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0 19:17:40

시게노 히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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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시게노 히데키(茂野英毅)
로컬라이징 명 박철민
투타 좌투좌타
포지션 투수
등번호 17
가족관계 아내: 호시노 모모코(양모란)[1]
양아들: 시게노 고로(박찬)
친아들: 시게노 신고(박훈)
친딸: 시게노 치하루(박은별)
며느리: 시미즈 카오루(서명주)
사돈: 시미즈 타이가(서영민)
손녀: 시게노 이즈미
손자: 시게노 다이고

1. 개요2. 작중 행적3. 아버지로서4. 할아버지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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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만화 메이저의 등장인물. 성우는 사쿠야 슌스케/김정은.

주인공 시게노 고로의 양아버지. 고로가 4학년일 때 고로의 어머니인 호시노 모모코와 결혼하여 고로의 양아버지가 되었다. 또한 고로의 친아버지인 혼다 시게하루의 절친이기도 했다.[2]

요코하마 마린스타즈의 에이스 투수로 활약했으며 중간에 이적한 4년[3]을 제외하면 프로 생활 18년 중 14년을 요코하마에서 뛴 프랜차이즈 스타이며, 등번호 17번은 요코하마의 영구결번으로 지정되어 있다. 40세가 넘는 나이까지 에이스로 군림할 정도로 실력이 출중한 좌완 투수. 상술한 소프트뱅크 호크스로의 이적 1년차엔 노히트 노런까지 기록하였다! 은퇴 후에도 해설자로 야구계에 계속 몸담고 있으며 WBC에서는 대표팀 투수코치로도 발탁된다.

2. 작중 행적

파일:attachment/c0032688_04035290.jpg
시게노 히데키의 절친인 혼다 시게하루(왼쪽)

고등학교 때의 라이벌이었던 혼다 시게하루가 기나긴 부진 끝에 결국 부상으로 은퇴 기로에 놓이자 반쯤 농담이긴 했지만 타자 전향을 제의하였고, 실제로 혼다가 타자로 전향하자 선발 다음날임에도 기꺼이 테스트를 도와줄 정도로 혼다를 지원해준다. 그러나 혼다가 조 깁슨의 데드볼에 사망하자 그것이 타자 전향을 제의한 자신의 탓도 있다면서 자책하고 그 때문인지 5살의 나이에 양친을 모두 잃게 된 고로와 결혼하기도 전에 과부 신세가 된 고로의 어머니 모모코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준다.

아내가 있었으나, 워낙 야구에만 집중하다 보니 34세의 젊은 나이에 이혼을 하게 된다. 처음엔 재혼을 생각하지 않은 듯하나 주변의 재촉도 있고 하여 모모코에게 구애한 끝에 결혼, 모모코를 엄마라 부르던 고로도 입양해 고로의 양아버지가 된다. 원톱 투수였기 때문에 고로에게 야구에 있어서도 큰 힘이 되며[4] 그만큼 연봉도 높아서 작중에서 고로는 돈이 문제가 되는 경우는 단 한 번도 없다. 대신 사서 고생을 많이 한다 재혼 후에 아이를 2명 더 보아 총 2남 1녀의 아버지가 되는데, 고로가 5학년 때 모모코가 둘째인 신고를 임신했으니 11~12살 정도 의 차이가 나고, 셋째인 치하루는 40이 넘은 나이에 낳은 걸 보면 부부 금슬이 꽤 좋았던 모양. 고로와 같이 목욕하는 장면에서 “크다고 재지 말라구요” 하는 걸 보면 당연한 걸수도...

이후 고로가 카이도 고교에 도전할 때 쯤 은퇴해 해설가로 일한다. WBC에서는 현역 시절 최고의 투수답게 투수 코치 겸 수석 코치로 섭외되어 고로와 함께 뛰었다.

3. 아버지로서

고로의 양어머니 호시노 모모코와 더불어 작중 최고의 대인배(...). 양아버지이기는 하나 애정이나 정신적으로 돌봐주는 건 친아들 신고보다도 넘사벽인 부성애를 보여준다. 고로가 오른쪽 어깨가 박살나 폐인 가까이 됐을 때 절망하던 모습을 도저히 두고 볼 수가 없었다던가, 중학교에서 야구 생각나는 학교를 골라서 알아봐 준다던가 세이슈 고교 선생에게 따로 아들을 돌봐 달라는 부탁을 하는 등 부성애가 이미 친부인 시게하루의 영역에 달해 있다. 프로 입단 진출 직전에는 불법임을 무릅쓰고 요코하마 구단의 스카우터로 일하고 있는 친구에게 도쿄 자이언츠의 고로 지명 소식을 알려주고, 자신의 영구결번을 포기하고 고로에게 물려주기로 구단과 말을 맞추기까지 했다.

심지어 발목을 부상당한 고로가 진통제까지 몰래 맞아가며 세이슈 고교의 투수로 나서고[5] 얼마 후에는 타선이 막강한 팀과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서 노히트 노런이라는 미친 짓(...)을 벌이자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집에 돌아가는데 이 때 모모코가 고로를 좀 격려해주면 어떠냐고 툴툴대자 "난 오늘이 녀석의 마지막 시합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보러갔던 거야. 응원할 마음따윈 처음부터 없었으니까. 솔직히 나는, 아들의 장래를 걱정했지만 오늘 녀석의 피칭은 야구인으로서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라는 말을 하는가 하면, 대망의 카이도 고교와의 준결승전을 앞두고는 고로에게 "난 이기라는 말은 못하겠다. 무사히만 돌아와라."라는 말로 애틋한 심정을 표현했을 정도.

