 시각(V) 측면에서는 눈에 보이는, 파도나 모래알과 같은 표상이 존재하고, 청각(A) 측면에서는 파도 소리와 갈매기 우는 소리와 같은 표상이 존재하는 것이다. 촉각(K) 면에서는 발바닥에 걸리는 파도의 느낌과 같은 표상이 있을 것이다. 여기에서 표상체계란 표상을 만들어내는데 사용된 시각, 청각, 촉각 등의 오감 그 자체를 말한다.

3.2.1. 선호 표상체계

오감 중 사람마다 선호하는 감각이 있다. 이것을 '선호 표상체계'라고 부른다. 어떤 사람은 청각 위주로 외부 세상을 듣고, 어떤 사람은 시각적인 면에 집중하고, 또 다른 사람은 체감각에 집중하거나 하는 것이다. 그러나 소믈리에와 같은 특수한 경우에는 후각 또는 미각을 선호표상체계로 갖고 있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3.2.2. 주요 감각양식

미각과 후각이 선호표상체계인 경우는 보기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시각, 청각, 촉각을(VAK) '주요 감각양식'이라고 한다.

3.2.3. 하위양식

또한 표상체계인 시각, 청각, 체감각을 구성하고 있는 세부적인 요소들을 '하위양식'이라고 한다.
  • 시각
    모양, 크기, 색깔, 위치 등
  • 청각
    소리크기, 높낮이, 부드러움의 정도, 빠르기, 톤 등
  • 촉각
    느낌, 촉감, 부드러움, 온도, 몸의 감각 등

하위양식과 감정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때문에 하위양식을 바꿈으로서 어떤 경험이나 대상에 대한 감정을 변화시킬 수 있다. 어떤 하위양식이 어떤 감정에 연관되어 있는지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대개 비슷한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밝음은 긍정적 감정과 연관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며 어두움은 부정적 감정과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시각적 크기나 소리의 크기는 감정의 양과 연관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경험의 두가지 축인 연합과 분리와 하위양식을 변화시키는 것으로 심리 치료를 할 수 있다.

3.3. 기법

  • 공중분리 기법
    문제의 상황을 떠올리고, 그 사건을 겪고 있는 나 자신과 1인칭으로 연합한다. 몰입이 충분히 강해졌다면 자신의 몸에서 나와 3인칭의 형태로 분리 한 후, 공중으로 올라가서 문제 상황을 내려다보는 식으로 경험하는 방법이다. 천장의 높이, 비행장 정도의 높이, 우주공간의 무한한 높이와 같이 점차 높이를 높여간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거리 분리 기법을 사용한다. 높이 멀어지는 것이 아닌 옆으로 멀어지는 것. 멀어져서 자신이 좋아하는 장소에 도달하는 것을 상상하면 덤으로 긍정적인 심리 상태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영화관 기법
    문제의 상황을 오감 차원에서 경험하여 연합한 후,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상상을 하며 3인칭으로 떨어져 문제의 상황을 바라보면서 분리하는 기법이다. 충분히 객관적이며 감정에서 자유로워진 상태가 되었다면 자신이 원했던 상황으로 영화의 장면을 변화시켜 준다.
  • 미술관 기법
    없애고 싶은 기억을 사진으로 묘사해 분리하고, 크기를 줄이거나 색상을 바꾸는 등의 방법으로 치료하는 방법이다. 당연히 긍정적인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색감이나 대상을 사진에 표현하는 것이 좋다.
  • 주제음악 기법
    부정적인 정서를 떠올리고, 그 정서를 음악으로 나타내면 어떤 음악이 될까 상상한다. 이렇게 떠올린 음악을 좋아하는 음악으로 바꾸어 강하게 느끼는 방법이다. 예를 들면 좋아하는 악기나 멜로디로 바꾼다던지, 사나운 음악을 편안한 음악으로 바꾼다던지 하는 식으로 바꾸어 준다. 바꾼 음악에 강하게 몰입하며 느낀다.

위 기법들의 공통된 원리는 다음과 같다. 먼저 부정적인 경험을 강하게 떠올리게 한 후, 몰입이 충분히 강해지면 3인칭으로 분리한다. 분리를 하고 나서 하위양식을 긍정적인 감정에 해당되는 하위양식으로 변화하거나, 그 크기와 소리를 줄여서 변화시켜 주면 된다. 문제에 해당되는 감정이 축소되었으면 내담자가 원하는 장면이나 상황을 떠올리게 한 후에 그것에 연합하여 감각의 강도를 더욱 생생하고 현실적으로 느끼게 하거나, 문제를 형상화 한 것을 긍정적인 다른 형상으로 바꾸어 주고 그것에 연합하여 생생하고 현실적인 감각을 느끼게 한다. 얼마간 그대로 느끼고 있게 하다가, 얼마나 나아졌냐고 질문한다. 충분히 감정이 해소되었다는 식으로 만족스러운 대답이 돌아오면 종료한다. 요약하자면, 부정적 표상과 분리하여 긍정적 표상에 연합. 또는 하위양식의 긍정적 변화가 핵심이다.

