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소울 이터의 등장인물. 성우는 히라타 히로아키(드라마 CD), 오오카와 토오루(TVA)/최낙윤/빅 미뇨나.2. 상세
마카 알반의 아버지이자 사신님의 무기 데스사이즈 중 최초로 등장했던 인물이다. 초반에는 아예 데스사이즈 하면 바로 그를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기도 했다. 무기로서의 외형은 십자가 모양의 흑색의 낫. 그래서 온갖 무기 집합인 데스사이즈 8인 중에 유일하게 데스사이즈다운 데스사이즈라는 말을 듣는다.그의 초대 장인인 프랑켄 슈타인과는 선후배 관계인데 이전 프랑켄슈타인에게 5년 동안이나 연구당했던 일 때문에 그를 보면 반쯤 공포에 떨기도 한다. 바로 뒤 2대 장인이 되는 마카 알반의 어머니가 아니었다면 끝까지 눈치채지 못했을거라고. 여하튼 그렇게 아내의 도움으로 데스사이즈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고작 18세(!)가 되었을 때 마카가 태어났다고 하며[1], 마카가 어렸을 적 곧잘 책을 읽어줘서 마카가 책을 좋아하게 된다. 마카에 대해 거의 딸내미바보에 가까울 정도로 매달리고 있지만, 굉장히 바람둥이라 아내와도 이혼당한 경력이 있다. 그 때문에 마카는 그에게 반발해 사무전에 들어갔으며 이젠 아빠라 생각 안 한다고 노골적으로 말하고 있어 가슴에 못이 박히고 있다. 허나 그렇다고는 해도 절연 수준으로 기피되는 건 아니라서 제대로 아빠라 불리고는 있으며 간간히 대화도 나누곤 한다.[2]
마카에 대한 친권이 마카 알반의 어머니에게 넘어간 것도 있어 아버지로서의 입지가 꽤나 위태로운 탓에 본인은 어떻게든 마카와의 관계를 회복해보려 이래저래 노력해 보고는 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그 바람둥이 기질이 수정될 기미가 보이고 있지 않아 길은 아직도 멀다.
하지만 겉보기에만 경박해보일 뿐 성격은 작중에서 손꼽히는 대인배로 자신에게 정보를 빼가던 술집 마녀들[3]에게 관대한 처분을 부탁하거나 누명을 쓴 슈타인의 뒤를 봐주며 그를 일부러 놓아주어 진범을 잡아오게끔 해 그의 누명을 풀어주기도 한다. 비록 이혼당한 처지에 있음에도 자신의 아이를 학대하는 메두사에게 한소리 하는 등 생각보다 정이 깊고 유한 성격.
초반엔 슈타인의 출장 무기로서 콤비를 이루고 있었지만 아수라 부활 이후에는 사신님의 전용 무기로 자리잡게 된다. 꽤 오랫동안 사신님 옆에서 일해와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다른 무기나 장인들은 잘 모르는 사신님의 몸상태, 혹은 그 외 사무전에 대한 여러 정보를 알고 있는듯 하다.
3. 무기로서의 능력
자신을 사용하는 장인의 능력과 재능을 파악하고, 이를 증폭시켜주는 힘을 가지고 있다작중 초반 슈타인의 정밀한 영혼의 파장의 컨트롤이 가능했던건 스피리트의 힘이 더해진 덕분이었으며, 이후 월면 전쟁에서는 자신을 쥔 장인들의 재능을 파악하고 그에 걸맞은 전투방식을 조언해주며 힘을 증폭시켜주기도 했다. 가령 영혼의 파장을 내뿜는게 장점인 장인의 경우 그의 인도에 따라 훨씬 더 강화된 파장 공격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슈타인은 이런 스피리츠의 장점 덕분에 인기가 많을 수밖에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크로나가 결정타로 날린 일격을 막는 것을 보면 장인없이도 본인도 나름대로 전투력이 있는 편인 듯.