고로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에는 자신의 뒤를 이어 요코하마에 입단해 활약해줄 것을 기대하고 미리 요코하마 측과 어느 정도 말을 맞춘 상태였다. 요코하마에 고로가 들어가면 자신의 영구 결번이 된 등번호를 고로에게 달라는 부탁을 했을 정도. 고로가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고 하자 멘붕하여 말을 잇지 못했을 정도. 뒤늦게 모모코한테서 진상을 들은 고로가 시게하루의 무덤 앞에서 그냥 요코하마에 입단하자고 되뇌이던 찰나에 나타나 "난 어쩌면 혼다 녀석을 질투하고 있었을지도 몰라. 아버지로서 말이지."라는 말을 남겼고, 불효라는 생각에 메이저 리그를 포기하려던 고로의 메이저 리그행을 응원해주며 '우리 아들이라면 최고의 무대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싸우고 오너라! 그게 최고의 효도다!' 라며 고로를 응원하는 모습은 이미 친아버지 양아버지 구분이 의미가 없는 경지.근데 WBC편에서는 고로가 말도 없이 연습에서 빠져버린다 속였구나 아들아!

이후 고로가 왼쪽 어깨마저 부상당해 메이저에서 은퇴하고 일본으로 돌아와 야수로 전향한다고 선언하자 뜯어 말렸었지만, 결국 고로의 결정을 이해해주고 응원해주며 가족들이 오순도순 고로의 복귀전 직관도 하러 간다. 메이저급 투수에게 고전하는 고로를 보며 긴장을 하는 와중에, 뒤에서 고로에게 시게노의 인맥으로 들어온 거 아니냐는 폭언을 하자 움찔한다. 사이영 두번 찍어도 인맥이라 이거지[6]

이런 시게노지만 그도 크나큰 실수를 한 적이 있다. 고로가 고등학생일 때 본인은 요코하마로 돌아온 지 얼마 안 되었을 시기에 노쇠화로 스트레스를 받던 와중, 아들 신고에게 억지로 야구를 강요하려다 모모코와 부부싸움을 하게 된다. 모모코가 이런 식으로 화풀이 할거면 차라리 은퇴하라는 일침을 놓자, 순간 분노하여 그녀의 뺨을 때리고 신고와 함께 집에서 내쫓는다. 그 후 술에 취해 집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고, 귀가한 고로가 이에 대해 따지자 고로와의 몸싸움으로 번지게 된다. 이후 진정하고 야구라는 유산을 자식들에게 물려줘야 한다는 부담감에 시달리고 있었음을 털어놓는다. 다행히 모모코는 금방 돌아오고,[7] 고로는 '5살 때 봤던 친아버지가 던지는 모습을 나는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신고도 분명히 기억할 것'이라며 아버지를 설득, 결국 그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하기로 결정한다.

4. 할아버지로서

파일:시게노 히데키 노년.jpg
2부에선 나이가 들 수록 회춘하는 모모코와 달리 백발 노인(...)이 등장한다. 뭐 고로의 나이가 42세인 2부니까 시게노 쪽이 정상인 거고 모모코가 비정상인 거다(...) 할아버지라 그런지 손자사랑이 각별하다. 다이고가 야구에 관심이 다시 생기자마자 거의 전시합을 직접 보러 다니고 작중에 해설까지 해준다. 그리고 조용히 지켜볼 생각이 손자의 활약에 흥분해 버리는 모습도 보인다.할아버지란게 그런게지 거기다 전직 야구선수라는 것을 모모코에게 날라오는 파울볼을 맨손으로 캐치하면서 절실히 보여준다새삼 멋있다며 다시반하는 모모코와 깨가쏟아진다
2부 2기 애니메이션에서는 손자가 심인성 과호흡 증후군으로 쓰러졌다는 말에 바로 아내와 함께 손자의 상태를 확인하러 병원까지 가기도 했으며, 도착하기 전에 아들손자를 먼저 데리고 나간 사실을 알자,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나설 차례는 없는건가 라며 아쉬워했다.


[1] 2번째 아내이다.재혼[2] 하지만 상세히 보면 혼다와 모모코는 정식 부부생활을 하지 않았다. 결혼을 약속하자마자 다음 경기에서 사고로 죽었기 때문.[3] 극장판이 이적 직후 시간대의 이야기를 다루며, 실제 구단명으로 등장하며 유니폼, 홈구장이 모두 등장하였다! 심지어 홈구장의 뚜껑이 열리는 장면까지 나오는건 덤.[4] 고로의 공에 회전력이 적다는 약점을 조언해주는 등[5] 사실 진통제 복용은 보호자 동의가 필요했는데 고로는 이걸 어머니 모모코의 도장을 몰래 찍는 것으로 퉁치려 했다. (...) 물론 때마침 방에 들어온 모모코에게 딱 걸려버렸는데, 내가 친구들을 야구로 끌어모았는데 가만히 있으면 면목이 서지 않는다는 말에 모모코가 결국 도장을 찍어줬다. 그리고 이것을 히데키 또한 마루에서 듣고 얼빠진 표정으로 가만히 있었다.[6] 투수로 요코하마에 입단했다면 맞는 말이겠지만 타자로 입단한 이 상황에선 사이영 상 경력은 큰 의미가 없다.[7] 이때 모모코의 대인배스러움도 부각되는데, 은퇴하라는 말을 함부로 한 것은 야구선수의 아내로써 실격이라며 오히려 사과한다. 그러자 히데키도 미안함에 눈물을 흘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