원리를 알고 있으면 상황 또는 내담자에 맞는 방식으로 즉흥적으로 활용해도 된다.

4. 지각의 필터

인간의 평균 수명을 75년이라고 가정했을 때 인간이 평생 얼마나 많은 양의 정신력을 보유할 수 있는지 실제로 측정할 수 있다.

인간의 두뇌는 1초당 대략 110비트의 정보를 처리할 수 있다. 가령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하고 있는 말을 이해하려면 40비트가 필요하다. 세 명 이상의 사람들이 동시에 하는 말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하루에 평균 16시간 깨어 있고, 75년을 산다면 평생 동안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한계치는 대략 1,730억 비트의 정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참으로 엄청난 수치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우리가 아침에 일어나 출근 준비를 하고 아침 식사를 하거나 직장을 향해 차를 몰고 가는 사소한 행위 등에 소요되는 정신력의 양을 감안한다면, 정말로 중요한 목적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정신력은 별로 많이 남아 있지 않게 된다. 그러나 생각, 감정, 욕구, 기억, 행위, 대화, 업적 등 우리의 모든 경험이 현실로 다가오기 위해서는 주의력이라는 일종의 필터를 통과해야만 한다. 또한 앞서 말한 1,730억 비트 중에서 일부가 사용되어야 한다.

우리가 일생이라 부르는 것은 오랜 시간에 걸쳐 주의력이라는 필터를 통과한 경험들의 총합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우리가 무엇에 주의를 집중하는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집중하는가에 따라 삶의 질과 내용이 결정된다는 사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몰입의 경영,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우리가 알게 모르게 경험하는 수많은 것들 중에서, 실제로 우리가 인식하고, 기억하거나, 상상이나 생각을 할때 활용하는 요소는 굉장히 적다. 왜냐면 인간의 사고 능력에는 한계가 있어서 모든 것을 받아들이거나 생각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당신이 여태까지 길에서 지나가면서 알게 모르게 보게 된 사람들은 수 십만명이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들 중 우리가 기억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다. 심지어 그들을 '눈으로' 보고 있을 때 조차 '마음으로는' 일종의 배경화면처럼 대하며 큰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이렇게 우리의 사고 능력의 한계 때문에 눈으로 들어오거나 귀로 들리는 여러 자극들 중 일부만을 취급하게 되고, 때로는 내용을 본 것과 다르게 바꾸어버리는 현상을 '지각의 필터'라고 한다.

이런 과정들은 아무렇게나 이루어지는게 아니라 세 가지의 패턴이 있다. 바로 경험을 생략하거나, 왜곡하거나, 일반화해서 받아들이는 것이다. 어떤 것에 집중하는지, 어떤 것을 사실과 다르게 받아들이는지, 그리고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말할때 어떻게 말하는지 등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지각의 필터는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다고 할 수 있다.
  • 생략
    흥미를 느끼거나 관심있는 정보에 대해서만 선택적으로 관심을 보임으로써, 즉 선택적 관심을 통해서 나머지 정보들은 걸러내는 것을 말한다. 배가 고픈 사람의 눈에는 음식이나 식당만 보이고 옷의 디자인에 관심있는 사람의 눈에는 누가 어떤 디자인의 옷을 입었는지 하는 것만 보인다는 것이다. 즉 그 옷의 색깔이나 옷감과 같은 것은 인식되지 않고 생략되는 것이다.
  • 왜곡
    무의식적 욕구에 따라서 현실을 다르게 인식하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열등감이 있는 사람은 남의 농담 조차도 자기를 비웃는 소리로 왜곡하여 듣게되고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의 눈에는 육교조차도 무너질 것같이 인식되기에 육교를 건너지 못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동차 사고를 경험한 사람은 자동차의 경적 소리만 들어도 두려움을 경험하는데 그것은 이전의 자동차 사고와 무관한 경적소리를 왜곡하여 지각했기 때문이다.
  • 일반화
    서로 다른 것들을 같은 것으로 대하는 것을 말한다. 속담에서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고 하는 것도 일반화의 예이다. 좋아하는 여성으로부터 프로포즈를 했다가 거부를 당했던 한 남성은 그 후에 이성교제 자체를 두려워했는데 그것은 과거 한 여성으로부터 거부당했던 경험을 다른 여성에게도 일반화했기 때문이다.

