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숏 스키의 일종, 상표명. 길이 1미터 내외의 스키라는 스키보드, 숏스키 분류에 들어가는 스키로, 전체를 금속으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일반 스키와 같은 부츠를 사용하며, 스노보드용 바인딩을 부착할 수도 있다. 스키화를 쓸 경우 비 이탈식 클립 바인딩을 사용하여 무게를 줄이고 과격한 동작에도 빠지는 일을 막는다. 길이가 35~65cm에 불과하다.속도는 스키보다 느리고[1], 직진성과 안정감이 떨어지기 때문에 빠르게 주행하는 것은 어려우나, 대신 기민한 조작과 점프, 돌기, 등 여러 가지 잔재주를 부리는 데는 좋다. 이름처럼 눈위의 스케이트, 그 중에서도 프리스케이트라고 보면 된다.
스노블레이드(살로몬), 빅풋(크나이슬) 의 숏스키 등으로 불리는 스키보드 류가 아님크게 보아 숏스키, 스키보드(길이 140cm를 넘지 않고, 주 용도가 속력 추구나 주행위주가 아닌 스키)에 들어가는 것은 맞다. 하지만 동호인 중 일부는 스키에이트라 불러주며 하나의 장르로 쳐 주는 것을 더 좋아한다.
- 스키의 특징인 캠버와 사이드컷 없음[2]
- 스키에서 파생된 것이 아닌 스케이트 날에서 기인함 - 개발자가 스케이터 출신이기는 하나,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양자의 특성을 결합한 신상품으로 보아야 한다.
2. 개발사
2008년 경(최초 제품은 1998년)에 인라인 스케이터 출신 국내 스키보더에 의해 전체를 알루미늄 합금으로 만든 SKIATE(Ski + Skate)라는 제품이 나왔고, 국제 발명 전시회에서 상을 받는 등 성과가 있었다. 다만 발매 초창기에는 전체를 NC 가공으로 깎아 만드는 주문 제작 방식 뿐이라 가격대가 비싸서 국내에는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었다. 스키보드 전용 NC 가공 금속 바인딩을 포함하면 90만원을 호가한다. 해외 시장 전망은 괜찮은 편이라고.[3] 이후 30만원 대에 염가형 제품도 나왔으며, 사전 주문하지 않고도 쇼핑몰에서 바로 구입이 가능하다. 옵션으로 스노우보드용 바인딩을 올릴 수 있는 플레이트[4]가 있어서 필요하면 스노보드화를 쓸 수 있다. 자체 디자인, 제작한 100% 금속제 전용 바인딩도 만들고 있다.[5]
스케이트처럼 짧은 스키를 기존 스키 부츠를 사용하여 장착다는 개념이 최초는 아니다. 이미 90년대부터 중소 스키 제조사인 오스트리아 크나이슬에서 <빅풋>(Big Foot)라는 이름의 발바닥 모양 스키가 있었고,[6] 오스트리아의 메이저 스키 회사인 아토믹에서 컨벤셔널 스키 시절 40cm 정도 길이에 사이드컷이 없는 <스노우 스케이트>라는 제품이 나온 적이 있었다. 모두 일반 스키의 밟아 장착하는 스텝 인 바인딩이 아니라 굵은 철사와 지렛대를 이용한 클립 스타일의 고정식 바인딩을 장착했다. 길이가 짧아 넘어졌을 때 다리가 꼬여 다칠 염려가 적으며, 가볍고, 진동과 충격에도 풀리지 않기 때문이다. (같은 숏스키 중 1미터 내외 -최대 140cm- 의 짧은 스키인 스키보드(Skiboard)도 묘기용은 대부분 클립 바인딩을 채택한다.)
그 외 두어 업체가 비슷한 물건을 만들고 있다. (특허 때문에 똑같지는 않다) 스키에이트가 값이 다소 비싸지만, 염가 모델과 스노보드 부츠용 등 파생 모델이 많이 나온 데다 고급 모델도 최초 출시 때에 비해 값이 오르지 않아 이제는 상대적으로 저렴해졌고, 여타 숏스키 중에서는 품질과 재질, 디자인 면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2021년 현재 스키에이트를 만드는 회사는 발명자 이지하가 이끄는 원조 스키에이트 제조사인 스노우몬스(Snowmons)와 2016년 말부터 스노우몬스의 스키에이트 기술을 라이선스하여 생산하는 <스노우그리>(Snowgi = Snow grifin) 두 곳이 있다. 두 회사 제품은 색상. 사양 (날 각도 등)이 약간 다르나, 거의 동일하다. 스키에이트는 동호회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종종 뉴스에 나온다.
