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Shogo: Mobile Armor Division모노리스 프로덕션이 제작하고 1998년 10월에 출시된 FPS 게임으로, 당장 제목만 봐도 일본어고 등장인물들의 이름 역시 죄다 일본식 이름인걸 보면 알 수 있듯 90년대에 일본문화에 영향을 짙게 받은 흔적이 보이는 작품이다. 오프닝 무비는 애니송 같은 노래도 나올 정도. 다만 그런 미국발 일본풍 작품이 늘 그렇듯 재현도는 상당히 어설프다. 비슷한 '자포니즘' 게임으로는 번지(Bungie)의 오니가 있다.
MCA라는 로봇에 탑승하는 로봇 전투와 인간으로 진행하는 두 가지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리스텍 엔진은 Directx 6.0을 사용하면서도 당시 이미 위세를 떨치고 있었던 언리얼과도 견줄 정도로 수준 높은 그래픽을 선보였다. 게임스파이를 이용한 온라인 대전도 지원했다.
2. 등장인물
산쥬로 마카베 : 본작의 주인공. UCA의 장교(계급은 중령)로 크로노스 행성을 두고 벌이는 반란군 CMC와 그 일원인 폴른(Fallen)과의 전쟁에서 형 토시로와 친구 바쿠, 애인 쿠라를 잃었다. CMC의 지휘부를 토벌하기 위한 정보 수집 임무를 받고 아베르누스 시로 파견되는 임무를 수행하던 중 사건의 내막을 알게 된다.아카라주 제독 : UCA의 장성으로 레비아탄을 지휘한다. 오랜 경험을 쌓은 노장이지만 쿠라와 캐서린 자매의 아버지이자 가족을 잃은 마카베 형제와 그 친구 바쿠를 친아들처럼 길러준 인물이기도 하다. 산쥬로에게 정보 수집 임무를 맡기지만, 사건이 진행되면서 독선적인 면모를 보이기 시작하고 총사령부의 명령도 무시한 채 레비아탄의 카토 캐논을 발사하여 아베르누스를 날려버리려고 한다. 그의 마지막은 엔딩에 따라 갈린다.
캐서린 아카라주 : 아카라주 제독의 둘째딸이자 산쥬로의 현재 애인. 오퍼레이터를 맡아서 산쥬로를 지원한다.
쿠라 아카라주 : 아카라주 제독의 맏딸이며 산쥬로의 전 애인. 2년전 작전에서 전사했다고 알려져있었지만 사실은 아카라주 제독의 지시로 잠입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작전을 수행하던 산쥬로에게 자신의 생존을 알리면서 전쟁의 중요한 정보를 넘겨준다.
행크 존슨 : '친구의 친구'라고 자신을 소개해주는 조력자. 산쥬로에게 이런저런 도움을 준다.
료 이시카와 : UCA와 오랫동안 협력해온 쇼고 코퍼레이션의 회장.
가브리엘 : 2년전 UCA의 공격으로 제거당한 이반 이노코비치 이후에 등장한 새로운 CMC의 지휘관이자 폴른들의 수장. 이름만이 알려져있으나 자세한 사항은 알려져있지 않다.
우지엘 : 가브리엘의 오른팔로 알려진 폴른의 고위 간부.
사만다 스탠버그 : 이런 작품에 흔히 등장하는 '주인공한테 맨날 덤비고 그때마다 볼품없이 깨지는 바퀴벌레급 생존력' 기믹의 캐릭터.
3. 등장 기체
UCA의 MCA는 모두 비클 모드로 변형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게임의 변형 모드는 정직한(?) 차량이라서 공격 능력은 전혀 없다.인포서 : 가장 널리 보급된 MCA인 인포서는 내구성과 속도 모두 균형이 잘 잡혀있는 기체이기에 구식화가 진행되는 중이지만 여전히 파일럿들의 선호도가 높다. 아머 최대치는 2000.
