スクランブル合体
1. 개요
트랜스포머 시리즈에 등장하는 합체전사들의 합체방식. 가변합체의 일종이다.주로 일본에서 쓰이는 용어로, 타카라토미에서는 공식적으로 스크램블 합체 시스템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해즈브로에서 딱히 이를 부르는 정식 명칭은 없으며[1] 미국 팬들은 대체로 혼합 합체(Mixed Combine)라고 부르거나 스크램블 시티 스타일(Scramble City Style)이라고 부른다.
2. 특징
리더가 변하는 동체를 중심으로 나머지 4인이 좌우 팔다리 어디든 자유롭게 바꿔가며 합체할 수 있는 형태를 말한다. 때문에 이 합체는 주로 구성원이 최소 5명이 있을 때 연출되었다. 다만 데바스테이터와 프레데킹은 완구가 스크램블 합체가 불가능한 구조로 되어있고 설정에서도 스크램블 합체가 불가능하다.스크램블 합체 구조를 따르는 컴바이너들 중 가장 처음으로 등장한 이들은 트랜스포머 제네레이션 1의 스턴티콘과 에어리얼봇이다. 다만 G1 애니메이션 본편에선 스크램블 합체 작례는 나오지 않고, 일본 내수 한정 작품인 트랜스포머-스크램블 시티 발동편에서 처음으로 해당 설정을 다뤘다. 이후 시즌 2 후반에 컴뱃티콘, 프로텍토봇이 등장하고 시즌3에 테크노봇, 테러콘, 마스터포스에서 시콘즈가 스크램블 부대로서 추가로 등장했다.
한가지 특징이라면 시콘즈를 제외한 나머지 부대는 각각 라이벌 구도를 이루고 있다.
이런 식으로 라이벌 구도를 이룬다.
스크램블 합체는 팔다리를 바꿔끼우는 것으로 총 24종의 합체 방식이 가능하고, 총까지 있는 시콘즈는 무려 120종의 합체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완구에서 스크램블 컴바이너들은 규격이 다 동일하기 때문에 다른 부대의 스크램블 전사와 합체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작례는 OVA에서도 메나졸의 오른팔을 담당하는 와일드라이더가 강제로 슈페리온의 오른다리가 되는 것으로 등장한다.
기본 형태를 기준으로 시계방향으로 하나씩 이동하면 파워는 떨어지나 그만큼 스피드가 빨라지는 '어택 타입', 역시 통상 형태를 기준으로 팔다리를 서로 대각선끼리 맞바꾸면 스피드는 떨어지지만 파워가 상승하는 '파워 타입'이 작중에 등장했다.
실버볼트: 트랜스포메이션 어택 타입!
(파이어볼트가 자리를 헷갈려 스카이다이브와 충돌한다.)
스카이다이브: 네가 오른다리잖아!
파이어볼트: 복잡해서 안되겠어!
나레이션: 순간의 틈을 노리는 메나졸!
(메나졸이 오른팔의 와일드라이더를 보내 슈페리온의 오른다리로 합체시킨다.)
스크램블시티 OVA 중
(파이어볼트가 자리를 헷갈려 스카이다이브와 충돌한다.)
스카이다이브: 네가 오른다리잖아!
파이어볼트: 복잡해서 안되겠어!
나레이션: 순간의 틈을 노리는 메나졸!
(메나졸이 오른팔의 와일드라이더를 보내 슈페리온의 오른다리로 합체시킨다.)
스크램블시티 OVA 중
애니메이션 본편의 설정으로는 스크램블 시스템을 통해 상황에 따른 다양한 작전을 펼칠 수는 있지만 멤버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지 않으면 큰 틈이 생겨 역습을 당하기 쉽다고 한다.
작중에서는 슈페리온이 어택 타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파이어볼트(파이어플라이트)의 실수로 큰 빈틈이 생기고, 이 틈을 노린 메나졸이 상술했듯이 슈페리온의 다리에 자신의 오른팔인 와일드라이더를 보내 합체시켜 상대의 움직임을 봉하는 전술을 펼쳤다. 이 때 슈페리온의 오른다리로 합체한 와일드라이더가 슈페리온에게 큰 고통을 주어 위기로 몰아넣기도 했다.
일본에서 트랜스포머 2010(미국판 G1 시즌3)의 후반부에 시행된 스크램블 대결전 캠페인에서는 각 부대의 혼성 합체의 연구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인다. 사이버트론(오토봇의 일본명)에서는 에어봇, 프로텍트봇, 테크봇의 혼성 합체인 컴페리언[3]이, 데스트론(디셉티콘의 일본명)에서는 스턴트론, 컴뱃트론), 테러트론의 혼성 합체인 어보메나티커스[4]가 등장했다.
