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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의진/선수 경력/2016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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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의진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15 시즌 2016 시즌 2017 시즌

1. Tencent LoL Pro League 2016 Spring

2016 시즌에는 카카오가 떠난 LPL에서도 정글로 전향한 키드를 데리고 팀을 캐리한다. 현재 마타 - 루퍼와 현지인들의 조화로 B조 최강인 Royal Never Give Up을 미드 코르키로 혼자 폭파해서 전승을 저지하고[1], EDG의 아테나에게 호된 신고식을 치르게 하는 등 엽기적인 캐리력을 과시 중이다.

다만 루키를 막아낼 수 있는 스네이크의 한국인 미드 탱크를 만나자 IG의 나머지 포지션의 취약성이 모조리 드러나는 것은 IG가 루키 원맨팀이라는 한계를 명확히 알 수 있게 하는 부분이다. 다만, 이렇게 보기도 힘든게 그 게임은 탱크가 캐리한 오히려 미드 차이가 극심한 경기였다. 재개된 EDG와의 2세트에서 정글이 클리어러브 vs 키드인데도 1데스만 기록하고 잘 커서 분수령이 된 바론 한타에서 미드 코르키로 폰의 르블랑을 정확히 끊어버리고 클린 에이스를 띄워 팀의 승리를 이끄는 모습을 통해 본인의 실력이 죽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 물론 이날은 쯔타이의 피오라도 요즘 폼이 내려간 코로의 탐 켄치를 라인전에서 압살하고 미드에 계속 개입하여 루키의 라인전을 풀어주었다.

그러나 2라운드부터 시작된 IG의 하락세는 루키도 계속 스로잉하면서 책임이 컸다. 팀은 아슬아슬하게 OMG를 제치고 4위를 차지하여 플옵에 갔지만 8강 1라운드 Snake에게 또 탱크에게 루키가 크게 밀리면서 3:0으로 막히며 무난히 광탈했다. 팀은 플레이오프에서 광탈했지만 활약을 인정받아 2016 시즌 스프링 정규 시즌 MVP에 선정되었다.[2]

2. Tencent LoL Pro League 2016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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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팀의 부진한 흐름은 2016 서머 개막전에도 이어졌는데, Newbee전에서 1세트에는 팀에 고통받으며 패했으나 2세트에 트페로 다데의 피즈를 라인전부터 털어버리고[3] 본인이 궁과 텔로 전 맵을 휘저으며 하드캐리를 했다. 3세트에도 빅토르로 다데의 카사딘을 상대로 많은 우위를 가져갔으나 이건 카사딘의 특성상 그랬던 것이고 카사딘이 캐리하면서 패배하고 만다.

IG의 상태는 스프링 2라운드 이후 상당히 심각한 편이다. 반짝하던 정글 키드는 그레이브즈 너프와 더불어 더더욱 미래가 어둡고, 그나마 사람 구실을 해주던 쯔타이와 레인도 잘한다고 보기는 어렵고 루키도 라인전 이후 스로잉은 여전히 팀 내 빈도가 가장 높은 편.

결국 새 중국인 원딜과 세이브를 영입했다. 기존 멤버로 데마시아컵 나가서 인섹의 로얄과 개노답 LGD에도 밀려 최하위로 광탈한 것을 감안하면 일단 바꿔야 할듯.

그런데 당연히 재키러브가 투입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LPL 후반기 첫 경기인 I May전에서 세이브 탑, 쯔타이 미드, 루키 원딜이라는 충격과 공포의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그리고 1세트에 IM의 기바오에 힘입어 신승했지만 2, 3세트는 졌다. 그러나 루키는 IM의 에이스인 진쟈오에게 맞라인 킬을 따내고 한타에서도 다소 무리하며 잘려서 패배의 쐐기를 박기도 했지만 의외의 포지셔닝을 보여주는 등 선전하였다.

그리고 미드로 복귀하고 바뀐 봇 듀오가 그나마 사람구실을 하며 경기력이 조금 올라왔다. 결국 막판 연승에 이어 스카웃에게 미드 차이로 털리며 EDG전은 패했지만 단두대 매치인 Newbee전에서 다데를 두 번 털어버리고 팀의 2:1 승리에 일등 공신이 되며 승패가 같았으나 승자승 우위를 차지하며 기적같이 순위가 역전, 팀은 4위로 승강전을 피했다.

3. NEST 2016

연말에 큰 권위는 없는 대회이지만 NEST에서 중국 토종 미드인 갓브이와 샤오후를 압도적으로 썰어버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오리아나는 2016 롤드컵에서 페이커가 보여준 오리아나와 같은 챔프를 초월한 공격성을 보여줬다는 평가.

사실 루키의 경우 다데처럼 그냥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기량이 떨어지거나 폰처럼 부상에 시달리는 것이 아니라 개인기량은 준수한데 항상 먼저 잘리거나 스로잉하는 게 큰 문제점이다. 단순 공격적이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루키 본인도 이 같은 성향 때문에 패배에 기여한적이 많았다. 롤은 라인전만 마냥 잘하면 되는 게임이 아닌데 라인전 이후에 루키는 부족한 모습을 계속 보여왔다. 즉 앞의 둘처럼 마냥 한계를 보이는 것이 아니라 분명 클래스는 살아 있는데 운영이나 뇌지컬 부분에서 부족하기에 이걸 채워줄 제대로된 팀이 갖춰지면 정비가 활약할 수 있다는 평이다. 이 대회에서 새로 조합해낸 봇 듀오인 재키러브와 바오란이 잘해주자 루키의 강점이 드러난다는 평가가 많은데 이것이 비시즌 반짝으로 그치지 않고 다음 스프링 시즌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흥미로운 부분.

그리고 팀은 2016 스토브리그에서 그나마 사람답게 활약을 해주던 쯔타이를 보내고, 듀크를 영입했다. 듀크의 영입으로 한국인 듀오가 결성되었는데, 듀크와 루키 둘 다 라인전이 강한 편에 속하지만 이것이 어떤 시너지를 낼지는 아직은 알 수 없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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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RNG의 미드인 Xiaohu는 요즘 웨이리스(갓브이)의 폭망 후 중국 토종 미드 라이너 중에 손꼽히는 실력을 갖췄다. 그런데 루키에게 털리고 멘붕한 듯.[2] LPL이 공식적으로 관계자 투표 등을 통해 MVP 시상을 시작한 것은 2017년부터이다. LPL 문서에 있는 그 이전까지의 기록은 국내로 치면 POG 최다 득표자를 써놓은 일종의 비공식 MVP다.[3] 사실 과거에 골카를 씹을 수 있는 피즈는 트페의 고전적인 라인전 카운터였다. 요즘 좀 덜하다고 해도 라인전 기량 차가 드러나는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