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빼꼼 시즌 1 52화 에피소드의 논란을 정리한 문서다.열람 주의[1][2]
시즌 1 52화 《바퀴벌레 2》는 모든 에피소드 중 유일하게 두 가지 버전의 에피소드가 존재한다. 초중반부까지는 내용이 같지만 빼꼼이 바퀴벌레를 피해 탁자 위로 올라가다가 탁자가 부서지면서 지하로 굴러떨어지는 장면 이후부터의 내용이 다르다.
초기 버전은 트라우마가 발생할지도 모를 정도로 바퀴벌레가 고퀄리티로 모델링된 편이라 혐오스럽게 다뤘었다. 때문에 재방송분에서는 후다닥이 나오는 리메이크 버전으로만 방영되었다.
2. 리메이크 버전의 내용
후다닥의 집을 청소하고 있던 빼꼼. 바퀴벌레를 보고 탁자 위로 올라가다가 지하실로 굴러떨어진 후 주변을 둘러보다가 파리채 하나를 발견하고 다시 올라와 바퀴벌레를 잡으려 한다. 빼꼼이 올라올 때 문이 얼굴에 부딪히는 것은 덤.이후 주변을 살펴보다가 액자를 치우지만 그곳에는 바퀴벌레가 없었고, 바닥에 떨어진 비상구 안내판 밑에서 바퀴벌레를 발견하고는 파리채를 마구 휘두르면서 잡으려 하지만 놓쳐버린다. 넘어져 있던 청소 도구 수레에서 바퀴벌레를 다시 발견하지만 놀라서 벽에 세게 부딪히고, 그 충격으로 선반 2개가 무너져 항아리 3개를 깨뜨리고 만다. 이후 문 쪽으로 도망가는 바퀴벌레를 잡으려고 파리채를 내려치지만 하필이면 후다닥이 들어와서 바퀴벌레 대신 후다닥을 때려 집에서 쫓겨난다. 이후 자신이 한 짓을 자책하며 터덜터덜 길을 걷다가 바퀴벌레가 빼꼼의 등을 기어다니는 모습이 나오며 에피소드가 마무리된다.
==# 초기 버전의 내용 #==
빼꼼이 청소를 하던 중 바퀴벌레를 보고 탁자 위로 올라가다가 지하실로 굴러떨어지는 장면까지는 같지만[3] 바닥에 머리가 박힌 충격으로 문이 잠기는 장면이 추가된다.
빼꼼은 몽롱한 표정으로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는데, 부서진 바닥에서 많은 바퀴벌레가 기어나온다. 빼꼼은 깜짝 놀라 일어나지만 무심코 바닥을 짚은 양손에 바퀴벌레가 한 마리씩 짓눌리자 당황한다. 놀란 빼꼼은 안절부절못하며[4] 벽 쪽으로 피하는데, 하필이면 벽을 세게 등지는 바람에 양동이가 떨어져 빼꼼의 머리에 씌워지고 선반도 떨어져 빼꼼을 강타한다.
빼꼼이 다시 한번 정신을 차리고 양동이를 살며시 들어보는 순간, 빼꼼의 얼굴보다도 훨씬 큰 바퀴벌레가 괴성을 지르며 빼꼼을 덮친다! 양동이를 써서 직접적인 공격은 받지 않았지만 그 충격으로 몇 번을 구르다가 양동이째로 거대 바퀴벌레를 집어던진다. 패닉에 빠진 빼꼼은 지하실 문 옆에 있는 창문으로 빠져나가려 하지만 사실은 창문 그림이 그려진 액자였고, 아무것도 몰랐던 빼꼼은 거기에 들이받고 쓰러진다. 그리고 빼꼼이 자신의 몸에 잔뜩 달라붙은 바퀴벌레들을 떼어내려고 몸부림치는 사이 또 다시 거대 바퀴벌레가 빼꼼을 덮친다.
그 후 빼꼼은 바퀴벌레 공포증에 걸려 정신병원에 들어가게 되었다. 어디서 바퀴벌레가 나올지 두려워하며 덜덜 떨고 있는데, 그때 환풍구 틈새 사이로 바퀴벌레 한 마리가 들어온다. 빼꼼은 기둥 위로 피하다가 병실을 빠져나가려 하지만 문은 잠겨있었고, 결국 비명을 지르며 에피소드가 마무리된다.[5]
3. 평가
내용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당시 바퀴벌레를 무서워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에게도 충분히 공포심을 안기는 에피소드이다.바퀴벌레들이 도망가지도 않고 기어오거나 새끼손가락만한 바퀴벌레가 몸에 달라붙는 것도 상당히 공포스러운데, 얼굴보다 큰 바퀴벌레가 덮치거나 바퀴벌레 수십 마리가 몸에 달라붙는 것은 심약한 사람이 보면 혐오감과 트라우마가 발생할 수 있을 정도로 공포스러운 수준이다. 심지어 바퀴벌레가 나온 곳은 문이 잠긴 지하실과 정신병원이라 폐소공포증 또한 충분히 피어날 수 있다.