그리고 트랜스포머 초신 마스터 포스 코믹스에서는 시콘즈를 중심으로 한 스크램블 7이 등장했다.[5] 이때 시콘즈는 멤버 1인이 총으로 변하는 것에서 착안해서 양손에 각각 1정의 총을 들게 되어 7체합체가 된다.
G1 TV판에서는 이런 스크램블 합체가 제대로 나오지 못했는데, 타카라는 본래 애니메이션 본편에서도 스크램블 합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나[6] 해즈브로측이 주 시청자인 어린아이들이 혼란스러워한다며 우려를 표해서 그렇다고 한다.[7] 이 부분을 차치하더라도 당시 온갖 작붕이 만연하던 G1인만큼 스크램블로 다른 형태로 합체하는 장면을 넣었다해도 다음 장면에선 어느새 원래 형태로 돌아와있다거나 하는 작붕이 빈번했을 것이다. 유일하게 이 합체가 제대로 등장했던 OVA에서도 채색미스를 포함한 작화오류가 있었을 정도.
스크램블 합체에 대한 미국과 일본 팬들의 시각도 엇갈리는데, 일본의 트랜스포머 팬들은 대체로 스크램블 합체 기믹에 호의적인 반면 미국의 트랜스포머 팬들은 스크램블 합체 기믹에 부정적이거나[8] 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다.[9][10] 컴바이너 워즈 완구 리뷰들을 봐도 일본 리뷰어들은 스크램블 합체 기믹을 적극적으로 소개하는 경우가 많은데, 미국 리뷰어들은 스크램블 합체 기믹을 언급조차 안하는 경우이 많다. 다만 해즈브로는 컴바이너 워즈 전개 당시 스크램블 합체 기믹을 적극적으로 소개했고, 레거시 메나졸도 처음엔 스크램블 기믹을 기획했었던 것을 보면 현재 해즈브로도 과거와는 달리 호의적으로 보는 기믹인 듯 하다.
라이벌 회사의 모 특촬물에서도 구현됐는데, 팔다리가 되는 8대의 메카 중 4대를 골라 자유롭게 교환합체한다는 컨셉으로 스크램블 합체의 정의에 완벽하게 부합한다.
[1] G1 당시에는 설명서에도 팔이 되는 멤버를 다리로, 다리가 되는 멤버들을 팔로 변형시키는 부분을 설명하는 이미지가 없었을 정도. 다만 합체형태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팔다리가 되는 멤버들은 어디에든 합체시킬 수 있다는 문구를 기제해 놓기는 했다. 타카라제의 경우 설명서 이미지부터 스크램블 합체 부분을 설명하고 있다.[2] 기본적으로 오토봇은 지상용 탈것으로 변신하고, 디셉티콘은 공중용 탈것으로 변신하는데 여기서는 이 구도가 뒤바뀌어 있다는 게 포인트.[3] 컴퓨티콘(컴퓨트론의 일본명) + 슈페리온 + 가디언(디펜서의 일본명).[4] 어보미너스 + 메나졸 + 브루티커스.[5] 시콘즈의 터틀러가 동체, 컴뱃트론의 블래스트오프가 오른팔, 브롤이 오른다리, 스턴트론의 데드엔드가 왼다리, 테러트론의 컷스로트가 왼팔이 되며 시콘즈의 랍크로우와 텐타킬이 총이 되어 합체한 형태.[6] 실제로 타카라토미의 트랜스포머 완구 개발자 중 하나인 오노 코진은 당시 스크램블 합체 완구가 일본에서 상당히 잘 팔렸다고 말하기도 했다. 때문에 본편에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쐐기를 박을 모양이었던 것으로 보인다.[7] 시즌 3의 'The Ultimate Weapon' 에피소드에서 퍼스트에이드가 은둔하는 바람에 넷만 디펜서로 합체해서 구조의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런데 현장에 에어리얼봇의 일원이 있었음에도 멤버 하나가 대신하여 스크램블 합체를 하지 않고 그냥 넷만 합체한 그대로 때웠다.[8] 스크램블 합체 기믹에 치중한 나머지 다른 부분의 퀄리티 저하를 좋지 않게 보는 것 등이 있다. 대표적으로 모두가 같은 기믹과 조인트를 공유하다보니 재탕 라인업이 많아진다. 그것과 별개로 원작과는 다른 합체 자체에 위화감을 느낀다는 팬들도 있다.[9] 물론 컴바이너 워즈의 해즈브로 공식 영상은 완구에 있는 기믹인 만큼 당연히 스크램블 합체 작례를 소개하고 있다.[10] 물론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예외 역시 있어서 일본 리뷰어들 중에도 스크램블 합체를 언급만 하고 넘어가거나 미국 리뷰어들 중에도 스크램블 합체를 적극적으로 소개하는 경우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