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8-10 16:34:35

쇠머리 귀신

1. 개요
1.1. 만남
2. 1차전3. 2차전4. 3차전5. 기타

1. 개요

서유기에 등장하는 세 마리의 코뿔소 요괴. 사실 '쇠머리 귀신'이 아닌 '쇠머리 요괴'가 맞다.

말 그대로 코뿔소 요괴들이며 금평부(金平府) 민천현(旻天縣)의 청룡산(靑龍山) 현영동(玄英洞)에 사는 세 마리 요괴들이다. 참고로 서로 친형제다. 첫째가 벽한대왕(辟寒大王), 둘째가 벽서대왕(辟暑大王), 셋째가 벽진대왕(辟塵大王)이며 각각 천년 이상을 살아온 코뿔소 요괴들.

1.1. 만남

하염없이 천축에 가기 위해 고생 중이던 찰나 우연히 성에 다다르게 되는데 삼장은 제자들에게 이 성이 무슨 성인지 아냐고 묻지만 알리가 있나... 다들 처음 온 곳인데. 그런데 하필 이름도 없고 깃대도 없어서 일단 성밖 동쪽길로 어슬렁 거리는데 의외로 성밖인데 사람이 많았고, 이 성 밖을 돌아다닌다. 언제나 그렇듯 이 3명의 얼굴이 신기해 사람들이 놀라지만 무서워서 1명도 말을 걸진 않았다... 삼장은 신기해하면서도 제자들이 사고칠까봐 약간 불안해 했다.

그렇게 걷다보니 자운사(慈雲寺)라는 절을 발견하는데 이곳에서 숙박 부탁을 드리자고 제자들에게 말했고 그 절에 다가서는데 스님 한 분이 다가와서 어디서 왔냐고 묻자 자신은 삼장이며 저 멀리 당나라에서 경전을 얻으러 천축으로 떠나는 중이라고 하고 이에 스님은 난데없이 절을 한다. 갑자기 절을 하자 삼장은 당황해하며 왜 자신에게 절을 하냐 묻자, 자신과 다른 스님들이 꿈꾸는 일이 열심히 도 닦고 죽어 중화땅에서 환생하는 일인데 그 꿈을 이룬 삼장이니 당연히 절을 해야한다고 대답한다. 이에 삼장은 다 같은 스님인데 라며 몸둘 바를 모르며, 이 맘씨 좋은 스님 덕에 환대를 받고 자운사에서 묵고 갈 수 있게 됐다며 좋아한다.

그리고 스님이 여기까지 온 김에 축제도 즐기시라고 하는데, 이 날이 부처님이 오시는 날이라고... 또한, 축제에서는 무슨 냄새가 나는데, 이는 연등을 태우는 수합(酥合)[1]향유의 향기로, 이 기름을 만드는데 무려 5만냥이라는 거금이 들었는데 1,500근 기름이 사나흘만에 다 타서 없어진다고 말해준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오공이 도대체 얼마나 많은 연등을 태우길래 그 많은 기름이 다 없어지냐 묻자 이 기름을 부처님이 가져가시고 부처님이 기름을 가져가시면 이 일대가 오곡이 풍성하게 잘 자라 그 해는 풍족하게 살 수 있다 하기에 매번 주변 고을까지 죄다 수탈해서 기름을 만든다고 한다.

그런데 갑자기 바람이 불어 등불이 전부 한꺼번에 꺼지자 갑자기 스님과 사람들이 엎드리고 비는데 이유는 매번 이렇게 불이 꺼지면 부처님들이 강림하셔서 기름을 거둬가시는 신호라고 하자 정말 부처님 3분이 강림하신다. 이에 삼장은 부처님에게 절을 올리는게 감격스럽다며 절을 하는데 유일하게 손오공만은 절을 하지 않고 부처님을 주시하는데 이 부처들이 요괴가 변신했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경고하자 한 차례 큰 바람이 불더니 삼장이 납치당한다.

이에 2명의 제자는 화들짝 놀라 인파에 파묻혔나 이리저리 찾는데 오공은 차피 요괴가 사부님을 납치하는건 매번 있는 일이니(...) 당황해 하지 말고 이곳을 지키라고 명하고 안내해준 스님에게 더이상 값비싼 기름을 바치지 않게 해주겠다고 하더니 근두운을 타고 하늘로 사라진다.

