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2 19:59:25

스니치


1. 개요2. 상세3. 사례

1. 개요

Snitch(Snitching)

자신의 안전이나 이익을 위해 권력 기관에 동료의 (범죄)행위를 밀고하는 행위. 일종의 사법거래로 볼 수 있다.

2. 상세

내부고발은 불이익과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권력 기관에 맞서 자신이 속한 조직의 불법행위 등을 밝히는 것인데 반해, 스니칭은 자신의 안위를 위해 권력기관에 빌붙는 것이다.

미국 갱, 추종자들, 힙합 문화에 심취해있는 일부 사람들 사이에서는 매우 불명예스러운 행위로 여겨지며, 스니칭으로 동료를 팔아넘겼다고 알려진 갱단원은 경쟁 갱단에서조차 나서서 죽이려고 할 정도. 이러한 룰은 Snitches Get Stitches 라고도 하며 아주아주 특이한 케이스가 아닌 이상 절대 해서는 안될 행위로 간주된다.

특히 미국의 경우, police harassment라고 불리는 경찰의 불법 폭력에 집중적으로 시달린 지역 사회일수록 스니칭을 혐오하는 성향이 강하다. 그런 곳에서는 경찰들이 실제 범죄 사실에 비해 지역주민을 과하게 진압하거나 수감하며, 마약 수사를 핑계로 지역 주민의 집을 털어 가구나 스튜디오 장비 등을 압수하는 일이 많기 때문.

미국에서 사회적 기반이 망가진 지역에서는 10대 20대 청년들이 제대로 된 수입을 주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지역 갱단과 어느 정도 관계를 가질 수 밖에 없는데, 갱단이 존재하는 지역에서 왔다는 이유를 포함해 별의 별 이유로 저지르지도 않은 죄로 경찰에 붙잡혀 감옥에 가는 경우가 많다.

즉, 한국과 달리 해외에서 스니칭을 유독 혐오하는 원인 중 하나는, 생존을 위해 여러가지 비합법적인 일을 할 수밖에 없는 지역민과 동료들을, 지역 사회를 망가뜨린 권력기관에 팔아넘기는 것으로 비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존을 위해 비합법적인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건 그들 사정이다. 멕시코 마약 카르텔들 역시 말단 멤버일수록 생계를 위해 인신매매, 마약 범죄를 저지르고 라이벌 카르텔은 물론 일반인까지 살인하는데, 같은 논리라면 그들 역시 동정해야 한다. 멕시코 어느 지역에선 각종 재난 피해, 코로나19 때문에 어려워지면 정부보다 그 지역을 장악한 카르텔들이 보급품을 더 잘 주기도 한다.#

먹고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눈감아주고 동정 받았으면 하는 비합법적인 일들 때문에, 이기 이전에 미국 시민인 사람이 '스니칭 혐오 문화' 때문에 증언 해주는 사람 없이 억울하게 개죽음 당한다. 그리고 타 지역에 사는 마약 구매자들은 갱이 도와주는 지역 사회에서 보관 및 유통하는 마약에 노출되어 사망한다.

미국 갱을 비롯한 각종 범죄자들이 힙합 문화 이용 및 형제애를 강조하는 등의 방법으로 가스라이팅을 하여 '스니칭'을 혐오해야 하는 분위기로 만들었지만[1], 그 스니칭 행위는 사회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사법부에서 감경을 해주는 것이다. 다만, 범죄와 상관없는 일반인들이 스니칭 행위를 비겁한 짓으로 받아들여야 하나 말아야 하냐 하는 문제를 떠나, 스니칭을 하면 관계자들에게 보복을 당할 위험이 있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냉혹한 현실이기 때문에, 범죄 감경을 대가로 스니칭을 하고 말고는 당사자의 선택에 따라 달렸다. 아예 처음부터 범죄에 연루되지 않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특히 갱단들이 이 스니치에 대해 라이벌 조직에서 조차 폭로자를 죽이려 할정도라 해서 이걸 갱단들의 의리라고 하긴 어렵다. 스니치 폭로자를 처단하는 경우를 제외하곤 수틀리면 같은편 끼리도 서로 배신하고 하극상을 일으키는게 현실이기 때문.

3. 사례

래퍼 식스나인이 이 스니칭으로 유명하다. 원래대로면 밝혀진 죄목만으로도 사실상 종신형 확정이었음에도 이 스니치 덕분에 대폭 감형받았다고 한다. 대신 그 댓가로 교도소에선 갱단 수감자들한테 집단구타를 당했고, 출소 후에도 갱단들의 표적이 되었다고. 이 때문에 경호원들을 고용한 것은 유명한 사실이다.
[1] 모든 힙합 뮤지션이 그렇다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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