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15 19:20:45

서드 에너지


1. 개요2. 정체3. 여담

1. 개요

The Third Energy

캡콤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인 디노 크라이시스에 등장하는 개념이자 모든 재난의 원흉.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에 T 바이러스가 있다면, 디노 크라이시스에는 바로 이 서드 에너지가 있다.

에너지 연구의 권위자이자 천재 과학자인 에드워드 커크 박사가 최초로 발견했으며 그 어떤 공해도 만들지 않는 무한대의 자원 획기적인 발견에 그는 제3의 자원이라는 뜻인 "서드 에너지"라는 이름을 붙이기에 이른다. 그러나 연구 초기에 받았던 국가의 지원이 향후 비전이 없다는 판단으로 끊기자 커크는 서드 에너지를 무기화 시키려는 보르지니아 공화국의 지원 약속에 이끌려 스스로를 사고사로 위장하고 아이비스섬의 연구시설에 틀어박혀 연구를 마지막 단계까지 이끌어낸다. 그리고 그 마지막 실험에 대한 결과는 "끔찍한 성공"을 이끌어냈다.

2. 정체

앞서 말했듯 서드 에너지는 무공해 무한정의 자원이라는 혁신적인 발견이였으나, 문제는 그 에너지를 발생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부작용에 있었다. 에너지의 발생 위력과 정도에 따라 특정 범위의 동일한 시공이 뒤틀려 서로 뒤바뀌어버리는 상호교환(exchange)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커크 박사의 마지막 실험으로 아이비스 섬 전역의 시공이 괴이하게 뒤틀렸고[1] 결과적으로 같은 지역 일대의 6천5백만년전의 생물들 - 공룡들이 현세에 소환되는 황당한 결과를 초래했다. 이 공룡들의 도륙이 일어난 것이 바로 디노 크라이시스의 배경.

기본적으로 서드 에너지는 에너지를 발생시킬 제너레이터 시설이 있어야만 발생이 가능한 것으로 보이며, 정확한 원리는 게임 내에서 서술되어있지 않으나 제너레이터를 가동시키려면, 제너레이터 시동을 위한 "이니셜라이저(initializer)"와 발생된 에너지와 제너레이터 운영의 전반을 안정시켜주는 "스테이빌라이저(stabilizer)"라는 파츠가 있어야 한다.[2] 커크가 섬을 탈출하려는 마지막 순간까지 기필코 가져가려 했던 것을 보면 서드 에너지의 정보가 담긴 디스크와 더불어 이 연구의 핵심이라 할 수 있을만큼의 기술력이 집약된 것으로 보인다.

3. 여담

상술했듯 서드 에너지는 시리즈 전반(1~건서바이버)에 걸쳐 공룡들이 인간을 도륙하는 공포스러운 상황과 배경을 만들어주었다. 일정 광역 범위의 생물들이 현세에 날아오는가 하면, 아예 후속작인 디노 크라이시스2에선 한 지역 일대의 시설이 통째로 백악기로 날아간다든지(!)... T바이러스 만큼은 아니더라도 이쪽도 적잖이 황당하고 무시무시한 재앙의 근원이다.

허나 어쩐일인지 현재 시리즈의 마지막인 디노 크라이시스3에선 이 서드 에너지라는 개념은 온데간데 없고 뜬금없는 먼 미래를 그리는 SF액션게임이 되어서 서드 에너지도 결국은 뜬 구름이 되어버렸다.
[1] 이 시공의 뒤틀림에 동전을 던져넣으니 형상이 크게 뒤틀리더니 이내 사라져버렸다. 아마도 6천5백만년 전의 동일 시공으로 날아갔을 것이다.[2] 이 두 파츠를 통한 제너레이터 가동은 게임 진행중 커크의 개인 실험실에 설치된 시뮬레이터를 통해 미리 해볼 수 있다. 이니셜라이저 장착, 스테이빌라이저 장착, 제너레이터 가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