5. 언어

언어학의 변형 생성 문법이라는 이론에서는 무언가를 말하려고 할 때 본래 의도한 내용을 '심층 구조' 라고 하고, 실제 말로 표현되어 나오는 내용을 '표층 구조' 라고 한다. 여기서 심층 구조인 본래의 의도가 실제 말인 표층 구조로 표현되어 나올 때 지각의 필터와 비슷하게 생략, 왜곡, 일반화가 작동한다. 본래 말하고자 했던 의도를 말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무언가가 빠지고, 내용이 일부 바뀌고, 서로 다른걸 동일시하여 표현하게 된다는 의미다. 따라서 말이란 말하는 사람의 의도를 완전하게 반영하지 못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사람은 생각할 때도 언어를 통해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생략, 왜곡, 일반화를 하게된다. 말이나 생각을 할 때 생략, 왜곡, 일반화를 잘못된 방식으로 하게 될 경우, 그 결론 역시 잘못되거나 비현실적일 수 있다. 심지어 잘못된 생각에 근거해 잘못된 행동을 하게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자신이 사용하는 말이나 생각을 건강하게 다듬는 것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5.1. 기법

상대의 본래 의도와 생각이나 말 사이에 차이를 줄여주면 좋을 것이다. 그걸 위해 상담자는 내담자의 말을 듣고 생략과 왜곡과 일반화가 된 부분을 찾아서 지적해줄 수 있다. 그럼으로서 상대방은 자신의 본래 의도와 자신의 생각 사이의 차이를 줄일 수 있게 된다. 이 과정에서 잘못된 사고방식으로 인해 생기던 심리적인 문제들이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상대방의 표현을 지적해 주는 것을 '메타 모델'이라고 한다. 메타 모델의 반대로 말을 할때 필터를 적용하여 모호하고, 혼란스럽게 말하는 패턴을 '밀턴 모델'이라고 한다.

5.1.1. 메타 모델

메타 모델은 본래의 의도를 더욱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말이나 생각을 고치는 기법이다. 그런 면에서 내담자가 메타 모델과 반대되도록 필터가 과하게 들어간 언어를 사용한다면, 메타 모델을 '어겼다'고 볼 수도 있다. 그래서 내담자의 생략되고, 왜곡되고, 일반화된 말을 메타 모델 '위반'이라고 부른다. 메타 모델을 사용할 때는 상대의 언어를 부정하는 것이므로 매칭의 반대 효과가 일어나 상대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 그러므로 메타 모델을 사용하기 전에 먼저 매칭을 통해 라포르(신뢰)를 형성해주는 것이 좋다.

아래의 예시는 내담자의 메타 모델 '위반'에 대해 메타 모델을 이용해 고쳐주는 것이다.
  • 정보 수집(삭제)
    • 단순삭제(SIMPLE DELETION)
      중요한 요소가 표층구조에서 삭제되어 있다.
      위반) “나는 혼란스럽습니다.”
      질문) “구체적으로 무엇이 혼란스럽습니까?”
      해석) 문제상태에서 빠진 요소를 복원한다.
    • 비교대상 삭제(COMPARITIVE DELETION)
      비교의 표현에서 비교의 대상이 표층구조에서 삭제되어 있다.
      위반) “그것은 더 좋습니다.”
      질문) “구체적으로 무엇보다 더 좋은가요?”
      해석) 비교의 기준을 확인하고 구체적으로 명시한다.
    • 불특정 지시적 지표(UNSPECIFIED REFERENTIAL INDEX)
      구체적인 명사나 대상이 언급되지 않음
      위반) “사람들은 배우질 않아요.”
      질문)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들인가요?”
      해석) 말이 언급하는 대상을 분명하게 한다.
    • 불특정 동사(UNSPECIFIED VERBS)
      행동이나 관계가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음
      위반) “나는 의사소통하는 것이 어렵다.”
      질문) “어떻게 구체적으로 의사소통하는 것이 어렵습니까?”
      해석) 문제상태의 행동이나 관계를 정의한다.
    • 명사화(NOMINALIZATIONS)
      행동이나 과정을 명사화한다
      위반) “우리 관계는 이제 끝이야.”
      질문) “우리가 서로 어떻게 관계하고 있습니까?”
      질문) “무엇에 관해 그리고 어떤 방법으로 누가 특별히 누구와 관계하고 있습니까?”
      해석) 행동을 고정된 대상으로 왜곡한 것을 다시 과정을 가진 행동으로 되돌린다.

