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고이치는 孫一 또는 孫市라는 표기로 스즈키 일족의 당주가 대대로 자칭한 이름인데, 1587년에 사망했다는 기록으로 인해 스즈키 사다유와 스즈키 시게히데 사이의 2대로 활약한 인물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기이국 히라이에서 주로 활동했다고 하나, 사료가 거의 존재하지 않아 그 행적은 대부분 수수께끼라 추정으로 제기되고 있다.
오히려 제3대 사이카 마고이치였던 스즈키 시게히데가 사이카슈를 나간 이후의 행보가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데, 시게히데의 이탈로 사이카슈 스즈키 가문의 수장직이 비게 되자 요시카네가 다시 사이카슈의 지도자가 되어 1584년의 코마키 나가쿠테 전투에서 오다 노부카츠와 도쿠가와 이에야스 측에 서서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견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혹은 애초에 시게히데가 제2대였으며 시게히데의 이탈 이후 요시카네가 제3대가 된 게 아니냐는 설도 있다.
오다 노부나가가 기이국을 공격했고 기이국에는 렌죠지라는 절이 있었는데, 렌죠지에 사이가쇼 히라이 마고이치 후지와라 요시카네의 묘가 있는데, 이 사람이 마고이치 본인 또는 마고이치에 가까운 인물로 추정되고 있다. 당시 주변 지명인 사이가쇼의 이름으로부터 사이가의 마고이치로 불리거나 거주하는 곳이 히라이인 것으로부터 히라이의 마고이치라 불렸으며, 히라이 마고이치는 스즈키 마고이치의 다른 이름이라는 추정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