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름과 식물이며 일반적으로 쇠무릎, 한의학에서는 우슬(牛膝)로 부른다. 줄기 부분에 소의 무릎(포유류의 무릎 관절)과 같은 마디 부분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초봄에 발아해 늦여름까지 성장한다. 건조한 토질에서는 줄기나 잎이 튼튼하다고 표현할 정도로 억세게 자라지만 습지나 논 주변에서는 마디 사이가 길어지며 연해지는 특성도 딱 일반적인 잡초와 다르지 않다. 다만 가을이 되면 본색이 드러나는데 생각없이 풀숲을 들어가거나 헤매다보면 옷에 더덕더덕 씨앗을 붙여놓는 범인이 바로 이 녀석이다.
무릎 관절을 닮은 마디 때문인지 전초를 쪄서 말려 약으로 쓰기도 하고 뿌리를 말려 우슬차로 마시기도 한다. 퇴화되거나 손상된 관절은 복구가 불가능하니 그런 용도보다는 관절염 등의 염증이나 진통 효과를 위해 쓰인다. 자세한 내용은 우슬차 항목에서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