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03 19:09:30

사마준(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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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릉충경왕(武陵忠敬王)
司馬遵 | 사마준
시호 충경(忠敬)
작위 신녕군왕(新寧郡王) → 무릉왕(武陵王)
성씨 사마(司馬)
이름 준(遵)
무원(茂遠)
부친 사마희
생몰기간 374년 ~ 408년
재위 동진의 무릉왕
387년 ~ 408년
1. 개요2. 생애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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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동진의 황족으로 자는 무원(茂遠).

2. 생애

374년 사마희의 3남으로 태어났으며, 이때는 사마희가 폐서인된 이후였다. 동진의 전권을 장악했던 환온의 사후 384년 효무제 사마요가 사마희를 신녕군왕(新寧郡王)으로 추봉하였다. 이때 사마준은 작위를 습봉할 때 눈물을 흘려서 좌우를 감동시켰다. 387년 사마희가 무릉왕으로 다시 추봉되면서 사마준도 무릉왕으로 봉해졌으며, 산기상시(散騎常侍), 비서감(秘書監), 태상(太常), 중령군(中領軍)을 역임하였다.

이후 환온의 아들 환현이 조정을 장악한 가운데 사마준은 금자광록대부로 임명되었으며, 403년 환현의 찬탈 이후 팽택현후(彭澤縣侯)로 강등되었다. 사마준은 팽택현으로 향하려고 했으나 석두(石頭)에 이르러 난파된 탓에 제때 도착하지 못했다.

404년, 환현을 토벌하고자 유유가 거병하였다. 유유는 안제 사마덕종으로부터 밀조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사마준에게 정무를 총람하게 했고 시중(侍中), 대장군을 더하였다. 405년, 안제가 복위한 뒤 태보(太保)로 임명되고 반검(班劍) 20명을 받았다. 이후 408년에 훙서하여 태부(太傳)로 추증되고 충경(忠敬)이라는 시호를 받았다. 이후 아들인 사마계도(司馬季度)가 무릉왕에 봉해졌으며, 산기시랑(散騎侍郞)을 지냈다가 훙서하여 정(定)이라는 시호를 받았다. 그 뒤 사마계도의 아들인 사마구지(司馬球之)가 작위를 이었으나 420년 유송이 들어서면서 무릉국은 결국 단절되었다.

3. 기타

사마준은 어린 시절에 총명하다는 평판이 있었는데, 우장군(右將軍) 환이(桓伊)가 일찍이 사마준을 찾아올 때 다음의 대화가 오갔다.
사마준: 문지기들이 어째서 환씨(桓氏)를 지나가게 했습니까?
사마준의 측근: 환이와 환온은 촌수가 먼 친족이라서 서로 만나도 의심하지 않습니다.
사마준: 내가 듣기로 나무목 변의 성씨를 가진 이가 사람을 죽이려고 했다는데, 하물며 환씨 성을 가진 사람들도 그렇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