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1-28 15:53:28

속전속결

고사성어
빠를 속 싸움 전 빠를 속 결단할 결

1. 개요2. 상세3. 속전속결의 특징4. 기타

1. 개요

장기전을 피하고 짧은 싸움으로 끝내는 것을 의미하는 고사성어이다. 보통 전쟁과 관련해 이 고사성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전쟁이 아닌 곳에도 비유적으로 무언가를 빠르게 끝낼 때 이 고사성어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2. 상세

손무(손자)는 속전속결을 지지한 사상가이다. 이는 장기전에서 발생하는 과도한 전쟁 비용의 지출로 인한 폐단을 막기 위해서이다. 손무는 전쟁을 비효율적인 수단으로 보았기 때문에 하지 않을 수 있으면 하지 않는 게 가장 좋고, 어쩔 수 없이 해야 한다면 최대한 빠르고 피해 없이 치러야 한다고 했다. 전쟁이라는 것이 결과가 나서 승전국과 패전국이 나뉘게 되면 경제적 효과나 국가에 이득과 손실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것이지, 전쟁은 승전을 하던 패전을 하던, 생산적일 수가 없다. 승전을 했더라도 자국내에서 전투를 하게 된다면 자국영토의 일부가 황무지가 되거나 쓸모없어지게 되며, 적의 탈영병을 일일이 다 잡는다는 게 불가능에 가까운지라 민가에서 패주하던 적병이 민간인을 위협할 수 있다. 피로스의 승리라는 말이 있듯, 전쟁에서 이기고 지는 게 문제가 아니라, 명확한 이득과 명분을 따지지않게 되면 그냥 전쟁광이나 학살자가 되는 이유중 하나다. 결국에는 생산이 아닌 파괴와 살인, 약탈이 전쟁의 주요요소이기 때문이다.

3. 속전속결의 특징

기습이 효과적으로 먹혀들어 갔을 때 속전속결이 이루어질 확률이 높아진다. 기습이라는 건 상대의 허를 찌르는 것이기 때문에 상대의 방어가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순식간에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속전속결로 끝난 전쟁은 소모적인 전투가 적어 아군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역사에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속전속결이 바로 병자호란이라 할 수 있겠다. 남한산성으로 도망친 인조가 사로잡힌 이유도, 순식간에 한양마저 함락하고 청군이 인조를 포위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청군은 당시 이빨빠진 호랑이긴 했지만 명나라와 싸우면서도, 조선과 전쟁함으로써 큰 이득을 보았다.

또한 속전속결이랑 가장 거리가 먼 전투를 꼽자면 임진왜란이 있고, 6.25전쟁도 있다. 전자는 선조가 사로잡히지 않아 다행히 나라가 망하지는 않았지만 덕분에 한양아래쪽은 왜군에 의해 큰 피해를 입었고, 궁궐이 불타없어졌으며, 왕권이 크게 실추되었으며, 덕분에 북방의 경계는 허술해지며 명나라도 큰 손실로 여진족을 경계하지 못해 나라가 망하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임진왜란으로 가장 큰 이득을 본 쪽은, 명, 조선, 왜 세나라 모두 아닌, 후금=청나라라고 할 수 있다. 6.25전쟁은 어느 정도 안보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듯이 아직도 결과가 안난 전쟁이고, 이산가족과 같이 피해자들이 남아있고, 군은 꾸준히 경계를 늦추지 않아, 엄청난 예산을 매년 국방을 위해 쏟아붓게 만들고 있다.

4. 기타

  • 현대 중국어에서도 여전히 사용되고 있는 성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