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중 항성계를 태양으로 가진 알파 센타우리계의 외계 문명을 말한다. 태양이 3개이기 때문에 삼체역학이 적용되어 단순한 뉴턴역학으로는 낮과 밤의 주기나 패턴을 이해할 수가 없고, 따라서 자연현상을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과학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한다.[1] 게다가 3개의 태양이 모두 뜨는 시기에는 대기가 고열로 타올라 모든 것이 멸망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문명이 리셋된다.
이러한 환경에서 고열기에는 가사상태에 들어갔다가 저온기에 깨어나며[2], 자신들의 신체 자체가 광학부품 역할을 하여 광통신으로 의사소통을 하고 광학 컴퓨팅으로 문명을 이룩한, 특이한 규소성 지적생명체가 이 행성에 최종적으로 자리잡게 된다. 그러나 이들 역시 행성을 뒤덮을 3개 항성의 낮을 완전히 막을 기술력을 갖춘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했고, 대신 항성간 이민선을 제작하여 좀 더 살 만한 다른 항성계를 찾아 이주할 계획을 세운다.
팬픽으로 시작했다가 중국과 영미권에서 정식 출간된 스핀오프 작품 '삼체 X: 관상지주'에서 더 자세한 묘사를 위해 설정이 추가되었는데, 쌀알만한 크기에 하이브 마인드로 서로의 정신이 이어져 있다고 한다. 쌀알만한 크기 때문에 특유의 생존 방식을 발달시킬 수 있었으며, 하이브 마인드 때문에 거짓말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어 삼체인으로 이루어진 컴퓨터 장치까지 완성시킬 수 있었다는 것. 그러나 항성 3개가 한꺼번에 행성을 스쳐 지나가자 행성은 두 동강이 나서 나머지 반쪽이 달이 되었고, 9천만 년이 지나서 새 문명이 생겨나자 이 때부터 이주 계획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는 듯.
[1] 다만 생각해보면, 항성 3개와 1개의 행성이 존재하는 항성계이고, 이 행성도 엄연히 중력을 가지고 주변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고 있으니 4체 문제여야 한다.[2] 이 때문에 관리자들이 저온기가 도래하면 다른 삼체인들을 적재적시에 깨워 주는 것이 중요했다. 문제는 4체 문제가 적용되는 항성계의 특성상 그 시기를 아무도 제대로 예측할 수 없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