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21 15:09:14

비행운(노래)


1. 개요2. 논란3. 성적4. 가사5. 여담

1. 개요

인디 음악 가수 문문노래로 Marry Me, 우주를 줄게, 오빠야, 좋니, 선물 등 유난히 음원 차트 역주행 노래가 많았던 2017년의 끝을 장식한 노래라고 할 수 있다. 2017년 12월 24일 기준으로 지니뮤직 차트 1위 달성, 멜론 차트 2위 등 주요 음원 차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곡이다.

하지만 후술할 논란으로 인해, 승승장구하고 있는 음원 차트와는 달리 평가 측면에서는 안 좋은 의견이 늘어나고 있다.

2. 논란

비행운의 가사 중 나는 자라 겨우 내가 되겠지 부분에서 김애란 작가의 단편소설집인 '비행운'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었다. 김애란 작가의 원문은 "너는 자라 내가 되겠지… 겨우 내가 되겠지"이다.

문문 본인이 표절을 인정했으며 현재는 김애란 작가의 허락을 받았다. 제목이 소설과 같은 걸로 보아 소설에 대한 오마주로서 그렇게 했을 가능성이 높다. 상식적으로 이름까지 같은 소설이 대놓고 있는데도 그걸 자기가 썼다고 주장하진 않을 터이므로 작가도 그 점을 존중한 듯하다.

문장이 실질적으로 유사한 부분은 단 한 줄(소설집에 수록된 단편소설 중 '서른'에 나오는 문장과 유사하다.)이라, 단 한 줄로도 표절이 성립하는지 궁금해하는 반응도 있었는데, 원작 소설을 읽어본 독자의 의견에 따르면, 내용적으로는 소설 구석구석에서 조금씩 가져온 부분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원작자에게 미리 동의를 구했다면 문제가 없었을 텐데 아쉽다는 의견이 있었다. 예를 들면, 1절에는 '어른이라는 따분한 벌레들이 야금 야금 꿈을 좀 먹더라구'라는 가사가 있는데, 실제 비행운 소설집에는 '벌레들'이라는 단편소설이 수록되어 있다.

표절 논란이 크게 일어나기 전, 문문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멜론에서 표절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을 저격하며 표절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이 때문에 표절 논란은 오히려 더 커져버렸다. 본인은 표절이 아니라 영감, 오마주, 인용이라 생각한 듯하다.

3. 성적

음원사이트 차트 최고 순위
멜론 실시간차트 2위
일간차트 2위
주간차트 3위
월간차트 10위
지니뮤직 실시간차트 1위누적 47시간
일간차트 1위
주간차트 2위
월간차트 3위
벅스 주간차트 13위
네이버 뮤직 주간차트 7위
월간차트 23위

여담이지만 몰카 혐의가 알려진 후에도 꽤 오랫동안 차트에 남아 있었다. 심지어 문문의 다른 노래인 '결혼'은 TJ노래방 차트에서 2018년 9월까지 순위권에 위치해있다.

4. 가사

(하나 둘) 매일매일이 잿빛이더라구
팽이 돌듯이 빙빙 돌더라구
어른이라는 따분한 벌레들이
야금야금 꿈을 좀먹더라구
나는 자라 겨우 내가 되겠지
뿔이 자라난 어른이 될테니
억지로라도 웃어야지 하는데
그럼에도 좀 울적하더라구

어제와 오늘의 온도가 너무 달라서
비행운이 만들어졌네
내가 머물기에 여기는 너무 높아서
한숨 자국만 깊게 드러났네

(간주)

나는 자라 겨우 내가 되겠지
뿔이 자라난 어른이 될테니
억지로라도 웃어야지 하는데
그럼에도 좀 울적하더라구
어제와 오늘의 온도가 너무 달라서
비행운이 만들어졌네
내가 머물기에 여기는 너무 높아서
한숨 자국만 깊게 드러났네
어제와 오늘의 온도가 너무 달라서
비행운이 만들어졌네
내가 머물기에 여기는 너무 높아서
한숨 자국만 깊게 드러났네

(간주)

꼬마가 간직했던 꿈은 무엇일까
오래된 일기장을 꺼내봤네
천구백구십육년 칠월 이십일에
우주비행사라고 적어놨네

5. 여담

  • 비행운이 생기는 이유는 항공기의 엔진에서 나온, 혹은 엔진을 통과한 수증기가 급격하게 단열팽창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기온이 낮을수록 선명하게 오래 남긴다는 점에서 노래 비행운의 "어제와 오늘의 온도가 너무 달라서"라는 가사는 아주 적절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