2. 1차전

일단 요괴를 쫓아서 청룡산에 다다랐는데 저 멀리 산등성이에서 양을 몰고 내려오는 양치기를 보는데 이놈들이 사실 변신한 호위신령임을 눈치채고 다가가 호통치자 신령 사치공조(四値功曹)가 찔끔해서 본래 모습으로 돌아오자 이에 손오공은 이것들이 빠졌다며 군기를 잡고 호통친다. 사치공조는 현장이 요즈음 놀음에 탐해서 믿음이 상당히 빠져있기에 잡혔고, 호법가람이 곁을 지키고 있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이며, 자신을 길안내하러 왔다고 변명한다. 확실히 틀린 말은 없었기에 손오공은 용서해준다. 그리고 이 간 큰 놈들은 대체 누구냐고 묻자 이곳은 청룡산(靑龍山) 현영동(玄英洞)이며 이곳에 살고 있는 요괴는 세 마리 요괴마왕이며 이곳에 천년동안 눌러 앉았는데 이놈들은 수합향유를 아주 좋아해서 매번 부처님으로 변해서 사람들 속이고 기름을 약탈해 온다고 하고 무려 손오공처럼 태생이 하늘과 땅의 정기를 받아 태어난 놈들이라고 하며 조심하라고 경고하고 사라진다.

그리고 얼른 대문 앞으로 가서 얼른 사부님 안 내놓으면 피고름 투성이로 만들어 버릴테니 얼른 사부님을 내놓고 기름 훔쳐먹지 말라고 경고하고 이에 삼장을 기름에 담궈뒀다 먹거나 튀겨먹을 궁리를 하던 도중 놀란 대왕들은 대체 니놈이 누구냐고 묻고 삼장이 자신과 제자들의 정보를 불자(...) 그 천계를 뒤집어놓은 요괴 제천대성의 이름을 듣자 놀라지만 곧 진정하고 내친김에 그 제자 3명도 잡아먹자고 하고는 무장하고 나가는데 어여 무릎 꿇으라고 경고하자 이에 제천대성이라길래 긴장했더니 웃기게도 생겨먹었다며 디스하고 이에 오공은 당연히 화가 나서 달려들고 싸운다. 달빛이 환하게 비추는 날이라 밤이라고 싸우기는 수월했고 손오공과 세 요괴는 무려 150합의 공방을 나누는데 이에 요괴들은 증원을 해 자기 부하들인 쇠머리 요괴들을 불렀고 이에 오공은 수적에 밀려 후퇴하고 만다. 이를 보고 세 요괴는 좋아하면서 성대하게 저녁을 먹었고 삼장에게도 저녁을 주었는데 이에 삼장은 먹기는 커녕 엉엉 울기만 한다.

후퇴해온 오공은 자운사로 돌아와 설명해주는데, 쇠머리 요괴란 말을 듣자 팔계는 염라대왕 수하의 옥졸인 우두(牛頭)의 소행으로 추리하였으나, 오공은 우두가 아닌, 코뿔소 요괴였다고 말하며, 이에 팔계는 뿔 잘라서 팔면 돈 좀 될것이라고 말한다(...) 일단 자운사에서 대접하는 늦은 저녁을 먹는다. 다 먹고 나서 오공은 일단 날이 늦었으니 내일 다시 가서 때려잡자고 하는데 웬일인지 두 동생들이 그러지 말고 달도 밝겠다 그냥 들이치자고 해서 3제자 모두가 청룡산으로 향한다.

3. 2차전

청룡산에 도착하고 두 아우는 어서 처들어가서 사부를 구하자고 재촉하지만 오공은 일단 삼장부터 빼내자고 하고는 반딧불이로 변신해 잠입하고 삼장을 발견하는데 마찬가지로 반딧불이를 본 삼장은 이를 보고 이곳엔 절기가 달라도 반딧불이가 나오는구나 라며 곧이어 한탄하는데 오공이 말을 걸자 오공이라는 사실을 알아채고 기뻐한다.

곧이어 바로 결박을 풀어주고 입구로 향하는데 마침 대왕 요괴들이 호통을 치는 바람에 자던 부하 요괴들이 깨어난다. 한바탕 소란이 일어난 와중에, 삼장은 요괴의 고함소리에 팔다리 힘이 풀려서 도망가지 못하고, 오공은 할수없이 삼장을 버려둔 채, 다 쓸어버리면서 도망친다.