4. 작중행적
작중 초반에는 사무전 본부 유일의 데스사이즈이자 사신님의 비서 비슷한 노릇을 하고 있었다. 일단 본인은 마카와의 거리감을 좁히려고 몸부림을 치곤 하지만, 대체적으로 신통치 않다.마카가 산타 마리아 노벨라 교회에서 크로나를 만나 위기에 빠지자, 슈타인과 함께 응전. 슈타인과 함께 크로나를 간단하게 제압하는데 성공한다.
허나 그 일로 마검과 크로나에 대해 궁금증을 가진 마카에게 사무전의 창립 이유와, 인간의 혼을 먹고 힘을 얻은 귀신의 이야기를 해줌으로서 이야기의 본격적인 서막을 알린다.
사무전의 창립 기념일 전야제에 귀신을 부활시키려는 메두사 일행과 충돌. 공간 마법 '인디펜던트 큐브'에서 미리 빠져나와 슈타인의 무기로서 메두사와 대치. 허나 귀신은 결국 부활했고, 메두사가 귀신의 부활에 잠깐 방심한 틈을 타 메두사를 격살한다.
귀신 아수라의 위치가 밝혀짐에 따라 원정대의 일원이 된다. 마카와 만나 예전 아내에게 줬던 반지를 주며, 원래는 사내아이를 원했지만 마카 너라서 정말 다행이라며 마카를 안아주는 모습이 상당히 짙은 사망 플래그로 보인다.
달에 도착한 뒤 병사 한 명과 적당히 파장을 맞춰 싸우고 있다가, 슈타인의 무기였던 마리가 전선에서 물러나자 다시 슈타인의 무기가 되어 싸운다. 그 뒤 키드와 다른 사무전 병력들이 일시 퇴각하는 와중에도 슈타인 및 다른 두 데스사이즈&장인들과 함께 전장에 남는다. 한동안 계속 싸우다가 장인들이 한계에 달한 시점에서 다른 장인들이 죽을 각오는 되었다든가 마녀들이 오든 말든 될 대로 되라는 소리를 하자 약한 소리 하지 말라며 일갈한다. 그리고 그 앞에 나타난 건 딸 마카. 이어 키드 등의 지원군이 나타나고 거기에 마녀들이 소울 프로텍트를 전개하여 위기를 모면한다.
이후 도화사들이 전멸당하고 귀신이 각성하면서 레벨이 낮은 이들은 전부 광기에 녹아버릴 위기에 처하여 대부분의 병력들이 프리의 공간 마법으로 어디론가 전송된 가운데 마카 등과 함께 남게 된다. 이어 귀신을 흡수한 크로나가 그 자리에 나타나자, 애들 싸움에 끼는 법이 아니라 하며 마카가 크로나와 싸우는 자리에서 빠져준다. 그러나 싸움 스케일이 워낙 큰 탓에 그만 어디론가 나가 떨어졌다가 기어올라 다시 마카에게 합류했다.
마침 마카 일행이 크로나에 의해 무기와의 파장을 맞추지 못하는 상황에서 마카에게 자신을 무기로 쓰라고 제안하고, 파장을 일치시켜 크로나를 몰아붙이게 해준다. 이 상황을 납득하지 못하는 크로나에 대해 가족의 유대라는 답을 제시하는데 실로 원조 데스사이즈 및 마카의 아버지다운 포스란다.
그런데 112화에서 BREW와 검은 피를 이용한 크로나의 귀신에 대한 봉인에 마리, 시드 등과 함께 휘말려 버렸다. 마지막 순간 그를 구하려는 마카에게 도망가라고 소리치고 웃으며 엄지를 치켜든 것이 마지막이었다.
하지만 완결편에서 멀쩡하게 살아서 시무전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대마녀가 텔레포트로 구해준 덕에 무사했던 것이란다. 그러나 딸내미는 무안하게도 아버지를 무시하고 마리에게 안긴다. 아마 일부러 피했다기 보단 크로나에 의해 전 세계에 퍼진 모성의 영향을 받아서 그랬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