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희[1]
1. 개요
타케나카 히데오의 월간 드래곤 에이지 연재 스릴러 만화. 2017년 11월 기준 23화로 완결되었다.잔인하고 유혈어린 묘사가 거리낌없이 등장하며, 초반은 고어 및 호러풍의 분위기로 전개되다 어느정도 접어든뒤에는 도쿄 구울이나 아인처럼 액션 요소가 추가되기 시작한다는 점이 특징적.
주인공 일행은 스키장에서 귀가하던 도중 호승심에 시작된 담력체험에서 남성의 눈에는 여성의 모습으로, 여성의 눈에는 흡사 두발로 걸어다니는 사마귀를 닮은 괴물의 모습으로 보이는[2] 정체불명의 괴생명체와의 조우하게 된다. 허나 말이 주인공 일행이지 몇 명을 제외하고는 정말 가차없이 죽여나간다(...).
2. 등장인물
- 키토 세이지
본 작의 남주인공. 정의롭고 용감한 성격이며, 곤경에 처한 사람을 쉽게 내버리지 못하는 인간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덕분에 생각없다고 독자들에게는 대차게 까이는 중(...). 사건에 휘말리기 전에는 하야세 마이와의 썸씽이 있었던 것 같으나 그 하야세 마이는 지금 정상이 아니다. 애초에 키토 세이지 본인도 1화 극초반을 제외하곤 관련해서 별 말도 하지 않는다. 오히려 플래그는 키리에게 훨씬 더 꽂은 편.
- 키리
본 작의 메인히로인, 여주인공. 과거에는 요괴라 불리웠다고 하는 정체불명의 괴생명체들 중 하나이며, 키토 세이지에게 묘한 애착을 가지고 있다. 이는 과거 키토 세이지가 어렸을무렵 스스로가 죽을 위험조차 무릅쓰고 궁지에 몰린 자신을 구해주려 했기 때문으로, 스스로를 희생하며까지 자신을 위해준 것은 요괴로 살아온 긴긴 인생 중 키토 세이지가 처음이었다고 한다. 본인 말로는 나이를 세는 것을 포기해서 정확한 연령을 확정할 수는 없지만 추정상 4~500살은 거뜬하다고.
- 하야세 마이
착하고 순수한 성격의 키토 세이지의 지인. 담력시험에 같이 갔다가 조우한 괴물에게서 키토를 지키려다 목과 몸이 분리되어 사망한다. 이후 피를 뽑을 수 있도록 벽에 거꾸로 매달려 있는 흉한 모습을 친구들에게 보이기도. 리타이어하진 않고[3] 후일 괴물들의 손에 의해 괴물로 다시 태어난 모습을 보인다. 다만 기억도 온전치 못하고 자아도 유아적인 수준, 제대로 된 이성은 상실해버린터라 정상적이라고 보긴 힘들다.
- 미쿠리야
키토 세이지의 지인. 안경을 쓴 젊고 싹싹한 청년이며, 하야세 마이를 좋아했던 모양이지만 차였다고 한다. 머리가 좋은 편인지 성별에 따라 괴물의 모습이 다르게 보인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아챈 인물이기도 하다. 네네를 상대로 잔꾀를 부려 위기를 모면하기도 했다.
- 네네
키토 세이지 일행을 습격하고 하야세 마이를 살해한 괴물. 남성의 눈에는 아리따운 여성으로 보이는 듯하지만 실상은..
추종자가 그녀를 '네네 님'이라고 불렀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네네라고 생각하는 것이 타당하지만, 이야기가 전개됨에따라 네네의 개념이 모호해지면서 이마저도 정확하지는 않게 되었다. 요괴들 사이에서도 상당히 나이가 많은 듯.
이 만화에 나오는 요괴들은 인간만큼이나 지능이 높고 주관도 뚜렷해서 키리처럼 인간을 잡아먹는걸 관둔 요괴도 몇 명 있고[4], 요괴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안 맞아 서로 죽이는 내분까지 일어난다. 23화라는 비교적 짧은 분량으로 완결된 탓에 요괴들의 기원이나 생태가 잘 드러나지 않은게 단점.[5]
[1] 제목의 첫 글자인 喰의 한국식 한자음은 찬/손/치, 이렇게 3가지밖에 없으며, 일본에서는 喰자가 食이란 의미로 사용되므로 한국에서는 '먹는다'라는 뜻일 때 발음인 '찬'이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인터넷 한자사전이나 옥편에서는 喰자를 무성의하게 대충 형성자로 간주하고 '식'이라는 대표음을 달아두었다. 다만 喰자는 먹을 식, 밥 찬, 물말이할 손으로 네이버 사전에서 찾을 수 있다. 그래서 원래는 '찬희'여야 할 제목이 '식희'로 오류가 났지만, 한자사전 제공자나 사람들이나 별 문제의식이 없는 상황.[2] 진짜 모습은 당연히 후자쪽. 카메라 같은 기계를 통해서 한번 필터링을 거치면 남성의 눈에도 괴물로 보인다.[3] 시신에서 피를 제거한 뒤 괴물의 피를 수혈받으면 괴물로 부활한다. 다만 여자만 가능하고 남자는 수혈받아도 사망.[4] 심지어 한 명은 동족을 배신하고 일본 정부에 소속되어 인간들을 돕고 있었다.[5] 유일하게 밝혀진 것은 먼 옛날 탄생한 최초의 요괴(네네)가 외로움때문에 인간들을 죽인 뒤 동족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즉 네네를 제외한 모든 요괴들은 원래 인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