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8-13 23:27:29

베놈스 필름


1. 개요2. 상세3. 특징4. 작품 목록

1. 개요

장철 감독이 말년에 만들었던 일련의 영화들을 총칭하는 이름. 오독을 기점으로 시작된 작품들이며, 일반적으로 나망, 강생, 녹봉, 손건, 곽추 이 다섯 배우와 함께 만든 영화를 일컫는다.

2. 상세

한데 묶어 불러지긴 하지만 각본이 이어지는 영화들은 아니고, 후기 장철 영화의 변모된 스타일 자체에 대한 명칭이라 할 수 있다.

이 시기 장철은 떨어지는 흥행력과 시대의 변화로 인해 제작비를 충분히 지원받을 수 없었고, 왕우나 적룡같은 명배우를 더는 기용할 수 없었다. 헌데 이와 같은 저예산의 압박은 장철로써 하여금 새로운 시도를 하게 만든다.

그때 만난 인물들이 나망, 강생, 녹봉, 손건, 곽추였다. 이들은 외모나 연기력은 떨어져 많은 개런티를 받지 못했지만, 스턴트 능력 하나는 무척이나 뛰어난 인물들이었던 것이다.

이들의 훌륭한 육체곡예와 장철의 디렉팅이 만나 <오독(Five dealy viper venoms)>이라는 영화가 만들어졌고, 여기서 나름 쏠쏠한 성공을 거둔 장철은 이후에도 이 다섯 멤버를 데리고 꽤 많은 수의 저예산 무협영화를 만들게 된다. 베놈스라는 이름은 이 첫 영화 오독에서 따온 것.

사실 성공이라고 해도 결국 외모와 연기력의 부족은 대중성에 있어 치명적일 수밖에 없었고 그다지 큰 인기를 얻을 수는 없었지만, 대신 그로 인한 독특한 개성 덕에 시대가 지나자 B급 액션영화 팬들에게 컬트적인 인기를 얻게된다.

순수한 움직임, 액션 그 자체에 집중한 영화란 매우 흔치 않았기에, 이소룡의 격투 자체에 매료된 홍콩영화 팬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하고도 남았던 것.


(보다 자세한 설명을 찾는다면) 《https://blog.naver.com/thrash77/60157271255

3. 특징

이들의 액션은 격투 그 자체보다는 곡예에 더 가깝다. 뻔히 보이는 합에 과장된 동작만을 취하지만, 그 합 자체가 무척이나 난이도가 높고 위험한 탓에 스턴트의 한계를 시험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다.

또한 대부분의 영화가 홍콩 쿵푸영화의 적-수련-복수의 공식을 따르는데, 별다른 잔가지 없이 오로지 전투에만 집중한 각본도 특징이다. 영화의 주요 플롯은 어떠한 캐릭터가 어떠한 전투력,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어떻게 공략하여 승리하는지에 집중되어있다.

그러면서도 무협 뺨치는 판타지 요소가 가득한 것도 재미있다. 오둔인술에서는 각종 비현실적인 무기술이 등장하며 주인공 일행의 무기는 5단 변신합체 기능이 탑재되어 있고, 잔결에서는 팔이 잘린 이에게 강철 팔을 달아주어 움직일 수 있게 해준다. 그런데 로켓펀치와 표창 투사 기능이 탑재된 거의 메카물 스러운 설정.

4. 작품 목록

  • 《남소림북소림》(1978)
  • 차수》(1981)
    베놈스 후기 작품 중 손꼽힐만한 명작이다. 검술, 도술, 창술 등등 화려한 무기술이 등장하여 볼거리가 매우 풍성한 작품. 홋날 강시선생으로 유명해지는 젊은 시절의 전소호가 출연하였다.
  • 《오둔인술》(1982)
엄청난 무기술이 등장하는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