워독 : 7종의 차세대 MCA 중 하나로, 속도와 내구성을 양립시키는 컨셉으로 개발되었다. 인포서의 발전형에 가까운 성능을 지녔지만 비클 모드의 제어에는 다소 문제가 있다. 아머 최대치는 1800.
아쿠마 : 일격이탈 전법에 능숙한 대담한 파일럿들을 위해서 내구력보다 기동성을 중시해서 개발되었다. 아머가 1500까지만 올라가지만 이동속도는 가장 빠르다.
프레데터 : 21형 MCA 프레데터는 두터운 장갑을 두르고 어떤 임무도 소화할 수 있는 전쟁 기계다. 기동력이 저하되었다는 단점이 있다. 속도는 가장 느리지만 아머 최대치는 2500까지 올라간다. 우지엘(바쿠)는 끝까지 이 기체를 타고 나온다.
이외에도 몇종의 MCA들이 더 등장하는데 모두 NPC나 적으로 등장하고 조종해볼 수는 없다.
4. 스토리
정찰 중 CMC의 매복을 겨우 뿌리치고 기지로 돌아온 산쥬로. 그에게 아카라주 제독이 새로운 임무를 내린다. 반란군을 진압하기 위해 아베르누스 시에서 정보를 수집하라는 것. 하지만 임무를 수행하던 중 죽은 줄 알았던 쿠라의 연락을 받게 된다. 그녀는 토시로와 바쿠에 대한 중요한 정보가 있다고 말하고, '메카'라는 클럽에서 접선하자고 말한다. 아카라주 제독으로부터 작전이 취소됐으니 레비아탄으로 돌아오라는 지시가 내려온다 쿠라가 살아있다는 것도 진작에 알고 있었다고 말하면서 산쥬로의 요청을 거부한다.하지만 쿠라의 말을 들은 산쥬로는 지시를 무시하고 쿠라와 접촉을 시도하지만 CMC에게 선수를 빼앗긴다. 이때 쇼고 코퍼레이션의 회장 료 이시카와가 산쥬로에게 접촉해온다. 그는 처음에는 쿠라의 구출을 돕는가 싶었지만, "협력에 감사한다, 중령. 이제 너한테는 볼일없다. 교수형당하게 된 건 미안하게 됐네."라면서 손을 끊고(산쥬로는 "놀랍기도 해라."며 심드렁해한다.) 자신의 사병들을 동원해서 산쥬로를 방해하기 시작한다. "네놈의 부대가 2년전에 아베르누스에서 이노코비치를 제거하는 바람에 내 계획이 완전히 틀어졌지. 네가 망쳐놓은 걸 메우느라 2년이 걸렸단 말이다. 그리고 이번에도 내 계획에 훼방을 놓고 있단 말이지. 그러니까 이제 없어져줘야겠어."라면서 자신이 모든 일의 흑막이라는 것도 밝힌다. 그를 돕던 행크를 산쥬로의 눈 앞에서 살해한다. 행크의 죽음에 료에 대한 복수를 다짐한 산쥬로는 쿠라를 구출하고 그녀와 함께 카토 연구시설인 오시 연구소에서 사건의 진상을 듣게된다. 토시로와 바쿠는 크로노스의 광물인 카토에 홀려서 CMC의 간부인 가브리엘과 우지엘이 되었고, 지금까지 UCA와 CMC의 충돌도 료가 뒤에서 조종하고 있었던 것이다. 료는 오시 연구소를 습격하면서 산쥬로와 쿠라를 제거하려고 시도하지만 실패한다.
