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불교 전통적인 수행법으로, 명상과 마음가짐 등을 포함한다. 한자로는 념(念)이라고 표현한다.사티를 요약하자면, 느낌, 감각과 정신을 명료하게 의식해, 그 것의 무상함을 깨닫는 것이다. 본래는 붓다의 가르침이나 경전 등을 암기하여 잊지 않도록 상기한다는 뜻이었으나, 이후 뜻이 확대되었다. 현대어로는 주의력, 집중력, 작업기억 등을 두루 포괄한다.
불교가 전파되며 대승 불교의 간화선 등 새로운 수행법도 등장했지만, 큰 틀에서 보면 모두 사티에서 파생되었다고 볼 수 있다.[1]
2. 요소
2.1. 사티파사나 (Satipatthana, 사념처)
몸, 느낌, 마음, 법에 대해 생각하고 느낌2.2. 삼프라쟈나,아프라마다, 아타파 (Samprajaña, apramāda and atappa, 택법)
의식적인 정신 활동에 관한 것들. 각각 정확히 아는 것, 나태하지 않고 꾸준히 하는 인내, 열심히 임함 으로 번역할 수 있다.2.3. 아나파나사티(Anapanasati, 수식관)
주의를 기울인 호흡. 호흡의 길이와 횟수를 세아리는 것이나, 세지 않고 호흡 자체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 또한 포함된다. 호흡을 하면 호흡을 하는 것을 알아차리고, 숨을 멈추었다면 멈춘 것을 알아차린다.호흡을 알아차리는 지점은 주로 인중이나 윗입술 끝이다. 마치 톱질처럼, 들고나는 호흡이 살갗을 건드리는 부위에 집중하라고 가르치는 수행처가 많다.[2] 신체 구조에 따라 이 지점에서 호흡이 잘 느껴지지 않는 경우[3], 대신 콧구멍 안쪽이나 배의 들고남을 알아차리도록 지도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 과도하게 긴장하지 않도록, 호흡에 지나치게 집중하기보다는 '무집착적 알아차림'의 태도로 약간 집중을 느슨하게 하거나, 콧구멍 앞의 문지기가 된 것처럼 마음을 콧구멍 바로 앞에 집중하라는 조언을 하는 명상 지도자도 있다.
2.4. 사마타(Samatha, 지(止)
마음의 활동을 멈추는 것. 명상의 한 요소. 힌두교, 요가에서의 명상과 가깝다. 약간의 차이점은 힌두교의 그 것은 어떤 사물이나 개념, 진언에 집중하여 잡념을 잠재우는 반면, 불교에서는 위에 말한 호흡에 집중하는 것을 바탕에 둔다.사마타 자체는 목표가 아니다. 불교 명상 수행 자료 대부분에서 위파사나와 사마타를 하나의 묶음, 동전의 양면으로 본다. 사마타를 통해 더욱 깊은 위파사나를 불러일으키고, 위파사나가 깊어질수록 사마타 또한 명료해 진다.
2.5. 위파사나( Vippasana, 관(觀))
내 감각과 생각에 주의를 기울여, 그 것이 생성되고 소멸함을 알아차리는(보는) 것[4].불교 명상의 특징이자, 불교가 이루고자 하는 어떤 마음의 상태 그 자체. 끝없이 알아차려 느낌과 자각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고, 그 것의 무상함을 깨닫는 경지로 조금 씩 나아간다.
현대 서구권에서 말하는 마음챙김명상의 시초라고 볼 수 있다.
[1] 이외에도 대승 불교에서는 상좌부의 개념들이 다르게 정의되나, 그 본질 및 구성요소는 동일한 것들이 많다.[2] 단, 니까야에서는 어느 지점에 집중하라는 언급이 없고, 호흡 그 자체의 길이와 전체 과정을 알아차리라는 언급만 있다. 호흡이 느껴지는 지점에 집중하라는 언급은 후대의 주석서에 실린 내용이다.[3] 예: 비염이 있거나, 들창코이거나.[4] 위파사나에 대한 정의는 다양하다. 불교 명상 자체를 위파사나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고, 위파사나 수행을 할 때, 준비 단계로 사념처나 택법을 먼저 되뇌이고 들어가야 한다고 설명하기도 한다.본 문서에서는 사티의 각 요소에 대한 설명을 위해 알아차리는 행위 자체로 한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