해당 에피소드의 외국 버전은 BGM 역시 소름끼치는데, 특히 제일 무서운 부분은 빼꼼이 창문 그림을 들이받아 쓰러진 후 바퀴벌레들이 기어오는 부분과 빼꼼이 병실을 빠져나가려 하는 부분이다. 특유의 웅장함과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음조로 되어있어 여느 호러 컨텐츠 못지않은 공포심을 안긴다.
본방 당시 해당 에피소드에 대한 논란이 불거진 적이 있는지는 확인된 바가 없지만 현재 EBS에서 공식 제공되는 에피소드는 충분히 밝고 코믹스러운 내용인 것을 보면 외부적으로든, 내부적으로든 해당 에피소드의 문제가 심각한 것은 분명한 것으로 보이며, 결국 EBS 공식 제공 에피소드에서 삭제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실제로도 해당 에피소드가 재방송되었던 적이 있는데, 2013년 경에 투니버스에서 빼꼼을 방영할 때 리메이크 버전이 아닌 초기 버전을 방영해 원본을 보지 못한 사람들이 결국에 봐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실제로 어릴 때 초기 버전을 본 사람들 사이에서 빼꼼 역사상 최악의 에피소드였다, "이 무서운 걸 애들이 보라고 만든 건가?"와 같은 부정적 반응이 많다.
3.1. 리메이크 버전 평가
초기버전에 비하면 나아졌으나 리메이크 버전도 마냥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 리메이크 버전도 문제가 많은데, 초기 버전이 아동 애니메이션 치고는 소름끼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면 리메이크 버전은 3D 애니메이션 치고는 작화 붕괴가 많다.[6] 일단 빼꼼이 지하실로 굴러떨어질 때 바닥에 머리가 박히기 전까지는 선반 위에 양동이가 있었고, 그 밑의 블라인드도 열려있었지만 빼꼼의 머리가 바닥에 박혔을 때는 양동이가 사라지고 블라인드도 닫혔다. 이후 빼꼼이 파리채로 후다닥을 때렸을 때 파리채의 한쪽 부분의 모양이 바뀌었고, 빼꼼이 쫓겨났을 때 밖에 문 손잡이 2개가 있었다.[7]4. 기타
4.1. 그 외 다른 에피소드들
사실 바퀴벌레 2 외에도 시즌 1 28화 나방의 꿈 에피소드도 공포스러운 장면이 나온다. 빼꼼이 집 안으로 들어온 나방을 거미줄에 걸었을 때 거미가 나타나자 나방이 저주를 내린 듯이 빛을 비추며 빼꼼의 체격이 작아지는데, 여기서는 빼꼼보다도 훨씬 큰 거미가 나온다. 빼꼼이 숟가락으로 거미와 싸우던 중 거미가 빼꼼을 덮치지만 사실은 꿈이었다.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해당 에피소드도 반응이 좋지 않으나 그나마 해당 에피소드는 빼꼼이 꿈을 꾼 것이었고, 거미도 바퀴벌레보다는 어느 정도 덜 혐오스럽게 디자인되어서[10] 큰 문제는 없었다. 또한, 바퀴벌레 2의 초기 버전보다는 다소 해피엔딩이다.[11]
시즌 1 29화 피자 배달 에피소드도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풍기지만 이 역시 전체적으로 보면 코믹스러운 분위기를 풍겨[12] 바퀴벌레 2의 초기 버전보다는 논란이 덜한 편이다.
전체적으로 시즌 1이 블랙 코미디의 성향이 강한데, 순수 개그로만 구성된 시즌 2, 3와 확실히 차이가 날 정도다.
[1] 실제로 한국에서 방영되었던 원본 버전이다.[2] 1분 56초와 2분 17초 부분에서 거대 바퀴벌레가 나온다.[3] 리메이크 버전과는 달리 통에 담긴 청소 도구들이 없다.[4] 이때 등에 바퀴벌레 두 마리가 붙어있다.[5] 어이없는 것은 해당 에피소드가 마무리될 때 해피엔딩인 척 익살스러운 오프닝 BGM이 나온다.[6] 이는 다른 에피소드들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이 에피소드와 시즌 2 첫 출근이 심각하다.[7] 후다닥이 몸집이 작아서 하나 더 달아놓은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안쪽에는 문 손잡이가 하나뿐이었고, 후다닥은 위에 있는 손잡이로 문을 열었다.[8] 대부분 공익광고나 주의 사항이 나오지만 가끔 나올 때가 있다.[9] 다만, 외국에는 바퀴벌레 2의 초기 버전이 많이 퍼져있다.[10] 딱 실제 거미를 표현한 정도로만 생각하면 된다. 거대 바퀴벌레는 의도적으로 혐오스러운 모습을 가중시킨 것이어서 문제가 컸다.[11] 꿈에서 깬 빼꼼이 거미줄에 걸었던 나방을 창 밖으로 내보낸 후 뒤에서 거미줄을 타고 내려온 거미를 보고 놀라 사과를 밟고 거미를 삼켜 쓰러진다.[12] 빼꼼이 사람이 살지 않는 으스스한 폐가로 배달을 가서 초반부는 다소 공포스럽지만 후반부에 미라에게 쫓기다가 계단에서 굴러떨어져 머리를 다친 빼꼼이 환각 증세를 보여서 공포스러운 장면과 코믹스러운 장면이 교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