그때 캐서린으로부터 아카라주 제독이 카토 캐논으로 아베르누스를 날려버리려고 한다는 통신이 들어온다. 산쥬로의 설득에도 아카라주는 '이시카와 씨는 10년넘게 UCA의 최고 협력자였는데 지금 그게 무슨 소리냐'며 어이없어하면서 '토시로는 CMC에게 붙은 반역자'라고 역정을 냈지만 일단은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하고 산쥬로에게 기회를 준다. 그리고 가브리엘은 산쥬로에게 아베르누스 전쟁 박물관에서 만나자고 제안한다. 전쟁 박물관에서 재회한 동생에게 가브리엘은 '나와 힘을 합쳐서 아카라주 제독을 막을 것인지, 나를 쓰러트릴 것인지'를 선택하라고 제안한다.
| 선택지1 : Very well. you have my loyalty. I'll go back to the Leviathan and try stop the admiral from firing the cannon. 레비아탄으로 돌아가서 아카라주 제독을 막게된다. 아카라주 제독은 이미 광기에 휩싸여서 자신의 심복들을 동원해서 레비아탄을 완전히 장악한 상태로, 총사령부의 명령도 무시하고 카토 캐논을 발사하려고 한다. 레비아탄으로 돌아간 산쥬로는 자신의 방에 구금당한 캐서린을 구출하고 그녀의 지원을 받아서 카토 캐논을 무력화시키려고 하지만 이미 이성을 잃은 아카라주 제독은 "너무 늦었다, 중령! 이제 카토 캐논은 발사될 것이고, 나는 크로노스에 평화를 가져다 줄거야!"라는 실로 3류 악당스러운 대사를 날리면서 마지막 발악을 시도하지만 이마저도 저지당한다[1]. 그런 아카라주 제독의 뒤를 쫓는 산쥬로 앞에 모든 일의 흑막인 료가 나타난다. 그는 네가 날 방해하는 것도 이걸로 마지막이라며 MCA까지 들고 오지만 격파당하고 산쥬로의 손에 사살당한다. 아카라주 제독은 총사령부에 의해 처벌을 받고, UCA와 CMC 사이에는 평화협정이 체결된다. 이 루트는 마지막 보스전까지 쭉 인간으로 진행한다. 중간에 MCA를 상대해야하는 구간이 두 곳 있다. 첫번째는 펄스 라이플을 들고서 통로를 어슬렁거리는 MCA인데, 이쪽을 보지 않을 때 TOW로 선빵을 때린 다음 살짝 숨어서 무기를 퍼부어주면 된다. 최종보스인 료는 빨갛게 칠한 인포서(무장은 레이저 라이플)을 들고 달려든다. 당연히 그대로 싸웠다가는 끔살확정이므로, 컷신이 끝나자마자 들어왔던 쪽의 입구 반대편로 달려가자(재수없으면 컷신이 끝나자마자 발에 차여서 끔살당하는 수도 있으니 다소 운이 필요한 대목이다). 어떻게든 입구까지 살아서 도착했으면 이제 다시 반대쪽으로 돌아가서 멍청하게 서있는 료한테 남은 무기를 몽땅 퍼부어주면 끝이다. MCA를 박살내고 마지막까지 허세를 부리는 료를 해치우면 끝. |
| 선택지2 : To hell with your bargain. You took Toshiro from me and I plan to take him back. 이에 가브리엘은 유감이라며 자리를 벗어나고, 아카라주 제독은 CMC 토벌을 정식으로 승인한다. 하지만 바쿠는 이미 카토에 완전히 잠식당해서 우지엘이 되어버린 끝에 산쥬로의 손에 목숨을 잃게 된다. 앞을 가로막는 CMC 병력을 해치운 산쥬로는 요새 중심에서 마주친 가브리엘을 쓰러트리는데 이때 료가 쇼고 코퍼레이션의 함대를 끌고 도착한다. 