결국 삼장은 세 마리 마왕에게 발견되어 다시 결박당하고 누가 풀어줬냐 독촉하자 오공이 변신을 잘해서 풀어줬다고 다 불어버리고 결국 요괴들은 벌레 한마리 들어가지도 못하게 틈을 다 막아놓고 경계를 더 심하게 했다.어휴 암덩어리 저거

한편 오공은 삼장이 안에 남은걸 눈치채고 그냥 쓸어버리자고 두 아우를 부른다. 팔계 문을 부수고 도발하자 이에 응한 요괴들이 마찬가지로 장비를 다 갖춰입고 싸우기 시작한다. 벽한은 오공과 벽서는 팔계와 벽진은 오정과 서로 싸우는데 서로가 너무 호각이라 결국 또다시 요괴들은 부하들에게 지원을 요청해서 팔계를 사로잡아버린다. 곧이어 오정도 사로잡히자 다시 한번 3마리와 부하들을 혼자서 상대하게 된 오공은 일이 순탄치 않게 돌아가는걸 눈치채고 순식간에 사라진다.

한편 잡혀들어간 팔계와 오정은 삼장과 조우하고 이를 들은 삼장은 그럼 필시 오공은 지원군을 불러 우리를 구해주러 올것이다. 라고 오공을 믿으며 기도를 올린다. 기껏 구하러 왔더니 삽질한 게 누군데 한편 예상대로 오공은 지원군을 요청하기 위해 천계로 가서, 다른 신선들과 대화중인 태백금성을 만나게 된다. 태백금성이 무슨일로 그렇게 급하게 가는가 묻자 오공은 요괴들을 상대하는 도중 팔계와 오정이 잡혀가서 나 혼자로는 무리기에 천계로 지원군을 요청하러 간다고 자초지종을 말해준다. 이에 태백금성이 웃으면서 얘네들 출신을 아냐고 묻자, 손오공은 쇠머리 요괴라 대답하고, 태백금성은 미소를 지으며 쇠머리인 그놈들은 실제 정체가 코뿔소 요괴들이고[2] 출신내력[3]을 말해주고는 사목금성(四木禽星, 이름에 목(木)자가 들어가는 별자리)을 데려가면 쉽게 이길 수 있다고 일러준다.

이를 들은 오공은 그게 뭐냐고 묻고 금성은 더 알고 싶거든 폐하에게 물어보라고 하자 오공은 단번에 천계로 가 사대천사를 만나 똑같이 자초지총을 말하고, 사대천사는 오공을 데리고 옥황을 만나게 한다. 옥황은 누구를 구원병으로 보내야 할지를 묻고, 손오공은 사목금성을 청해야 한다고 오는 길에 태백금성이 알려주었다 한다. 하여 옥황은 허천사롤 보내 사신(四神)의 휘하에 있는 하늘의 별자리인 이십팔수(二十八宿) 중 4명의 별자리인 이무기 각목교, 이리 규목랑, 들개 정목한, 사냥개[4] 두목해를 불러오라고 명을 내린다. '사목금성'이란 동서남북 네 방위에서 목(木) 속성을 지닌 별의 신 네 명이었던 것. 또한 이들이 있는 곳은 소와 싸운다는 의미인 투우궁(閗牛宫) 이었다. 일종의 복선인 셈이다.

그렇게 옥황상제의 출전 명령을 받은 사목금성은 어떤 놈이길래 제천대성이 우릴 다 청하셨냐고 묻고, 코뿔소 요괴 세 놈이라는 대답을 듣고는 '그렇다면 산에서는 호랑이를 잡아먹고 바다에서는 코뿔소[5]를 능히 잡아먹는 정목한만 가도 충분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한다. 하지만 손오공은 "그놈들은 보통 코뿔소가 아니올시다. 천 년씩이나 도를 닦은 놈들이 셋이나 되는데 정목한 혼자 갔다가 해결하지 못하면 낭패일 거요"라고 반박했고, 어명을 받들고 온 허천사도 넷이 함께 출전하라는 것이 옥황상제의 명령이니 얼른 가라고 재촉하여 결국 넷이 모두 순순히 손오공을 따라 내려간다. 사실 아래 3차전 부분에서 보면 세 요괴는 정목한과 벽한의 일대일 대치에서는 여지없이 벽한이 목숨이 끊겼지만, 각목교, 정목한과 세 놈의 3:2 싸움에서는 쪽수가 하나라도 더 많아서였는지 간신히 버틸 수는 있을 정도였으므로 정목한 혼자서 셋을 다 잡기는 어려웠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손오공의 주장이 현명한 것이었다.

