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상위직.컴플릿 아케인(CArc) p.26.총 10레벨로 구성된 마법사들을 위한 상위직으로 범상찮은 선결조건을 요구하고 있다. 바로 한 번 살해당한 뒤 되살아나는 것인데[1], PC들이야 죽어도 부활 주문만 시전해주면 재깍재깍 일어나는 좀비 같은 행태를 보인다지만 세계관 내에서는 이런 기적은 아주 드문 것이다. 따라서 블러드 메이거스는 매우 희귀한 유형의 마법사이며 한 번 죽음을 경험해보아 그 누구보다 삶을 향한 욕구가 찐득찐득하니 강하다.
블러드 메이거스는 죽음에서 되돌아오며 육신의 소중함 뿐만 아니라 피 속에 잠들어있는 마법적인 힘을 깨닫게 된다고 한다. 그냥 깨닫고만 말면 좋으련만, 어떻게든 피 속의 힘을 이용해볼까 생각한 끝에 피를 이용해 마법적인 효과를 일으키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
2. 특징
1레벨에서는 자해(...)를 통해 낸 혈액으로 CL을 1점 증가시키고 1GP 이하의 물질요소를 대체하는 정도이나 레벨이 조금 차서는 두루마리처럼 작동하는 자해흔(...)을 만들거나 자신의 혈액 속에 물약 효과를 담아두었다가 자해(...)를 통해 그를 마실 수 있게 하거나 자해(...)를 통해 마법을 강화시켜 피해를 주는 유형의 마법에 1D6의 데미지를 추가하며 후에는 아예 남의 피에까지 영역을 확장하여 혈액을 매개로 해 순간이동을 하고 혈액을 역류시키는 공격을 하는 등, 하여간 피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은 다 하려고 하며 이상하게 자해를 필요로 하는 능력들이 많다. 몸뚱이 소중한걸 잘 알면서도 이러는걸 보면 아이러니한 상위직.참고로 자해요소가 있는 능력을 사용할 때는 실제로 피해를 입기 때문에 사용할 시 조심해야 한다. 저레벨에서는 마법 쓴다고 손목 몇 번 긋다가 순식간에 개피가 되어 고블린의 돌팔매질 한 방에 목숨을 잃는 수가 있다. 이 자해로 인한 피해는 DR로 막을 수 없다고 명시되어있다.[2]
또 마법사 치고는 대단히 터프하게 변하는데, 피해를 입어 주문시전시 집중 체크를 해야할 때 DC값에서 일정 점수의 피해를 무시하고 HP가 0 이하로 떨어졌을 때 자동으로 안정화되며 건강치가 2점 증가하고 누가 안 공격해도 자기가 알아서 몸을 찌르고 베고해서 피를 흘리는 만큼 찌르고 베는 공격으로는 뚫을 수 없는 피해감소(DR/Bludgeoning)를 얻는 등 점점 생존에 특화되어간다.
이 상위직 자체가 설정 상 위저드보다는 소서러가 얻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과연 위저드보다 소서러 쪽이 효율이 좋다. 선결조건인 두 개의 재주가 좀 껄끄럽지만, 주문 피해량을 높여주고, 피해에 따른 집중 DC 도 낮춰주고, 원래 소서러는 따로 재주로 찍어야 하는 두루마리 제작 과 물약 제조 능력도 흉내낼 수 있게 해주는 등, 선결 만큼의 효율은 충분히 안겨주는 상위직이다.
다만 10 레벨에 얻는 특수능력은 그로테스크한 위엄(?)은 있지만 실제 효용은 별로 없는지라, 굳이 시전자 레벨을 낮추지 말고(블러드 마구스는 5, 10 레벨에 시전자 레벨이 오르지 않는다) 9 레벨까지만 얻는 것을 추천.
[1] 덤으로 재주도 두 개 더 요구한다. 문제는 이 재주들이 마법사에게는 영 쓸모가 없다는 것. 나머지 선결은 위저드나 소서러로 레벨업을 하다보면 자연스레 얻게 되는 것들이다.[2] Damage reduction, if the character has any, doesn’t apply to this damage. (CArc p.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