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10 17:02:53

벨로드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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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광명스피돔. 333.33m, 아스콘 트랙

1. 개요2. 구조3. 경기에 쓰는 자전거4. 국내의 벨로드롬5. 관련 문서

1. 개요

Velodrome

쉽게 얘기하자면 사이클 전용 경기장이다. 사진의 광명스피돔은 실내경기장이지만, 지붕이 없는 벨로드롬도 다수 존재한다. NASCAR나 자동차 테스트에 쓰이는 오벌 트랙과 비슷하게 생겼으며, 빙글빙글 돌며 레이스를 한다. 일반 도로에서 열리는 크리테리움 경기와 다른점은 벨로드롬에서는 업힐이나 다운힐 같은 변수가 작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돔이 없는 벨로드롬에서는 바람이나 기상상태 정도가 영향을 미칠것이고, 돔으로 덮여있는 실내 벨로드롬 같은 경우는 그냥 아주 안정된 조건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UCI 트랙 월드컵과 세계선수권의 경우 겨울 시즌에 대회가 치러지기 때문에 북반구는 돔으로 덮여있는 실내 벨로드롬이 필수적이다.

2.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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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김새는 전체적으로 달걀형태(Oval)를 띄고 있으며, 두개의 직선과 두개의 반원을 붙여놓은 형태이다. 반원, 즉 곡선부분은 선수들이 빠른 속도(50km/h내외)로 달릴 때 접지력의 한계를 벗어나 트랙에서 튕겨나가는 것을 막기위해 경사진 면으로 제작되었다.

직선주로의 경사는 7~13°, 곡선 주로의 경사는 22~42° 정도다. 수치상으로 들으면 잘 모르겠지만 상단에 예시로 들어간 참고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듯이, 실제로 본다면 상당히 가파른 수준이다.[1] 이 급경사면을 내려오는 짜릿한 맛에 트랙 경기에 참여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니...

벨로드롬의 규격은 초창기부터 다양한 길이로 존재했으나 500, 400, 333.33미터 등의 길이로 차츰 짧아지며 표준화 되었고, 길이가 짧아질수록 뱅크의 경사도가 커지고 경기의 박진감도 커지는 관계로 현재는 250미터 규격이 사실상 국제대회의 표준이다. UCI 규정상 허용되는 벨로드롬의 길이는 133에서 500미터까지며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의 경우 250미터로 지정되어 있다.

일본의 경우는 경륜의 종주국이라서 이를 위한 333.33, 400, 500미터 벨로드롬은 전국에 다수가 존재하나 250미터 실내 벨로드롬은 의외로 2011년에야 건설되었다. 위치는 시즈오카현 이즈시의 일본 사이클 센터 부지(동지역에 일본경륜선수양성소도 위치)에 인접하고 있으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트랙경기장으로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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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런던 올림픽 트랙 경기가 개최되었던 리 밸리 벨로파크의 모습이다. 250미터, 목재

바닥 재질을 살펴보자면 지붕이 있는 경우에는 나무로 만드는 것이 보편적이고, 없는 경우에는 각종 기상 상황에 노출되기 때문에 아스콘이나 콘크리트 같은 재질로 만든다.

3. 경기에 쓰는 자전거

벨로드롬에는 주로 어떤 자전거가 달릴까? 실제 경기에서는 고정 기어 자전거, 즉 픽시[2]가 쓰인다. 변속도 안 되는 자전거를 왜 경기에 쓰나 궁금할 수도 있는데, 그냥 규정이라 그렇다. 단거리든 장거리든 변속이 가능한 로드바이크가 압도적인 능력치를 가지고 있다.

또한 벨로드롬에서는 브레이크를 떼고 경기하는 것이 원칙이다. 아까 말하였듯이 높은 속도로 달릴 뿐만 아니라 좁은 공간 안에서 순위 다툼이 벌어지는 장소이기에 선행하던 선수의 급제동은 다중 추돌 사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수가 골라인에 들어온 이후에는 별도의 제동 행위 없이 자전거가 스스로 멈출 때까지 그냥 다리에 힘을 푼 채 관성으로 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벨로드롬에서 타는 자전거에 대해 더 알고싶다면 여기 참조.

같은 이유로 벨로드롬 경기에 참가하기 위해 공도에서 이 자전거를 타거나, 경기 참가 후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이 자전거를 공도로 끌고 나와서는 안된다. 내려서 끌고 가거나, 차량 혹은 대중교통의 도움을 받아 이동시켜야한다.

4. 국내의 벨로드롬

국제 공인 250m 트랙은 진천선수촌이 유일하다. 국제대회 개최가 가능한 공인 규격으로 대회 운영을 위한 관중석과 대형 전광판도 설치되어 있다. 영주에 위치한 경륜훈련원 내에도 250미터 트랙이 있으나 관중석과 간이 지붕도 없는 실외 벨로드롬으로 공인 벨로드롬은 아니다. 그외 대부분은 경륜용인 333.33미터 트랙이다. 서울 올림픽이 열리고 2005년까지 경륜 경기가 열렸던 올림픽 공원 벨로드롬, 현재 경륜 경기를 진행하는 광명시 스피돔, 부산경륜장, 창원경륜장 그리고 인천아시안게임이 열린 인천국제벨로드롬이 있으며 모두 333.33m 규격이다. 그 외에도 지역 곳곳 트랙이 있으며 대체로 경륜 선수 훈련지로 사용된다. 매년 정기적으로 대회가 개최되는 곳은 나주, 양양, 전주 정도이다. 참고로 양양 벨로드롬은 그 유명한 양양공항(...) 옆에 위치하며 2012년 개장하여 진천선수촌 개장 전까지는 가장 최근에 건설된 경기장이었다. 그 외 규격으로는 음성에 400m 육상트랙 바깥으로 500m 규격 벨로드롬이 있다.

5. 관련 문서


[1] 업힐 입문이라고 불리는 남산이 평균 3~4°, 한강 북단의 소위 뉴비 절단기라고 불리는 미음나루고개가 6~7° 수준이다.[2] 굳이 따지고 들면 트랙 바이크가 사용된다. 픽시라고 하면 보통 버려진 자전거의 부품을 모아다 만든 메신져들이 타는 자전거의 이미지가 강하다보니 선수들이 진정한 속도 경쟁을 위해 사용하는 고급 자전거의 이미지를 위해서 용어를 달리 쓴다. 물론 기본적인 구조는 동일하며 가격 면에서는 기본 10배 이상이 나게 된다. 벨로드롬을 타는 동호인들도 자신들의 자전거가 픽시라고 불리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 그리고 일반 픽시와는 용도가 다르고 쓰는 부품들도 극단적인 스피드 위주가 쓰이기 때문에 타임 트라이얼 바이크와 마찬가지로 일반 동호인들이 돈 있다고 막 쓸 수 있는 물건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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