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7-26 03:11:50

발견(요한 볼프강 폰 괴테)


1. 개요2. 전문3. 해설

1. 개요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시. 동거한지 오래되었으나 25년이 지난 후에야 공식적으로 아내가 되는 크리스티아네에게 바치는 시이다. 꽃(크리스티아네)을 남들 모르게 소중히 키워, 이제 남들에게 인정받을 정도가 되었다는 내용으로, 괴테의 뿌듯함이 느껴진다. 사랑에 관련하여 독일에서는 매우 유명한 시이다.

2. 전문

발견
Gefunden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숲으로 갔네
그렇게 나 혼자서.
아무것도 찾지 않는 것
그게 내 뜻이었네.

그늘 속에서 보았네
작은 꽃 한 송이
별처럼 빛나며
눈동자처럼 아름다웠네.

내가 꺾으려 하자
꽃이 갸날프게 말했네.
절 시들도록 굳이
꺾어야겠어요?

나는 조심스레
그 작은 뿌리를 파내어
아름다운 집
뜰로 날라 왔네.

그러고는 다시 심었네
조용한 곳에.
이제 그 꽃 자꾸 가지 뻗어
그렇게 계속 꽃 피고 있네.
Ich ging im Walde
So für mich hin,
Und nichts zu suchen,
Das war mein Sinn.

Im Schatten sah ich
Ein Blümchen stehn,
Wie Sterne leuchtend,
Wie Äuglein schön.

Ich wollt es brechen,
Da sagt es fein:
Soll ich zum Welken
Gebrochen sein ?

Ich grub's mit allen
Den Würzlein aus,
Zum Garten trug ich's
Am hübschen Haus.

Und pflanzt es wieder
Am stillen Ort;
Nun zweigt es immer
Und blüht so fort.

3. 해설

  • 1연은 유명세에 시달린 괴테가 몰래 도망치듯 이탈리아 여행을 혼자서 떠난 것을 말한다. 즉, 여기서 숲은 이탈리아를 말한다.
  • 2연은 이탈리아에서 만난 크리스티아네를 꽃에 비유하여 아름답다고 말하고 있다.
  • 3연은 2년간의 이탈리아 여행이 끝나고 다시 독일로 돌아가려는 괴테가 크리스티아네에게 이별을 고하자 크리스티아네는 그러면 나는 시들어버린다고 협박 아닌 협박을 하는 장면이다.
  • 4연은 그래서 괴테가 크리스티아네를 독일로 데려와 같이 살게 되었다는 것을 말한다.
  • 5연은 평민 출신이라서 주변 사람들의 인정을 받지 못하고 그저 괴테의 동거녀 취급을 받았던 그녀가 이제 괴테의 어엿한 부인으로서 당당히 그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이후 괴테는 크리스티아네와 정식으로 결혼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