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13 14:42:11

습지인

파일:Swampfolk.png

1. 개요2. 설명3. 게임 내 특징4. 기타

1. 개요

Swampfolk

폴아웃3 DLC인 Point Lookout에서 등장하는 몬스터. 비공식 한글패치에서 '습지인'으로 번역되었다.

2. 설명

이들은 포인트 룩아웃의 원주민 출신으로, 비록 이곳에는 핵이 직접적으로 떨어지진 않았지만 주변 지역으로부터 방사성 물질이 잔뜩 날아오면서 주민들은 서서히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운좋게 방사능의 영향을 덜 받은 주민[1]도 있었으나 일부는 세대가 지날수록 지능이 낮아지고 각종 기형아가 출생하며 호전적이고 난폭한 습성을 가지는 등 각종 변이가 일어나게 되었고, 이러한 상태로 수 세기가 지난 폴아웃 3 시점에서는 사실상 인간의 탈을 쓴 짐승으로 전락하게 되었다.[2]

습지인들은 배타적이며 외부인들을 매우 싫어해 보이는 족족 죽이려고 달려들지만, 어디까지나 '외부인'들에게만 그렇다는 것이지 포인트 룩아웃 출신의 '토착민'들에겐 외모를 불문하고 매우 우호적으로 대하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인지 이곳의 주민들은 습지인들과 교역하기도 하며, 습지인들도 생계를 위해 토착민들과 필수품을 거래하는 모습을 보인다.[3]

이들을 자세히 보면 일단 인간의 외형은 갖고 있지만 외부에서 날아온 방사능에 영향을 받은만큼 신체 곳곳에 종기가 생기거나 얼굴이 일그러지고 호전성이 높아지는 등 각종 기형과 변이가 일어났으며, 소지품을 뒤져보면 인육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식인을 즐겨한다는 것을 알 수 있어 한번 조우하면 이들이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다. 그러나 총기를 사용할 줄 안다거나 죽이고 인벤토리를 뒤져보면 보드카나 마약 등을 가지고 있고, 간단한 언어 구사가 가능해 토착민들과 교역을 하고 살아간다는 점을 미루어 볼 때 퇴화했더라도 최소한 토착민과 외부인을 구별할 수 있을 정도의 지능은 남아있어 일단 인간으로서의 생활은 영유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삶은 알려지진 않았지만, 게임 내에서의 행적을 보면 수렵과 채집, 토착민들과의 교역으로 살아가는 듯 한데 이곳 토박이인 할리의 말에 따르면 교역을 할 때는 오직 고기와 과일류만 받고 현금이나 물품은 일절 받지 않는다는 모양. 또한 원시적인 종교를 믿는지 습지인들의 주거지나 거점에는 여러 토템이나 나무에 이상한 인형들이 걸려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게임 내에서는 남성 습지인들만 나와서 그렇지, 슈퍼 뮤턴트와 달리 이들은 고자가 아니며 여성 습지인도 존재한다. 또 다른 토착민 출신인 오바디아 블랙홀과 대화하다보면 이들이 근친상간을 일삼는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으며 포인트 룩아웃을 여행하다보면 발견할 수 있는 성당 근처의 광산에 들어가면 케니란 아이가 살고 있는데, 말을 걸면 케니의 부모가 습지인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즉 여성 습지인이 존재하며 생식 능력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부모도 멀쩡하게 있음에도 광산에 숨어서 사는 건 케니가 습지인과 다르게 멀쩡하게 생긴 탓이라 부모가 케니를 동굴에 숨겨서 그런 것이다. 이런 점으로 볼 때 간혹 멀쩡한 사람도 태어나는 것으로 보이지만, 케니의 사례를 볼 때 습지인 사이에서 태어난 정상적인 아이들은 동족으로 인식하지 않고 죽이려 드는 것으로 보인다.