  • 제한된 세계관(일반화)
    • 당위와 가능성의 양상 연산자(MODAL OPERATORS OF NECESSITY AND POSSIBILITY)
      행동에 대한 규칙이나 제한을 확인하는 상태
      • 당위의 표현
        위반) “남자는 감정을 들어내서는 안된다.”
        질문) “만약 남자들이 감정을 들어냈다면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해석) 규칙과 경계의 결과를 확인한다.
      • 가능성의 표현
        위반) “나는 공부를 할 수가 없다.”
        질문) “무엇이 당신을 공부하지 못하게 합니까?”
        해석) 문제 상태의 증상을 확인한다.
    • 전칭 양화사(UNIVERSAL QUNTIFIERS)
      일부를 전부 또는 전무한 것으로 표현함
      위반) “그녀는 나를 항상 비판한다.”
      질문) “항상 그런가요? 그녀가 비판하지 않았던 적이 한번도 없었나요?”
      해석) 일반화를 제한하는 반대 경우를 확인한다.

  • 의미 변화(왜곡)
    • 인과관계(CAUSE-EFFECT)
      특정자극과 반응과의 관계를 분명한 근거도 없이 두 가지 별개의 사실을 인과관계로 설명하고자 함
      위반) “그녀의 목소리의 어조는 나를 화나게 만들었다.”
      질문) “그것이 어떻게 특별히 당신을 화나게 만들었나요?”
      해석) 표현에서 가정된 인과관계를 직접 확인하라.
    • 마음읽기(MIND READING)
      타인의 내적상태를 나름대로 안다고 가정해서 말하기
      위반) “그는 나를 좋아하지 않아요.”
      질문) “그가 당신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어떻게 알아요?”
      위반) “그는 나에 대해서 관심이 없어요.”
      질문) “당신은 그가 당신에대해서 관심이 없다는 것을 어떻게 알지요?”
      해석) 다른 사람의 내적 상태에 관해 가정할 때 쓰이는 기준을 확인한다.
    • 복합등치(COMPLEX EQUIVALENCE)
      두 가지 서로 다른 경험이나 사건을 서로 같은 것으로 동일시함.
      위반) “선생님은 늘 저에게 야단을 치세요. 저를 좋아하지 않아요.”
      질문) “선생님이 너에게 야단을 치는 것이 어째서 너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지?”
      위반) “그는 학교에서 어리석게 행동해요. 그는 학습장애가 있어요.”
      질문) “당신이 학교에서 어리석게 행동한다면 그것이 학습장애를 가진 것을 의미합니까?”
      해석) 복합등치에 의해 함축된 관계 타당성을 점검하기
    • 수행자 상실(LOST PERFORMATIVES)
      가치판단을 할 경우 그 판단의 수행자가 누구인지를 명확히 하지 않은 채 일반화시킴.
      위반)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은 나빠요.”
      질문) “옳지 않다는 것은 누구의 말입니까?”
      위반) “당신 자신의 느낌을 생각하는 것은 이기적이다.”
      질문) “누구를 기준으로 하여 이기적입니까?”
      해석) 판단을 하기 위해 사용되는 기준을 확인하라.
    • 가정(PRESUPPOSITIONS)
      어떤 표현을 이해하기 위해서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가정함
      위반) “만일 내가 얼마나 고통 받았는지를 그가 안다면 그는 그런 식으로 행동하지는 않을 텐데”
      질문) “당신은 어떻게 그가 알지 못한다고 알고 있지요?”
      질문) “당신은 어떻게 고통 받고 있습니까?”
      질문) “그가 어떻게 행동합니까?”
      해석) 표현에서 가정된 과정과 관계에 도전하고 명료화 시킨다.

6. NLP 의사소통 모델

파일:nlp-communication-model.jpg

테드 제임스가 고안한 의사소통에 대한 이론으로, NLP 이론들을 함축해서 담고 있는 모형이다. 한 사람이 외부 사건을 최초로 유입받고 여러가지 과정을 거쳐서 행동이라는 최종적인 결과를 내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준다. 왜 이 사진이 의사소통에 대한 모형인지 궁금하다면 사진 오른쪽에 좌우가 뒤집힌 똑같은 사진을 놔둔다고 생각해보자. 어떤 사람의 행동은 다른 사람에게는 외부 사건이 된다.

오감으로 이루어진 외부 사건이 인간의 감각기관을 통해 마음에 도달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생략과 왜곡과 일반화라는 지각의 필터를 거쳐서 원래 사건과는 달라진 내부 표상체계를 만든다. 내부 표상체계는 오감과 내적 사고를 의미하는 표상이 마음 속에서 이어지는것을 말한다. 쉽게 말하면 기억과 상상, 생각이라고 보면 된다. 이 내부 표상체계는 그 사람의 감정과 몸에 영향을 주고, 또는 반대로 감정과 몸의 상태에 생각이나 상상들이 영향을 받기도 한다. 그리고 내부표상이라는 사고 흐름의 결과로 행동이라는 최종 결과가 나오게 된다.

7. 참고자료


[1] 사이코패스는 본능적으로 미러링을 하지 못한다고 한다. 공감능력에 이상이 있기 때문.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