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4 14:04:31

박재혁(1998)/선수 경력/2016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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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혁의 연도별 시즌 일람
데뷔 2016 시즌 2017 시즌

1. 2016 네네치킨 LoL Challengers Korea Spring

2015년 12월 말 치러진 2016 CK 스프링 예선에서 예선을 통과한 'Stardust' 팀에서 원거리 딜러 선수로 'Bung'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였다.

팀의 성적은 정규시즌 3위로 롤 케스파 컵, IEM 쾰른에서 우승을 한 ESC Ever, 다시 시작하는 명가 MVP 다음으로 꽤 좋은 성적. 특히나 이즈리얼로 엄청난 캐리력을 선보이며 CK 해설진들에게 칭찬을 많이 받았고, LCK에서도 인정받는다는 로컨과 나름 상위권 팀의 서브 경력이 있었던 마하와 더불어 CK 3대 원딜로 평가받았다.

다만 위에서도 언급하였듯이 3위라는 성적을 거두고 준플레이오프 에서 4위인 Ever8 Winners에게 승승패패패 역스윕을 당하며 승강전에 진출하진 못하며 아쉬움을 달래야만 했다.

그리고 리빌딩 과정을 거치면서 기존 멤버 둘이 해외로 진출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며 귀추가 주목됐다.

2. 2016 코카-콜라 제로 LoL Champions Korea Summer

스프링이 끝난 후 리빌딩 과정에서 원거리 딜러 선수 둘이 전부 부진한 삼성에 입단하였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기존 원거리 딜러 선수였던 코어장전은 서포터로 전향하면서 기존 멤버인 스티치와는 주전 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최우범 감독에 따르면, 연습생 테스트를 보러 왔는데 실력이 기대를 아득히 초월해서 바로 계약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데뷔전은 세계 2위 팀이라 평가 받고 있는 ROX라 험난한 데뷔전이 예상되었지만 승리를 거두며 기분좋은 데뷔전을 치렀다. 아직은 LCK 무대에 적응이 안 되어 있는지 불안한 모습도 있었지만, 과감하게 딜을 퍼붓거나, 그러면서 생존하는 모습도 보이면서 그가 왜 CK 3대 원딜이라 칭해졌는지 나름의 입지를 증명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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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데뷔전을 치른 후 포텐이 터지면서 상당히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역시 폼이 최상급으로 올라온 레이스와 함께 강력한 라인전을 보여주면서 라인전부터 킬각을 잡으며 라인전에서 우위를 점하는 모습도 자주 보여주고 있고 원딜으로써의 탁월한 포지셔닝으로 딜도 안정적으로 넣는 등 경기가 진행되면서 점점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첫 인터뷰 때 껌을 씹으면서 인터뷰에 응하면서 약간의 논란이 있었지만, 이제 막 데뷔한 선수니 과도한 비난은 아니란 얘기도 있고, 본인도 막 경기하고 나서 얼떨떨한 상태에서 너무 긴장돼서 미처 껌을 처리할 생각을 못했고 충분히 잘못된 행동이었음을 인지하였다는 인터뷰를 하면서 이 논란은 사그라들었다. 이 논란 이후 세체껌이라고도 종종 불린다.

앞선 스프링에서 후반으로 갈수록 존재감이 점점 떨어진 스티치나 코어장전과는 달리,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유지하는 중이다. 김동준 해설의 말에 따르면, 이선수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신인답지 않은 영리한 플레이. 초반에 SKT전 때는 라인을 먹다 잘려서 죽는 실수가 몇번 나오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잘리는 빈도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실제로 굉장히 신중하게 CS를 먹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며, 진에어전에서는 애쉬로 상대 그라가스의 몸통박치기를 예상하고 상대가 스킬을 쓰자마자 칼 같이 점멸을 써서 반응함으로써 이득을 상당히 가져오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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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전에서 트타를 픽하여 1:4로 트리플 킬을 해낸 걸 보면 마이크로 컨트롤도 엄청난 수준이라고 평할 수 있다. 안정감과 캐리력을 동시에 갖춘 양질의 원딜임을 한 시즌 만에 증명했다.