3. 게임 내 특징

포인트 룩아웃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몬스터로, 게임 내에서 싸움꾼(Brawler), 드잡이꾼(Scrapper), 아첨꾼(Creeper), 추적자(Tracker), 덩치(Bruiser) 다섯 종류로 등장하는데 브롤러, 스크래퍼, 크리퍼가 일반병 역할, 트래커, 브루저가 근접 탱커 역할이다. 무기는 트래커, 브루저의 경우 도끼, 삽, 몽둥이 같은 근접 무기만 들고 나오고, 그 외엔 쌍열 산탄총, BB건, 레버액션 소총을 쓴다.

뻐드렁니에 배만 불룩한 비실이 이미지인 크리퍼와 띨빵한 뚱땡이 같은 브루저를 보면 그저 웃기게만 보이지만, 실제로 상대하게 되면 마치 인간형 슈퍼 뮤턴트로 여겨질만큼 매우 강력한 적으로 등장한다. 정면으로 습지인들을 상대하는 건 어찌보면 슈퍼 뮤턴트 오버로드와 맞서는 것보다 더 위협적인데 이놈들의 공격은 무조건 DR 무시 +35 데미지를 주기 때문이다. 슈퍼 뮤턴트의 총질이나 망치질은 파워 아머 입으면 데미지가 감소하기에 후반 가면 맞아도 아프지 않지만, 습지인의 공격은 파워 아머 착용 여부에 관계없이 맞으면 체력이 훅 까일만큼 매우 아프다. 거기에 습지인들 자체의 체력도 슈퍼 뮤턴트 마스터를 상회하거나 거의 2배 수준이라 잘 쓰러지지도 않는다. 그리고 일종의 변이체 취급을 받는지 식인 퍽이 있다면 같은 포인트 룩아웃의 인간형 적인 원주민들이나 밀수업자들은 쳐묵쳐묵할 수 있는데 비해 이들은 먹을 수가 없다. 그리고 발걸음도 쿵쿵 하는 게 슈퍼 뮤턴트풍이다.

4. 기타

원래 포인트 룩아웃 판 슈퍼 뮤턴트로 기획되었으나, 도중에 취소되면서 별개의 인간형 적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베데스다의 프로듀서인 제프 가디너는 포인트 룩아웃 발매당시 인터뷰에서# 이들을 언덕인(Hillfolk)이라고 불렀다. 모티브는 힐즈 아이즈(1977년 영화)와 Deliverance(1972년 영화, 한국출시명 서바이벌 게임)이라고.

창작물에서 흔하게 나오는, 방사능으로 인해 흉폭해진 인간인 경우인데, 폴아웃 시리즈에서는 일단 방사능에 맞았다하면 죽거나 구울, 페럴구울이 되는게 일반적이라 습지인 외의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특정 물질로 인해서 미쳐버리고 외모가 뒤틀어져 버렸다는 설정은 여러모로 바이오쇼크의 스플라이서를 연상캐 한다.

[1] 토착민 중에는 습지인 외에도 할리나 마거릿처럼 변이가 일어나지 않은 멀쩡한 인간들도 존재한다.[2] 트로그나 동부 슈퍼 뮤턴트가 탄생했던 방법, 그리고 환경과는 달리 여긴 일단 환경 자체는 양호한 편이었고, 직접적인 방사능 노출이 아닌 외부에서 날아온 방사성 물질에 서서히 오염된 특수한 케이스였기에 이런 식으로 변이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포인트 룩아웃에 방사능에 뇌가 녹아버린 야생 구울도 흔하게 보이는 것으로 볼 때 습지인들의 경우는 예외적인 케이스로 보인다.[3] 그 예시로 습지인을 죽이면 간혹 '밀주'라는 술을 루팅할 수 있는데, 이 밀주는 토착민이지만 변이가 일어나지 않은 정상적인 인간인 마거릿이 만든 수제품이다. 그리고 마거릿의 거처 앞에는 많은 수의 습지인들이 머물고 있음에도 마거릿은 토착민 출신이라 전혀 해를 입지 않아 멀쩡히 살아 있다. 오히려 습지인보단 외부인인 주인공이 자신을 보자마자 죽여버릴 것을 걱정해 동정심을 사려고 오렌지 열병이라는 가상의 병까지 만들어내며 꾀병을 부릴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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