4. 3차전

이번엔 천계에서 지원군을 데려왔다고 하고 이에 요괴들은 비웃으며 다시 출전하는데 오공의 곁에 있는 지원군 사목금성을 보고 "아이고 맙소사, 우린 이제 다 죽었다. 저 원숭이 놈이 우리의 천적만 골라서 데려왔구나" 이러면서 본모습인 코뿔소의 모습을 드러내고 그냥 다 도망치라고 하고 순식간에 도망가버린다. 이에 오공은 각목교와 정목한은 자신과 같이 추격하고 규목랑과 두목해는 잔당을 소탕하고 사부를 구해달라고 부탁하고는 바로 쫓아간다.

일단 규목랑과 두목해는 잔당을 소탕하는데 코뿔소 요괴의 부하들이라 그런건지 전부 들소, 황소, 물소 같은 소 계열의 요괴들이였고 마저 소탕한 다음 삼장 일행을 구한다. 이에 삼장은 감사를 표하고 오공은 어디 있나 물어보자 두목해와 규목랑은 오공은 지금 요괴를 추적 중이라 못 왔고 절에 가서 쉬고 있으면 찾아간다고 안심시키고 팔계와 함께 오공을 지원하러 떠난다.

한편 요괴들은 어느새 서해용왕이 관리하는 곳까지 도망을 쳤는데, 수중전에서 거의 잉여 수준인 오공은 정목한과 각목교가 추적하게 하고 자신은 바닷가를 지킨다. 마침 규목랑과 두목해가 도착하자 손오공이 타박을 주지만 나중에 삼장 일행을 구한 자초지종을 알렸고, 이에 오공은 기뻐하며 이들더러 바닷가를 지키게 하고, 자신은 피수결을 맺고 서둘러 추적에 나선다. 이 코뿔소 요괴들은 이미 정목한, 각목교와의 싸움에서 간신히 막아낼 정도로 말리던 상황인지라, 잉여이긴 하지만 손오공까지 가세하자 도저히 당하지 못하고, 뿔로 물을 가르며 도망간다.[6] 순찰 도중 이 난리를 본 야차는 깜짝 놀라 달려가서 용왕에게 알리고 용왕은 자신의 아들인 마앙태자(摩昻太子)[7]에게 군대를 데려가서 오공을 도우라는 명을 내렸다. 이에 마앙태자는 군대를 이끌고 코뿔소들의 정면을 가로막았고 이때 첫째 벽한대왕이 사로잡힌다. 그리고 곧이어 둘째 벽서대왕과 셋째 벽진대왕을 사로잡는데 문제는 이때 정목한이 들개의 본성이 살아나서 손오공과 마앙태자가 말릴새도 없이 벽한대왕의 목덜미를 뜯어먹어 죽여버린다.[8] 깜짝놀란 마앙태자가 어찌어찌해서 간신히 말렸지만 이미 죽여버렸으니... 그나마 몸이라도 건진 게 다행이라고 한다. 만약 안 말렸으면 그 사나운 정목한이 다 먹어버렸을 거라고. 결국 죽은 벽한대왕의 뿔과 가죽을 잘라 해체하고 고기는 고맙다며 용왕에게 선물로 준다.

이렇게 두 요괴를 생포한 후, 일행은 금평부까지 가고, 오능이 이놈들의 신분을 성중 백성들에게 알린 뒤, 죄를 묻고 처벌할 것을 주장하고, 성수들은 일처리에 밝아졌다고 칭찬한다. 저팔계가 지력 관련에서 칭찬을 받는 드문 경우. 이렇게 아직 살아있는 요괴 2마리 벽서대왕과 벽진대왕의 목을 치고 뿔과 가죽을 벗겨 뿔 4개는 옥황에게 진상하고 뿔 1개는 여래에게 진상[9], 1개는 금평부에 남겨 다시는 기름을 거두지 않는다는 증거로 남긴다.[10] 사목금성은 기뻐하며 손오공 일행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사라진다.