10주차 MVP전에서 2, 3세트 승리를 따낸 후 크라운과 레이스에게 하이파이브를 갈구했으나 두 사람에게 철저히 무시당하며 룰무무란 별명을 얻었다. 그래도 레이스는 한번은 무심하게 응해줬는데 크라운은 아예 못 본 건지 별다른 호응이 없었다. 넥서스를 깰 때 나오는 선수 화면을 보면 모니터 아니면 다른 쪽을 보고 있는 크라운의 의자를 룰러가 하이파이브 해달라고 애타게 툭툭 치는 모습이 보인다.

3. 리그 오브 레전드 2016 월드 챔피언십/선발전

그리고 롤드컵 선발전에서 좋은 모습으로 천적이라 불리는 kt를 3:2로 꺾어 LCK 데뷔 첫 시즌만에 롤드컵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4. 리그 오브 레전드 2016 월드 챔피언십

롤드컵에서는 신인의 장점과 한계를 모두 보여주었다. 신예 특유의 주눅들지 않는 패기를 보여주었지만, 동시에 절제되지 않는 무리수를 보이기도 하였다. 8강에서 C9의 바텀 듀오를 묵사발 낸 모습과 결승전에서 진 4타를 넣기 위해 무리하게 접근한 모습이 그 예.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선수는 LCK 서머를 통해 데뷔한 선수이고, 선발전을 통해 바로 롤드컵까지 굉장히 짧은 기간만에 여러 무대를 경험해본 선수다. 또한 정규시즌에는 대체로 시비르 / 애쉬 위주로만 다루었으나, 선발전부터는 진을 꺼내 쓰고 이후 롤드컵 대회 기간 내에는 케이틀린, 이즈리얼 등 다양한 픽을 다루고 있으며, 스킬샷 적중률이나 딜링 포지션도 좋은 편이다.

진을 잡으면 커튼 콜 적중률이 안 좋은 듯하면서도 딸피는 기가 막히게 노려서 킬, 어시를 받아먹는 기묘한 스킬샷 적중률을 보여준다. 다만 룰러의 진은 전문가들 사이에서 엄청나게 고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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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동준 해설 위원이 룰러의 진 실력을 극찬하는데, 롤드컵 결승전 1, 2세트에서 SKT가 진을 첫 번째 픽 단계에서 빠르게 가져오자 이를 두고 '뱅이 위협적인 룰러의 진을 뺏어온다'라고 까지 표현한 바 있다. 그리고 1세트 케이틀린을 픽했고 경기 후반부에 불안한 폼을 보이더니 경기 막바지 플 투망 실수를 하며 경기를 내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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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진을 가져온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5세트 접전까지 갔다. 하지만 신인은 신인인 것인지 결승전 마지막 5세트 진으로 요우무를 쓰며 앞포지션을 하는 실수를 하며 게임을 내주게 되며 결국 패패승승패 끝에 롤드컵 준우승을 하게 되었다. 해당 플레이는 롤드컵 우승 상금이 20억이라는 것에서 착안하여 "20억 요우무"라고 불리며 두고두고 회자된다.

5. 시즌 총평

생신인 답지 않게 공격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약한 원딜 문제로 고민하던 삼성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나 특급 원딜들이랑 비교하면 전반적인 체급이 부족한 모습을 여러 차례 노출했고, 치명적인 실수 두번이 결승전 2개의 세트 패배로 직결되었다는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이번 롤드컵에서 충분히 대권을 쥘 만하다는걸 증명한 큐베 - 앰비션 - 크라운의 상체랑 비교하면 더욱 두드러지는 감이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갓 19살에 데뷔 반년밖에 안된 선수기에 성장 가능성 자체는 차고 넘침을 증명했다. 차기 시즌에서 메타 적응력이 어떨지는 알 수 없으나, 2016 시즌 LCK 원딜 최고의 신인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이후 다음 시즌인 2017 시즌에서 본인의 재능을 만개하였다.