이제 날 방해하는 것도 오늘로 마지막이라며 달려드는 료였지만 산쥬로를 막지 못한다. 그러자 쇼고 코퍼레이션의 함대는 꽁무니를 빼고, 카토의 영향력에서 벗어난 토시로도 제정신을 차린다. 이렇게 CMC 토벌작전은 성공하고, 산쥬로의 복수도 마무리된다. 이 루트는 거의 마지막까지 MCA전으로 진행한다. 페이크 최종보스인 가브리엘은 전용 MCA에 타고 있는데, 무기는 칼 한자루지만 한방 한방이 살인적인데다가 맷집도 좋다. 어느 정도 피해를 입으면 어떤 구조물에서 보호막에 싸여서 회복하는데 이 보호막을 씌우는 구조물이 눈처럼 생겼다. 눈알(?)이 약점이니 노출될 때마다 열심히 퍼붓자. 보호막이 해제되면 이제 가브리엘에게 공격이 들어가므로 구석에 몰리지 않도록 열심히 도망가면서 무기를 퍼붓자[2]. 그러고 나면 이제 모든 일의 흑막인 리오가 거미 메카들을 끌고 직접 나서는데, 료의 기체는 색만 다른 게 아니라 맷집도 더 좋다. 그래봤자 언제나처럼 가볍게 다져주면 끝. MCA가 터지면 어찌저찌 탈출한 료가 필사적으로 달아나려고 하는데 놔주던지 날려버리든지 좋을 대로 하자. |
에필로그 내용은 두 루트 공통으로, 한잔 하려고 바에 간 산쥬로는 지금 근무 중 아니냐며 거절당하는데, 별안간 날아온 TOW가 바텐더를 날려버린다. 그리고 산쥬로는 쿠라와 캐서린 사이의 캣파이트를 멍하니 바라본다.
5. 특징
주인공이 MCA라고 불리는 로봇을 조종하는 기동 부대의 일원이라는 설정인지라 맨몸으로 싸울 때가 있고, 로봇을 조종해서 싸울 때도 있다. 일단 시가지나 기지 밖에서는 MCA로 싸우고, 그 다음 맨몸으로 쳐들어가서 뒤집고 나오는 방식이다. 그런데 게임 진행 중 2번이나 기체를 도둑맞는다.덕분에 사용할 수 있는 무기가 18종(인간 9종 + CCA 9종 = 18종)에 이를 정도지만 정작 쓸만한 녀석들은 따로 있다. 바로 TOW 미사일과 레드 라이엇. 다만 멋모르고 갈기면 후폭풍에 휘말려 내가 죽는다. 스나이퍼 라이플은 악명이 높은데, 말이 '저격용'이지 사실상 돌격/저격 겸용이다. 노멀 모드에서는 5연발, 저격 모드에서는 3연발... 같은 탄을 공유하지만 저격 모드에서의 위력은 돌격 모드와 비교할 수가 없다. 탄도 남아돌 정도로 많이 나오니 이건 뭐... 참고로 헤드샷이라는 개념이 없어서 근거리에서도 대충 순줌으로 몸통에 박아주면 원샷원킬이 된다. MCA의 근접 무기는... 잊어라. 이건 쓰라고 만든 게 아니다. 후폭풍에 휘말려 피만 보기 딱 좋다. 인간 모드일 때는 머신건이나 어설트 라이플용 탄이 많이 나오지만, 권총도 의외로 쓸만하다.
F.E.A.R. 시리즈로 이어지는 강력한 표현 수위가 압권이다. 로봇끼리는 그냥 그렇지만(손맛은 나름 좋다), 인간 모드일 때는 몸이 인수분해되고 피가 사방으로 마구 튄다. 로봇 버전일 때 등장하는 적 인간을 짓밟아버리는 플레이도 가능하다. 밟으면서 피가 쫙 튀기는 걸 보고 있을 때의 기분이란...
모노리스 프로덕션 고유 엔진 특유의 높은 AI는 이 작품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된다. 적들이 제자리에서 사격을 고수하는 경우는 전혀 없다. 항상 바쁘게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사격을 하는데 이 때문에 정확한 사격이 힘들다.
