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7-07 14:47:01

반장(삼국지 유비로 천하쟁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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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작중 행적3. 기타

1. 개요

삼국지 유비로 천하쟁패의 등장인물. 원 역사의 반장에게서 모티브를 따왔다.

2. 작중 행적

오나라 장수. 손권의 형주 탈취 결정으로, 여몽의 산하에서 계속 군사를 움직여 제갈량을 찔러보고 있으나, 끝내 반응하지 않아 오히려 제갈량에게만 명분을 줄 판이라고 대답한다.

이후 손권의 명령하에 여몽을 보좌해 유비령 형주를 공격하는데 투입된다. 강릉 직공이 막힌 대신에 양양과의 통로를 막고 유리한 전장에서 싸울 수 있게 되자 탐욕스럽게 양번과 석양성까지 손에 넣자고 제안하나, 여몽은 아직 싸움이 시작도 안 했다면서 일축한다.

며칠이 지나도 남쪽 제갈량도 북쪽 유비도 움직이지 않았고 결국 여몽은 자신이 죽으면 빨리 퇴각하라는 말을 남기고 사망한다. 그러나 반장은 퇴각에 반대하며 본격적으로 자신의 상급자였던 여몽을 지위가 아닌 자로 부르며 여몽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육손을 빡치게 만들어버린다. 여기서 육손의 지휘를 받으면서 퇴각하면 그대로 육손이 대도독이 되는 길을 깔아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 인정할 수 없었던 것.

결국 그렇게 언쟁을 벌이다 유비가 공격해오자 자신의 승리를 눈치채고는 싸우러 나선다. 허나 유비군은 반장과 동오군이 측면을 잡든 말든 미친 듯이 먼저 잡은 동오 선단을 괴멸시키는 데 집중하자, 그 기세에 지금 선봉으로 가면 피해가 크다고 생각해 아예 멈춰버린다.

결국 참다 못한 주연이 선봉에 서자 쾌재를 부르며 촉한군을 우회해 공격하려 하나, 다 똑같은 생각을 한 오군은 모루 역할인 정면에는 안 나서고, 전부 우회하는 바람에 촉한군을 놓쳐버려 헛짓거리만 하게 된다. 결국 패전 후 퇴각할 때 쇠막대에 의해 추격에 붙잡히자 육손이 길을 여는 사이 후위를 맡아 퇴각로를 지키는 공을 세운다. 이후 전유가 연 군의에서 송겸에게 서성과 함께 석양성의 문빙을 칠 것을 주장한다.

의견이 받아들여지자 정봉과 함께 석양성을 야습하지만, 너무나도 약한 척 하는 모습에 수상함을 감지한 문빙의 반격으로 함정에 빠진다. 그러자 피할 수도 없게 된 마당에 병력을 지휘해 정면에서 문빙과 충돌한다. 문빙은 사방에서 가해지는 공세 탓에 결국 퇴로를 열어주어서 빠져나갈 수 있었다.

이후 촉한군의 동태를 감시하기 위한 순찰을 돌다 전선 6척을 보곤 눈돌아가 달려들었다가 배안에 매복해있던 방덕과 진도의 습격을 받게 되고 여기서 물러서면 진짜 끝장이라 있는 힘을 다해 저항하나 결국 진도에 의해 목숨을 잃는다.

3. 기타

원 역사에서 그러했듯이 유능한 인물이나, 매우 탐욕스러워 원한을 많이 산 탓에 사병을 잃었다가는 바로 보복당할 것이라고 한다. 한 가지 웃기는 점은 정작 유비군에게 신나게 당하는 군대가 바로 자기 휘하의 사마인 마충과 자기 사병들이라는것, 그래서 반장은 사병을 잃기 싫다면서 정작 자기 사병들이 신나게 당하는 것을 구경하는 웃기는 모양새가 됐다.

다만 이에 대해선 오나라식 세병제의 특성상 휘하 무장이라도 각 가문의 사병들만 데리고 있는 쪽으로 구분을 한 것이 아니냐는 말도 있다. 즉, 현재 털리는 건 반장의 직속 사병이 아니라 마충의 사병이라 저렇게 쉬시하는 게 가능하다는 것. 다른 말로 표현하면 부하의 사병이 줄어들면 자기에게 개길 가능성도 낮아지니 반장 입장에선 마충의 사병이 줄어서 나쁠 게 없는 것이다.[1]

반장의 행보는 당대 오나라 호족연합 체제의 불안정함을 잘 보여준 것.


[1] 실제로 여몽과 감녕의 사례에서 보이듯 오나라식 세병제는 여차하면 내분이 내전화되기 쉬운 구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