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0-08 02:23:54

성무정

成武丁
생몰년도 미상
1. 개요2. 관련 사료

1. 개요

후한 말의 인물로 성선공(成仙公)이라고도 한다.

형주 계양군 임무현 오리 사람으로 13세에 키가 커서 7척에 이르렀고 현에서 하급 관리를 지냈으며, 말이 없고 마음은 넓었으나 권세에 아부하지 않아 사람들이 그를 융통성 없다고 여겼다.

타고날 때부터 영리해 혼자서 도가의 경전에 통달했고 언제 일이 있어서 낙양으로 갔다가 돌아가는 길에 장사군을 지났는데, 해질 무렵에 묵을 곳을 발견하지 못하고 황량한 들판에서 노숙했다. 그런데 나무 위에 사람이 있어서 장사에 가서 약을 산다고 말하고 성무정이 보니 나무 위에는 백학 2마리만 가지에 깃든 것을 보고 기이하게 여겼으며, 성무정은 장사로 가서 흰 우산을 들고 함께 가는 두 사람을 보고 그들에게 밥을 같이 먹자고 했다.

그 두 사람은 사례도 하지 않고 바로 가고 성무정은 그 두 사람을 뒤따라 몇 리를 갔는데, 그 두 사람이 따라오는 것을 보고 무슨 볼 일이 있냐고 묻자 성무정은 자신은 출신이 미미하고 당신들에게 불로장생의 도술이 있다고 해서 따른다고 했다. 두 사람은 옥합에서 책을 꺼내면서 환약 두 알을 성무정에게 줬으며, 두 사람이 성무정에게 득도해 신선이 될 것이라는 말이라면서 집으로 돌려보냈고 성무정은 세상만사를 다 알고 동물들의 울음 소리도 무슨 뜻인지 알 수 있게 되었다.

성무정이 돌아오자 현에서는 그에게 태수의 봉급을 보내주게 했으며, 주흔이 성무정을 알아보고 자신의 신변에 있게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성무정은 문학주부에 임명되었다. 어느날 성무정은 동료들과 이야기하다가 한 무리의 공작이 우는 것을 보고 미소를 짓자 동료들이 물었는데, 성무정은 동쪽에 수레가 한 대 넘어져 술이 땅에 쏟아져 이 새들이 서로 불러 거기 가서 먹자고 하는 것이라 하자 동료들은 믿지 않아 사람을 시켜 조사해보니 그 말대로였다.

당시 호족들 중에는 성무정이 출신이 미미하면서 파격적으로 발탁된 것을 싫어한 사람이 많았으며, 주흔이 그를 불러 관저에 지내자고 하고 연초에 신년축하연 때 300여 명이 모였다. 성무정이 술을 돌리다가 술이 한 바퀴 돌자 성무정은 갑자기 동남 방향으로 술을 뿜고 자리를 메운 사람들은 놀라서 나무랐는데, 성무정은 임무현성에 불이 나 술을 뿜어 끄자고 한 것이라 하자 사람들은 성무정이 술에 취해 헛소리한다고 여겼다.

다음날에 사의관이 성무정이 한 일은 무례하다고 보고하자 주흔은 사람을 무현의 보내 조사했는데, 그 말대로 새해 첫날 현부에서 춘절 연회를 열 때 현의 대청에서 불이 나 서북 방향으로 타기 시작했다고 한다. 또 당시 날씨는 맑고 구름이 없어 남풍을 따라 점점 불이 세졌다가 서북 하늘에 검은 구름이 뒤덮이다가 현성으로 급히 몰려와 비를 쏟아냈으며, 그 비는 진한 술 냄새가 나고 있었다고 하자 사람들은 성무정이 보통 사람이 아님을 알았다. 어떻게 알콜로 불을 껐을까

주흔이 성무정에게 군성 내에 관저를 주어 가족이 옮겨 살게 했으며, 성무정은 어머니, 동생, 두 명의 자식이 있었고 관저에서 2년간 생활하다가 주흔에게 병가를 요청해 집에서 쉬고자 했으며, 성무정은 나흘 후에 사망하자 주흔이 성무정을 위해 장례를 치렀다. 그런데 장례 이틀 후에 탈상하기도 전에 성무정의 친구가 임무현에서 오다가 무창 강팽에서 성무정이 흰 노새를 타고 서쪽으로 가는 것을 보았으며, 그 친구가 성무정에게 어디 가냐고 묻자 성무정은 미계(迷溪)로 갔다가 곧 돌아오고 자신이 집을 나올 때 큰 칼을 집 문 옆에 두고 잊으면서 신발 한 켤레를 조롱에 두고 왔다면서 자신의 집을 지날 때 식구들에게 회수해달라고 이야기해달라고 부탁한다.

그 친구는 성무정의 집에 도착해 통곡 소리가 들리자 크게 놀라서 자신이 방금 무창 강팽에서 성무정과 이야기했는데, 미계로 갔다가 곧 돌아온다면서 칼, 신을 거두어 달라고 부탁한 사람이 어떻게 죽었을 수 있냐고 말한다. 성무정의 식구들은 칼, 신은 같이 매장했다면서 어떻게 바깥에 있겠냐고 하자 성무정의 친구와 성무정의 식구들은 주흔에게 누구의 말이 맞는지 판단해달라고 청했으며, 주흔은 관을 열어 사실을 조사하기로 했다.

그런데 그 관에는 7척 되는 죽장 하나만 있고 시신은 보이지 않아 성선공의 혼백이 빠져나가 선인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았으며, 나중에 사람들은 그가 노새를 타고 지나간 무창 강팽을 나강(騾岡)으로 고쳤다.

2. 관련 사료

  • 태평광기
  • 신선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