맵이 굉장히 넓고 자유분방하게 짜여져 있으며 그에 반해 진행 힌트가 다소 부실해서 가끔 길 찾기 어렵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인간 모드의 경우 진행에 별 관련 없는 부분들까지 세심하게 짜놓아서 진행에 필요한 구역인줄 알고 들어갔는데 막다른 길이라든지, MCA 모드의 경우 더 이상 갈 길이 없어서 어떻게 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알고보니 빌딩 위로 올라가야 하는 것이었다던지 등 알고 진행하지 않으면 무한반복을 하게 만드는 부분이 산재해있다.
주인공의 행동에 따라 약간씩 다르게 플레이가 가능하다. 조언자의 말을 고분고분 잘 들으면 진행이 수월해지지만 그 반대로 깽판을 부리면 난이도가 수직 상승한다. 그 외에도 특정 루트를 폭력적으로 해결할 수도 있고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게임 진행방식과 임무가 살짝 달라지기도 한다. 90년대 게임 치고는 나름대로 신선한 요소. 물론 중간과정만 조금 바뀌는 것이고 끝은 항상 동일하게 진행된다.
곳곳에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 및 게임 패러디는 너무나 노골적인지라 이쪽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피식거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곧잘 보이는 포스터는 도키메키 메모리얼 +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신세기 에반게리온, 공각기동대 패러디. 레비아탄의 장교 숙소를 보면 N.Izumi, A.Shinohara, M.Kusanagi 라는 이름을 확인할 수 있다. 초반에 등장했다가 안보이는 곳에서 끔살당하는 엑스트라 UCA 장교의 이름은 왠지 모르게 익숙한 클라우드(Cloud). 건물 간판에는 대놓고 일본어가 떡하니 쓰여있는데 하나같이 어딘가 나사가 빠져있어서 쌈마이틱함을 더한다. 여담으로, 전쟁 박물관 스테이지에서는 제로센, 스핏파이어, P-51 그림을 볼 수 있다.
6. 음악
▲ 가수: 네모토 미호 / 음악은 타카시마 요헤이
피어에서 처음 이 음악을 들은 사람들 대부분이 '뭥미?' 했다고 하지만, 일부 고참들 중에는 반주만 듣고 즉시 정체를 파악했다는 사람이 있었다고 한다. 이 동영상을 인터넷으로 처음 접하는 사람들 중에는 이게 오리지널 오프닝 화면에 어디 이름모를 일본 애니 음악을 대충 가져다 붙인 매드물로 착각하는 사람마저 있었다. 실제로 화면에서는 사람이 육편으로 변하고 몸이 인수분해 되고 있는데, 음악의 멜로디는 참으로 상큼 경쾌하니 갭이 크다는 평.
7. 정식 발매
한국에서는 독일에 발매한 버전을 베이스로, 유혈 연출을 삭제하고 자막을 한국어화한 버전으로 발매됐으나, 다행히도(?) 일러스트는 일본풍이 쓰였다(일본풍 일러스트와 서양풍 일러스트는 천지차이다). 그러고도 내용 문제 때문인지 청소년이용불가 판정(당시에는 영상물등급위원회가 게임의 심의를 맡고 있었다).한국에서 게임 월간지 번들로 제공한 바 있다. 자막 한국어화를 한 것까진 좋았는데, 주인공 대사의 경우 아예 자막 자체가 없다. 그래서 영어 짧으면 스토리 이해가 아예 안 된다.
미국판 오프닝에는 주제가가 그대로 쓰였다. 한국판에서는 당시 일본쪽 문화개방이 아직 덜되었던 관계로 반주만 나오는데 왜냐하면 주제가 분위기조차도 일본 애니풍이기 때문이다. 제목도 '소원'이라는 일본어인 네가이... 게임 안에서도 어디선가 본 듯한 포스터들이 여기저기 붙어있다. 전체적으로 뭔가 어설픈 일본 애니 분위기가 짙고, 그래서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 게임의 오프닝 음악은 F.E.A.R.에서도 나온다. 게임 후반부 진행과는 관계없는 숨겨진 방으로 들어가면 피어의 게임 분위기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밝고 경쾌한 일본 애니풍의 일본어 음악이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것을 들을 수 있는데, 바로 그 음악이다.