썸네일의 인물이 스키에이트를 만든 이지하이다. 인라인 스케이트 데몬스트레이터 출신.
19/20 시즌에는 금속제가 아닌 일반 스키와 같은 플라스틱 바닥에 강철 날(에지)를 채용한 시제품이 나왔으며, 카본 FRP로 만든 것도 개발되었다. 다만 본격 출시는 20년 이후 발생한 코로나 여파로 20년말 스키장 강제 폐쇄 등 악재로 시장이 급전직하 하면서 보류되고 있는 듯. 21-22년 시즌 현재는 아동용 사이즈 위주로 플라스틱 바닥에 강철 날을 단 제품이 나오고 있다.
1995 첫 스케치, 1998년부터 주문제작 시작했고 스키에이트는 아동, 성인, 초보용, 고급자용 구분이 없다.
카본 우드 모델은 전체 상품 포션 중 일부로서 지속적인 생산 중이다.
3. 여담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폐회식에서 스키를 신고[7] 군무를 추며 등장한 사람들 중 많은 인원이 이 스키에이트 동호회원들이었고, 비밀리에 훈련하였다고 한다. 올림픽 기간과 이전에 스키장에서 스키에이트를 신고 눈 위에서 쇼트트랙, 아이스하키 복장으로 홍보 사진과 영상을 찍었던 것도 다 그 사전 포석이었던 것.[1] 스키는 보통 시속 30~120km까지 가능하며 평시 약 50-70km/h로 달리나. 스키에이트는 10~70km/h 수준이고, 100km를 넘기가 어렵다. 다만 몸으로 느껴지는 속도감은 더 빠르다.[2] 모든 스키의 특징은 아니다. 스키 중에도 캠버와 사이드컷이 없는 스키가 있다. 전체 또는 일부가 역캠버인 스키도 있다. 일단 스키의 양대 산맥 중 하나인 노르딕 스키(점프 스키, 크로스컨트리 스키)는 모두 사이드컷이 없다.[3] 비슷한 시기에 나온 제품이 이미 있긴 하다. 인라인 스키라는 것으로, 인라인 스케이트에 압출 방식 알루미늄 스키판을 붙인 것이며 스노우보드 바인딩을 올린 것도 있다. 다만 품질과 견고함은 NC 절삭 가공인 스키에이트 쪽이 높다.[4] plate, 판이라는 뜻이다. 스키를 굳이 스키 플레이트라고 부르는 사람이 많이 있는데, 그냥 스키이고 플레이트라는 말을 붙이는 것은 일본식 엉터리 영어 용어이다.[5] 베일 바인딩이라고도 하는 금속제 고정식 바인딩은 구조가 간단하여 고장날 데가 없으며 튼튼하고 가볍지만, 값이 싸지는 않다. 튼튼하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알루미늄 합금 절삭 가공을 하여 만드는 경우가 많고, 가장 큰 이유는 생산량이 일반 스키용 바인딩보다 아주 적기 때문. 지렛대 위치가 반대이고 높이, 각도 조정 기능이 없다는 것만 빼면 알파인 스노보드용 바인딩과 구조가 거의 같다. 스키에이트 전용 외에는 국내 스키보드/인라인 전문점인 엑스빌에서 고급 클립 바인딩이 나오고 있으며, 스키에이트용 바인딩을 판 위에 장착하는 구멍은 보통 4x 4라 부르는 국제 규격이라 스노보드, 일부 스키, 스키보드와 호환이 된다. 그 외 바머 엘리트(Bomber Elite), AX-1, Bluemoris등 스키보드용 바인딩도 호환 되고, 국산 엑스빌 바인딩도 당연히 스키에이트와 호환이 된다[6] 의외로 길다. 길이 약 70cm인데 앞으로 갈수록 넓어지므로 전체 크기가 상당하다.[7] 스키판 아래에는 인라인 스케이트가 감춰져 있었다! 옆에서는 다 보였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