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 개요
정성일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2018년 작품이지만 실제 개봉은 2019년이다. 녹차의 중력과는 동시에 촬영된 일종의 쌍둥이 작품이다.
제목인 백두 번째 구름은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영화 화장(영화)를 의미한다. 임권택 감독이 어느 날 정성일에게 자신은 영화를 찍으러 돌아다니다가 언젠가 객사할 것 같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그 말을 듣고 정성일이 떠올린건 임권택 감독과 그의 삶을 지나쳐온 수많은 구름들의 이미지였다고 한다. 그래서 제목을 백두 번째 구름이라고 짓게 된것.
정성일이 일전에 얘기했던 '감독의 시간은 영화를 찍는 시간과 기다리는 시간, 둘로 나뉜다'고 한 말 중 찍는 시간을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정성일이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영화 화장(영화)의 촬영현장을 견학하고 싶다고 했고, 이 현장을 담아낸 작품이 백두 번째 구름이다.
정성일의 머릿속에서 기획이 시작되어 실제로 완성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 작품이다. 정성일은 2002년 임권택의 취화선 촬영현장을 취재했었는데, 글로 촬영현장을 표현하는데에 한계를 깨닫고 꼭 영화로 임권택 감독 작품의 촬영현장을 찍기로 다짐한다. 그리고 한참의 시간이 지나서야 화장 촬영현장을 담게 된것. 화장이 2012년 촬영을 하였으니 정성일이 다짐한 시점부터 10년이 걸렸고 또 다큐멘터리의 형태로 개봉하기 까지 7년 정도가 걸린 것이다.
아직 이 작품이 제목 미상의 임권택 프로젝트였던 시절에 정성일이 인천다큐멘터리포트 지원을 신정했는데, 변영주 감독이 심사위원들에게 '이 영화는 30년을 준비한 작품입니다, 그래서 더 준비할 수 없는 영화입니다'라고 말해줬다고 한다. 임권택과 정성일의 인연이 30년인 것에 빗댄 표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