8. 후속작
대놓고 후속작이 나올 것임을 암시(실질적으로는 광고)했으며 쿠라를 주인공으로 하는 '쇼고: 수호천사'라는 확장팩도 기획되었으나 개발취소되었다. 하지만 제작사 모노리스의 사랑을 받는 작품이었던건지 이후 모노리스의 후기 작품들 속에서도 이스터 에그 형식으로 그 존재감을 과시하였다. 나중에 나온 F.E.A.R.는 대놓고 일본풍 호러를 접목했다. 그리고 상기한 F.E.A.R.의 오프닝 주제가도 그렇고, F.E.A.R.2 Project Origin에서는 핵심 인물인 테리 할포드의 옷에 'SHOGO 2'라고 적혀있는 것을 볼 수 있다.9. 현황
고전FPS 리뷰: 「쇼고: 이동전투단(1998)」호환성이 심각하게 떨어지며, 하드웨어 특성도 심하게 타는 것으로 여겨진다. 2.6 패치는 XP/7에서 별 탈 없이 돌아가며, 한국어판 버전에 2.6을 적용시킨 용자도 있다(그냥 패치하면 뻗는다). 리스테크 엔진이 오래된 탓인지 윈도우 8에서는 화면 주변에 창 테두리가 뜨며 3D 가속기로 플레이할시 심히 버벅거린다. 게임 엔진 자체가 오래된 것도 있지만 윈도우가 버전업하면서 다이렉트X 구현방식이 일부 변경된 요인이 더 크다. 윈도우 7까지 네이티브로 구현하던 다이렉트드로우를 윈도우 8부터는 에뮬레이션 구현으로 돌려버렸다. 때문에 네이티브 다이렉트드로우 기반으로 굴러가는 일부 오래된 게임 엔진들은 윈도우 8 이상의 환경에서 제대로된 하드웨어 가속 지원이 불가능해졌다.* 이와 비슷한 문제가 보고된 게임으로는 대표적으로 SWAT 3가 있다.
창 테두리를 없애는 픽스는 인터넷에 올라와 있으나 버벅거리는 플레이는 답이 없는지 GOG.com 게시판에서도 '윈도우 8 이후 버전을 사용하는 유저는 소프트웨어 렌더링으로 플레이하세요'란 조언이 올라왔다. 스팀판도 동일하여 포럼에서는 각종 해결법과 그냥 겜만 올려놓고 땡이라니 날로 먹는 무책임한 놈들아하는 원성이 자자하다.
정말로 쇼고를 현시점 운영체제에서 안정적으로 플레이 하길 원한다면 ModDB에 올라온 호환성 패치가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
10. 여담
여담으로 엔딩 스탭롤에 나오는 제작사의 후일담이 끝내준다. 꼭 보자. 아주 대차게 웃겨준다. 팁을 주자면 스페이스 키를 이용하면 된다.발매 첫 주에 100,000장이 팔렸다.#
초반 스테이지에 아카라쥬 장군에게 임무를 보고하러 가는 미션이 있는데 바로 가지 않고 일부러 늑장을 피우면 장군이 빨리 오라고 무전으로 몇번 짜증을 낸다. 그래도 계속 씹고 무시하면 엄청 노발대발하면서 주인공의 계급을 그 자리에서 1계급 강등시켜 버린다. 게임 진행에는 그다지 달라지는게 없지만 숨어있는 깨알같은 요소.
같은 회사 게임이라 그런지 자사의 게임인 캡틴 클로를 본뜬 인형이 무기(?)로 등장한다. 원래 용도는 미션중 주인잃은 고양이를 유인하는 용도로 한번 쓰이고 이후엔 쓰일 일이 없다. 인간형 적에게 사용하면 고통스러워 하면서 잠시 경직되지만 공격력 따위는 없어서 무기로써의 가치는 전혀 없다.
현재 쇼고: 이동전투단의 판권은 워너 브라더스가 소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