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6-13 16:02:12

손여

孫茹

생몰년도 미상

후한 말의 여성. 손견의 여동생, 손책, 손권의 고모, 서곤의 어머니.

손견은 자신과 친한 서진(徐眞)에게 자신의 여동생 손여를 시집보냈고, 손여는 서진과의 사이에서 서곤을 낳았다.

정사 삼국지에는 손견의 여동생이라고만 나오고 이름이 기록되어있지 않지만, 《강절통지(江浙通志)》에 따르면 그녀의 이름은 손여(孫茹)이며 어려서부터 똑똑했다.
서곤의 어머니 손씨는 휘가 여로, 어려서부터 지덕이 뛰어났고 오빠 손견의 풍모가 있었으며, 곤을 낳자 군대를 따라 오에 있게 되었다.
徐琨母孫諱茹,少岐嶷,有兄坚之風,及琨生,随軍在吴。
《강절통지(江浙通志)》

손견이 죽자 손여와 서곤은 손책을 따랐으며, 손책군이 횡강의 번능우미를 토벌하고 이어서 당리구의 장영을 공격했는데, 배가 부족하자 서곤은 손책에게 군대를 주둔시키고 배를 보충하기를 청하려 했다. 그러자 군 중에 있던 서곤의 모친 손여가 말했다.
아마도 주리는 수군을 파병해 적을 막으려는 모양인데, 이는 불리하다. 어떻게 주둔할 수 있겠느냐? 마땅히 갈대를 베어 부를 만들어 배를 보조해 군대가 건너도록 해야 한다.
서곤이 손여의 말을 손책에게 전하자 손책군은 손여의 방법을 사용해서 장영을 격파했다.

이후 손여의 행적은 불명으로 아들 서곤은 일찍 죽었고, 손여의 손녀 서부인은 손여의 조카 손권과 결혼하게 되면서 근친혼이 성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