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토나이트(Bentonite)는 몬모릴로나이트가 주 구성광물인 흡수성 알루미늄 필로실리케이트[1] 점토광물이다. 마른 상태에서 수분 흡수력이 매우 뛰어나며 수분을 충분히 흡수할경우 단단하게 굳는 성질을 갖고 있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주 용도는 흡습제, 충전재, 고양이 화장실용 모래 등.
주요 매장/생산국으로는 미국, 독일, 러시아 등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물이 존재한다는 조건 하에서의 화산재의 풍화로 형성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신생대 제 4기형성 지질대인 포항시에서 많이 출토된다. 영일만 인접지역 산들 대부분이 벤토나이트 이루어져있다. 포항에서는 사투리로 이른바 '떡돌'이라고 불리며 그 안에서 화석이 많이 나온다.
벤토나이트는 규산염 광물으로 실라카겔이나 제올라이트와 비슷한 다공성 규소질 점토 광물로 뛰어난 흡습성을 가지고 있다. 일반인들에게는 고양이 화장실 바닥에 까는 고양이 모래로 알려져 팔리고 있지만 실리카겔이나 제올라이트보다 흡습성이 뛰어나고 경제적이라 대규모 공업용 흡수제 흡습제로 많이 쓰인다. 자기 무게의 몇 배의 대기중의 물을 흡수할 수 있으며 습기를 흡수하면 부피가 크게 늘어나서 흡습 능력이 떨어져 교환이 필요할 때를 알기 쉬운 장점도 있다. 낮은 습도에서도 흡습 능력을 유지할 수 있다. 대량의 습기를 흡수해도 진흙처럼 떡지지않고 모래상을 유지해 다루기 쉽다. 가격도 매우 저렴하고 10-20 kg 포대 단위로 쉽게 구할 수 있어서 실험실이나 서류 보관창고 등 간이 보관 시설의 습도를 장기간 낮게 유지하는 데 쓸 수 있다. 실리카겔이나 제올라이트 마찬가지로 햇빛이나 열로 가열해 말리면 습기가 날아가고 부피가 원래대로 줄어들므로 흡습재로 다시 활용 할 수 있다.
해저터널/하저터널 공사 중 침수를 유의해야하는 TBM 공법에서도 많이 활용한다.
[1] 규소와 산소의 비가 2:5인 규산염 사면체의 평행 시트로 형성된 규산염 광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