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5-31 21:28:32

서방질해도 열녀

1. 개요2. 줄거리3. 기타

1. 개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설화. 어사 박문수가 출연한다. 현풍 곽씨 집안 이야기라서 <현풍 곽씨는 서방질 해도 열녀>로 불리기도 한다. 한국구비문학대계에 20편 정도 채록되어 있다.

2. 줄거리

현풍 곽씨 집안에 열녀문이 많이 내려졌단 소문을 듣고 어사 박문수가 찾아갔다. 찾아간 집에는 어린 아이와 형수인 과부가 둘이 살고 있었다. 박문수와 아이가 한 방을 썼는데 밤 중에 아이가 나가서 형수의 방을 염탐하더니 어떤 중이랑 형수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둘 다 죽여버리고는 연못에 버렸다. 그러고는 형수가 형을 애타게 그리워하다 자결을 했다며 소문을 퍼뜨렸고, 열녀문이 세워졌다. 열녀문이 세워진 기념으로 잔치가 열리고 아이가 하인들에게 거지들에게 음식을 주지 말라고 하였다. 밤이 되자 아이가 또 어딜 나가길래 박문수가 따라가보니 아이가 열녀문을 불태워 버리며 화를 내며 네가 무슨 열녀문을 받느냐고 하였다. 열녀문이 다 타버린 뒤 아이는 거지들에게 음식을 나눠주지 않아 거지들이 불을 지른거 같다고 하였다.

3. 기타

  • 아이가 살인 및 방화를 저지른데다 은폐까지 하고 성공한다는 점에서 무척이나 충격적인 설화로 평가받고 있다. 김혜미의 논문 '구비설화 <꾀쟁이 하인의 간계>와 <서방질해도 열녀>를 통해 본 반사회성 성향의 서사 유형 연구'에서도 반사회성 성격장애와 품행장애 설화의 한 예로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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