마침내 코뿔소 요괴를 처지한 오공은 오능과 함께 자운사에 도착하고, 그동안 적지 않은 기름 값을 뜯겨 기뻐하던 백성들은 모두가 한마음으로 삼장 일행을 극진하게 모셨다.[11] 무려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잘 대접 받고[12] 이에 삼장은 갑자기 오공을 부르고는 우리는 불자라서 이렇게 놀아서는 아니 된다. 어서 경전을 받으러 가자. 라고 하고 오공은 알았다며 따른다. 탱자탱자 다 놀고 간다하네 이놈들 새벽에 팔계를 두들겨 패서 깨우고 가자고 하고 팔계가 투덜투덜거리자 결국 삼장이 오공에게 처맞고 싶지 않거든 얼른 준비하라고 호통을 치고 이에 팔계는 깜짝 놀라서 알았다고 하고[13] 사부님도 날 감싸주시더니 변하셨다며 준비를 마치고 사오정도 눈치보다 팔계 따라서 준비를 마친다. 그렇게 일행은 다시 불경을 찾으러 떠난다.

5. 기타

천웨이동 서유기에선 손오공이 도망치자 제천대성이 아니라 제천소성 이라하기도 모자르겠다고 조롱했으며 채지충의 서유기에선 손오공이 뿔이 돈이 되겠다고 하자 도망간다.

장기중 서유기에서는 벽한대왕은 온건한 성격으로 수행만을 목적으로 하며 삼장을 돌려보내려 하마 벽서와 벽진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못한다. 벽서와 벽진은 과격파로 삼장을 먹어 수행을 단축하려 하며 자존심이 세서 손오공이 모습만 보여주고 끝내려 하는 거에 분을 이기지 못하고 서로의 뿔을 이용해 자살한다.


[1] 문학과지성사 판본에서는 '소합향'이라고 나오는데, 이것은 성경에도 나오는 귀한 향유다. 다만 수합향이 무엇인지는 다소 불명확한데 양젖이나 우유로 만든 향유라는 말도 있다. 아무튼 이것도 설정상 엄청나게 귀하고 비싼 향유이긴 한 듯.[2] 여기서 갑자기 코뿔소 요괴인 것을 아는 손오공이 다시 쇠머리 요괴라 하는게 이상할 수도 있겠지만, 일단 서유기 세계관에서는 코뿔소도 소로 분류된다. 그러니까 손오공이 "그놈들은 쇠머리 요괴들입디다"라고 말하자 태백금성이 "대성께서 옳게 보셨습니다. 소 요괴 중에서도 아주 오래 묵은 코뿔소 요괴들이지요"라고 한 셈.[3] 손오공처럼 하늘과 땅, 태양과 달의 정기를 받아 땅에서 태어났으며, 천 년간 도를 닦은 요괴들이다. 오공의 나이가 856세인데 오공이 태어나기도 전에 도를 닦아온 것.[4] 삽살개라는 말도 있다.[5] 바다에서 웬 코뿔소인가 싶겠지만, 원래 서유기는 도교, 불교, 당대 중국의 이런저런 설화들이 섞여 있는 세계관이라 표범이 호랑이보다 강력하다고 나오는 등 현실과는 많이 다르다. 진본서유기란 만화에서는 물소라고 나오기도 했다.[6] 설정상 그 뿔은 물을 가르는 능력이 있다고 한다.[7] 옛적 경하용왕의 아들인 타룡과의 싸움에서도 주력으로 활약한 적이 있다.[8] 마앙이 말렸을 당시 본모습인 거대한 들개의 모습으로 변신해 마구 물어뜯어대고 있었다.[9] 그런데 이후 아난, 가섭이 뇌물을 요구하는데 삼장 일행은 아무것도 내놓지 못하는 설정오류가 생겼다. 아니면 뿔은 여래님께 이미 내놨는데 또 뇌물을 요구했든지...[10] 책에 따라 뿔 1쌍씩 각각 옥황, 여래, 금평부에 선물로 준다고도 한다.[11] 이렇게 오공 일행이 환대받은건 이 전의 어린아이의 심장을 보약으로 먹는다고 난리치던 임금 때 말고는 별로 없다.[12] 초대를 한 집의 절반도 못 갔다고 한다.[13] 혹은 어여 준비하라고 호통치지만 뭐라고 팔계가 반박하자 가서 처리하라고 오공에게 시킨다. 결국 맞지 않으려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