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고비아 주(스페인어: Provincia de Segovia) 스페인카스티야 이 레온 지방 북서부에 위치한 주. 주도는 세고비아이며, 역사와 문화적으로 풍부한 도시로 유명하다. 세고비아 주는 탁 트인 평원과 산악 지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특히 로마 시대의 수도교, 알카사르 성, 대성당 등 다양한 역사 유적이 잘 보존되어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세고비아 주는 스페인 중부 고원 지대에 위치하며, 과달라마 산맥의 일부가 주 북부를 가로지른다. 기후는 지중해성 기후와 대륙성 기후의 중간형으로, 여름에는 덥고 건조하며 겨울에는 춥고 건조한 편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강설량이 많아 스키를 즐기기 좋은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세고비아 주는 선사 시대부터 사람이 거주했던 곳으로, 로마 시대에는 중요한 교통로와 상업 중심지였다. 중세에는 카스티야 왕국의 일부가 되어 번영을 누렸으며, 특히 11세기에는 알폰소 6세가 세고비아를 수도로 삼기도 했다. 근대 이후에는 스페인 내전을 겪으면서 큰 피해를 입었지만, 이후 점차 복구되어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세고비아 주의 주요 도시는 주도인 세고비아 외에도 세고비아 라 누에바, 비야카스티요 등이 있다. 세고비아 라 누에바는 세고비아 시의 새로운 도시 지역으로, 현대적인 건물들이 많이 들어서 있다. 비야카스티요는 중세 시대의 성채가 잘 보존되어 있는 도시로, 역사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