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화의 살인 정명섭 단편소설 | |
장르 | 역사소설 |
저자 | 정명섭 |
출판사 | 우주라이크소설 |
출간 정보 | 2021.06.14 전자책 출간 |
분량 | 약 2.3만 자 |
독점 감상 | 리디 https://ridibooks.com/books/4584000001 |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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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작가 정명섭이 2021년 6월 리디에서 발표한 단편소설.고대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밀실 살인의 비밀을 파헤치는 스릴러다.
<비단의 살인>으로 이야기가 이어진다.
“벽화를 그리는 화공이 어젯밤에 죽었습니다.”
그리고는 조그마한 목소리로 덧붙였다.
“무덤 안에서 벽화를 그리다가 말입니다.”
예훤의 말에 문달은 고개를 들어 무덤 입구를 바라보며 다시 물었다.
“저 안에서 말이냐?”
“예, 그렇습니다.
상주는 무덤에 들어가면 안 된다고 해서 형님과 저 모두 저 안에는 단 한 번도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예훤의 얘기에 예문창이 맞장구를 쳤다.
“맞습니다. 우리 형제는 아무 잘못도 없습니다.”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의아해하던 문달은 눈살을 찌푸렸다.
그때 뒤에서 증오로 가득 찬 목소리가 들렸다.
“저자들 때문에 스승님이 돌아가셨습니다.”
문달의 눈짓을 받은 병사들이 달려가 웅성대는 일꾼들 사이에서 입을 연 사내를 끌고 나왔다.
밖에서 일한 탓인지 온몸이 새까맣고 비쩍 마른 사내는 색색의 물감이 묻은 누런 삼베 저고리와 정강이를 묶은 통 좁은 바지 차림이었다.
20대 초반으로 보였는데 이빨이 심하게 상한 게 눈에 띄었다.
문달은 예훤 옆에 무릎 꿇려진 사내에게 물었다.
“이름을 말하고 앞뒤 사정을 말해보아라. 무덤 안에서 사람이 너의 스승이냐?”
문달의 물음에 사내는 고개를 끄덕거렸다.
“소인은 벽화를 그리는 화공 거타지라고 하옵니다.
어젯밤에 스승님께서 널방의 벽에 사신을 그리기 위해 들어가셨습니다.
해가 중천에 떴는데도 나오시지 않아서 들어가 봤더니 그림 앞에서 숨을 거둔 채 싸늘한 시신으로 변해있었습니다.
모두 이 자들이 사신을 억지로 그려 넣으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벽화의 살인> 본문 중에서
그리고는 조그마한 목소리로 덧붙였다.
“무덤 안에서 벽화를 그리다가 말입니다.”
예훤의 말에 문달은 고개를 들어 무덤 입구를 바라보며 다시 물었다.
“저 안에서 말이냐?”
“예, 그렇습니다.
상주는 무덤에 들어가면 안 된다고 해서 형님과 저 모두 저 안에는 단 한 번도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예훤의 얘기에 예문창이 맞장구를 쳤다.
“맞습니다. 우리 형제는 아무 잘못도 없습니다.”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의아해하던 문달은 눈살을 찌푸렸다.
그때 뒤에서 증오로 가득 찬 목소리가 들렸다.
“저자들 때문에 스승님이 돌아가셨습니다.”
문달의 눈짓을 받은 병사들이 달려가 웅성대는 일꾼들 사이에서 입을 연 사내를 끌고 나왔다.
밖에서 일한 탓인지 온몸이 새까맣고 비쩍 마른 사내는 색색의 물감이 묻은 누런 삼베 저고리와 정강이를 묶은 통 좁은 바지 차림이었다.
20대 초반으로 보였는데 이빨이 심하게 상한 게 눈에 띄었다.
문달은 예훤 옆에 무릎 꿇려진 사내에게 물었다.
“이름을 말하고 앞뒤 사정을 말해보아라. 무덤 안에서 사람이 너의 스승이냐?”
문달의 물음에 사내는 고개를 끄덕거렸다.
“소인은 벽화를 그리는 화공 거타지라고 하옵니다.
어젯밤에 스승님께서 널방의 벽에 사신을 그리기 위해 들어가셨습니다.
해가 중천에 떴는데도 나오시지 않아서 들어가 봤더니 그림 앞에서 숨을 거둔 채 싸늘한 시신으로 변해있었습니다.
모두 이 자들이 사신을 억지로 그려 넣으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벽화의 살인>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